두 자녀의 아빠인 남용우(40대 직장인)씨의 가치소비는 일상생활에서 아이들이 원하는 장난감, 옷, 음식 등을 사주기다./ 사진: 남용우씨가 딸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남용우씨 제공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두 자녀의 아빠인 남용우(40대 직장인)씨의 가치소비는 일상생활에서 아이들이 원하는 장난감, , 음식 등을 사주기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을 느끼는 소비 역시 진정한 가치소비다.

남용우씨는 남매를 둔 아빠다. 그에게 아이들은 희로애락이 뒤섞인 20여년의 고단한 회사생활을 지탱해주는 나무뿌리 같은 존재다. 자신과 아내를 위해 소비할 수도 있지만 아이들을 위해 소비하는 것에 가치와 행복을 느낀다고 말한다.

남용우씨는 저 자신을 위해 소비할 수도 있고 아내를 위해 소비할 수도 있지만 아이들이 놀고 먹고 입으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뿌듯하다면서 돈 벌어서 뭐 하나. 자기가 가장 기분이 좋은데다 소비하는 것이 바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일, 입학, 졸업 등 기념일날 갖고 싶은 것들을 사주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제가 술 마시고 들어가서 용돈 줄 때 좋아한다면서 현금이 없을 땐 자기가 미리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고 싶은걸 찾아놨다가 알딸딸하게 취한 아빠한테 스윽 다가와서 기대에 찬 미소로 핸드폰 캡쳐 화면을 보여준다. 면 티, 후드티, 신발, 젤리, 초코렛 등 그걸 보여주면 제가 사이트 들어가서 엄마 몰래 주문을 해준다. 나중에 제품 배송이 왔을 때야 아내는 알아차리고, 주문을 해준 저만 무지 혼난다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난 사달라고 안했는데 그냥 아빠가 또 술 취해서 주문을 했어~라며 애들은 아빠 핑계 댄다면서 이렇게 가치있는 소비가 또 어디 있을까 싶다”유쾌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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