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송치욱씨
사진: 송치욱씨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직장인 송치욱씨(20, 남성, 서울거주)의 가치소비는 중고 거래를 통한 의류 구매다. 필요한 의류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중고거래를 활용해 구매를 한다.

송치욱씨가 이같은 가치소비에 나서게 된 이유는 친환경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괜찮은 품질의 의류를 새 옷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환경까지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치욱씨는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생기면서 일상 속에서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그러다가 의류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게 됐다면서 의류를 생산하기 위해 상당한 양의 자원 소비와 탄소배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과도한 의류 소비는 그래서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결과로 귀결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패스트 패션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충분히 입을 수 있는 의류도 폐기되곤 한다. 그렇게 폐기된 의류는 쓰레기가 되어 다시금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중고로 의류를 구매하게 되면 의류 소비로 인한 환경오염의 부담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의류 소비 1건에 대해 추가로 생산물이 발생하지 않으며 폐기물 역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가치소비 배경을 설명했다.

가치소비 방법에 대해 그는 필요한 의류 품목이 있으면 새 의류를 구매하기에 앞서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원하는 제품이 있는지 알아본다면서 마땅한 제품이 없을 때도 있지만 괜찮은 품질의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어서 공개된 판매자 정보 등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지 알아본 후 거래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집 근처에 동묘 구제시장이 있어서 그곳의 매장들을 둘러보며 개성 넘치는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기도 한다면서 그렇게 후드티나 바지, 재킷 등을 구매했고 지금도 그때 구매한 의류를 만족스럽게 입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그는 괜찮은 품질의 의류를 새 옷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환경까지 보호한다는 점에서 중고 의류 구매는 제가 찾은 가치소비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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