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주부 박봉순 씨는 '재능나눔'과 '수영'으로 사회적, 시간의 가치소비와 건강 가치소비를 실천하고 있다. (사진: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60대 주부 박봉순 씨는 '재능나눔'과 '수영'으로 사회적, 시간의 가치소비와 건강 가치소비를 실천하고 있다. 그녀는 기회가 닿는 대로 요양원에서, 지역축제에서 기타 연주라는 재능나눔을 통해 적극적으로 이웃과 함께 한다. 또 풍기역 근처 카페에 일주일에 두번 출근해 고객들의 이야기 상대가 되어 주고 풍기 지역을 알려준다. 아울러 자신의 건강을, 가정의 안정을 굳건히 지키기 위해 수영을 꾸준히 한다. 

 


주부 박봉순 씨 "재능기부와 수영, 내 인생 후반기의 가치소비"..사회적,시간,건강의 가치소비


경북 풍기에 거주하는 박봉순 씨는 이제 물건에 탐이 나지도 물건을 쌓아두는데 힘쓰거나 하지 않는다. 그녀는 물건의 소유에 신경쓰기 보다 나눌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이웃과 기쁘게 나누고, 가족과 자신을 위해 건강을 챙기는 것에 재능과 시간, 돈을 쓰는 것이 인생 후반기의 가장 의미있는 가치소비라고 생각한다. 

박봉순 씨는 "제 나이가 60대 중반이다. 이만큼 살다보니 눈에 보이는 것들을 갖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중요한 것들에 시간과 재능, 돈 등을 쓰고 싶어졌다. 나도 좋고 남도 좋은 것에 가치소비를 하고 싶은 것이다. 이러한 의미로 제가 하고 있는 가치소비로 3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 기타연주(재능나눔)와 카페 활동, 수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타 연주는 사회적, 시간의 가치소비다. 코로나 전까지 어르신들이 계시는 요양원이나 집으로 찾아가 공연을 했다. 또 지역사회 축제에도 참여해 연주했다. 어르신들과 지역주민들이 즐거워 해주시는 모습을 보면 기타를 칠 수 있는 재능과 시간을 정말 잘 썼구나 싶어서 저도 기뻤다. 또한 일주일에 두번 풍기역 앞 카페에 출근해 일하는 것도 내게는 사회적, 시간의 가치소비다. 역 앞에 카페가 있다보니 고객들이 타지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그분들에게 풍기 주변에 갈 만한 곳들 등 정보를 알려드리기도 한다. 또 여기서 판매하고 있는 음료 재료 중 생강청, 딸기청, 키위청 등은 우리들이(카페 조합원) 직접 만든다. 우리는  판매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좋은 걸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맛있게 드시고 건강해졌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 이러한 행동들은 저에게 있어 지역사회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재능,시간을 알차게 쓰고 있는 가치소비다. 아울러 시간날 때마다 틈틈이 하는 수영은 건강의 가치소비다. 내 건강이 지켜져야 가정의 안정이 지켜지기 때문에 시간과 돈을 쓰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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