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농사 지은 좋은 것들을 나누고 '사랑해' '덕분에' 등 좋은 말을 나누는 것, 소소하지만 인생을 보람있게 하는 가치소비

올해 83세인 이종윤 씨의 가치소비는 '나눔'이다. (사진: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올해 83세인 이종윤 씨의 가치소비는 '나눔'이다. 이종윤 씨는 좋은 것들을 가족과 지인, 이웃에게 나눠주기를 즐겨한 삶을 살았다. 유형의 물건 뿐만 아니라 무형의 말과 마음도 좋은 것으로 나눠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나눔에 대해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 즉 다 같이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내주는 나의 대접 방법이기 때문에 흡족한 삶의 가치소비"라고 말한다. 

 


 이종윤 씨의 나눔 가치소비는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대접 방법'..텃밭에서 농사지은 좋은 것들을 나누고 '사랑해' '덕분에' 등 좋은 말을 나누는 것, 소소하지만 인생을 보람있게 해


이종윤 씨는  "나이를 먹고 할아버지가 되다보니, 좋은 것들을 더 많이 나누는 것으로 삶을 가치있게 쓰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 소소한 것이라도 내가 나눈 것을 받은 사람들이 몸도 마음도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물건을 나누는 것을 예로 들면, 내가 정성스럽게 가꾼 텃밭에서 난 상추, 고추, 오이, 토마토 등을 이웃집들에게 드리는 것이 있다. 나는 짜투리, 좀 못 생긴 것, 꼬부라진 것 이런 걸 먹더라도 나눔하는 것은 반듯한 것, 잘 익은 것으로 골라 드린다. 받는 분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면 내 마음도 행복해 진다. 이런게 가치소비가 아닐까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좋은 말을 나누는 나의 방법은 '사랑해', '덕분에' 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 집사람한테도 항상 사랑한다 사랑한다 계속 말한다(옛날에 출퇴근할 때 뽀뽀도 해주고 했다). 생일 때나 뭔가 즐거운 일이 있을 때나 편지를 쓸 때마다 '당신 덕에 내가 이렇게 건강하고 깨끗한 옷 입고 잘 살고 있다. 오직 당신 덕이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표현한다. 이렇게 가정을 경영해 왔다.서로서로 '사랑한다'고 하고 서로서로 '은혜를 안다'하는 것이 사람을 빛나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준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내뱉는 말 한 마디라도 상대편에게 좋은 말 대접이 되어야 모두 가치있는 삶을 살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좋은 말을 하고 싶어 신문도 읽고 책도 읽고 계속 배워 기억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이종윤 씨는 나눔의 가치소비를 계속해 나가려고 한다. 그는 "좋은 말을 하고 좋은 것들을 나누는 가치소비를 위해 나 자신이 정신도 몸도 건강해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복지관에서 꾸준히 치매예방 수업도 듣고 봉사도 하면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좋은 것을 배우는 것도 계속 할 것이다. 좋은 것을 나눠 주려면 알아야 하니까. 좋은 걸 주면 사람은 그걸 받아 좋게 된다. 이러니 주는 마음이 흡족해 질 수 밖에 없다. 보람있는 인생 가치소비다. 좋은 나눔의 가치소비를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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