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서정현씨의 가치소비는 '필라테스'다. (사진: 서정현 제공)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직장인 서정현씨(여성, 40대)는 반년 전부터 자택 근처 필라테스 스튜디오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서정현씨는 '주 1회 이상 일대일 코칭은 금액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부담이었지만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한 가치소비로써 잘한 선택이었다'고 고백한다. 자신의 건강은 물론이고 자신을 걱정하는 가족들의 마음도 안심하게 하는데 쓰는 자원은 아깝지 않다는 이유다. 

 


"필라테스는 나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치소비'이자 '가족의 마음도 헤아리는 가치소비'"


서정현씨는 몇년 전부터  서서히 근육이 손실되는 것과 코어의 힘도 약해져 전체적으로 자세도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겠다는 생각은 미뤄뒀다. 그녀에게는 급하지 않은 문제였고 시간과 돈, 노력 등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그녀의 형부에게 건강에 대해 걱정을 듣게 된 것을 계기로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지금은 자신의 소비 중 가장 잘한 '가치소비'라고 꼽을 정도로 만족하고 있다. 

서정현씨는 "몇년 전부터 회사 동료가 건강을 위해 필라테스를 같이 해보자고 권유했었다. 비용도 꽤 드는데다 나의 소비 우선순위에 들지 않아서 하지 않았다. 굳이 할 필요성을 못 느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어깨 결림, 거북목 증후군 등 몸 컨디션이 눈에 띄게 안 좋아짐을 느끼고 있었고 피곤이 잘 풀리지 않은 상태가 계속 되고 있었다. 때마침  형부가 '(건강관리 안하고 있다가) 나중에 병원비로 나갈 돈을  미리 투자한다는 개념으로 지금 먼저 운동을 시작해봐라'고 걱정하며 조언해 줬다. 이 말에 당장 일대일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여전히 금액적으로 마음의 부담은 있었지만 건강에 대한 중요한 '가치'를 되새기면서 '비용'에 대한 부분을 과감히 배제하게 되어 시작하게 됐다. 지금은 '내게 플라테스는 소비지만 인생을 잘 살기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또한 나를 걱정해 주는 가족의 마음도 헤아리는 소비이기도 하다. 필라테스는 나와 가족 모두를 위한 가치소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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