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아끼지 않은 기업들이 많다. 그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 장학금이다. 장학금을 통한 나눔은 학생들에게 교육적 지원을 통해 잠재력을 실현하는 기회 제공이다. 또한 소외 계층 없이 더 많은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학습하며 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이자 기업의 가치소비다. 19일에 이어 27일 그 두 번째 소식을 취재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경제난을 겪는 외식업 업주의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 사업에 나섰다. 외식업 업주의 고등학생·대학생 자녀들에게 1인 최대 600만 원을 지원하는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의 2024년도 장학생을 모집한다.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은 우아한형제들 창업주인 김봉진 전 의장이 외식업 업주를 위해 마련한 200억 원 규모의 ‘우아한 사장님 살핌 기금’에서 지난 2022년부터 100억 원 규모(우아한형제들 법인기금도 추가)로 운용되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사랑의열매가 기금 운용을 맡고, 비영리교육소셜벤처 점프가 장학생 선발 등 장학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이 장학금 프로그램을 통해 작년까지 총 619명이 36억 원 규모의 장학금 및 멘토링, 체험프로그램 등을 지원받았다.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은 배달의민족 입점 업주가 아니어도 외식업주 가정의 고등학생, 대학생 자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지원 자격은 부모님(부친 또는 모친)이 1년 이상 외식업을 운영하고 있으면서 기준 중위소득 130% 이하인 고등학생 및 대학생 자녀다. 대학생의 경우 학자금 지원 구간이 ‘복지자격’ 또는 6구간 이하에 해당하는 경우가 대상이다. 고등학생은 연간 학업 지원금 300만 원, 대학생은 연간 학업 지원금 400만 원(일반전형) 또는 주거비 지원금 600만 원(주거독립전형)을 받을 수 있다. 지원금 이외에도 고등학생 대상으로는 장학생 자녀·부모님을 위한 문화 체험, 대학생에는 진로 탐색 멘토링 및 네트워킹 등이 제공된다. 신청은 내달 12일까지다. 신청 방법은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 지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자 본인인 외식업주 자녀의 정보로 가입 및 신청해야 한다. 올해는 이주배경(다문화)가정 자녀 우대사항이 추가됐다.

웰컴금융그룹은 웰컴금융그룹 고객 및 고객 자녀를 대상으로 성실하고 우수한 학업성적을 보유한 중·고교 및 대학생을 선발해 교육경비를 지원하는 장학프로그램인 웰컴금융그룹 방정환장학금 27기 증서수여식'을 개최했다. 지난 2011년 37명의 장학생에게 첫번째 장학금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로 14년째 운영되고 있는 웰컴금융그룹 방정환 장학금은 지금까지 5천400여 명의 장학생에게 80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웰컴금융그룹이 한국방정환장학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웰컴금융그룹 방정환장학금은 소파 방정환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장학생들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물결을 일으키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한전은 ‘전기공학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전기공학 장학생'은 전국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고 있다. 장애인과 학생 가장, 다자녀 등의 가정형편과 학업성적, 수상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성적우수자뿐 아니라 저소득층 자녀도 장학생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장학금 제도를 운영 중이다. 한전은 2005년부터 올해까지 총 1천472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올해는 전국 76개 대학교의 전기공학 전공 학생 98명을 선발했다.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이 직접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은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29개국) 83명에게 3억 3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2008년 설립된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010년부터 해외 유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 학생을 대폭 늘리고,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 800만 원으로 증액했다. 현재까지 총 2천449명의 유학생이 약 96억 원의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두산그룹 산하 두산연강재단은 대학생 192명에게 14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두산연강재단은 올해 ‘두산꿈나무장학금’, ‘다문화가정장학금’ 등 다양한 형태의 장학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연간 총 29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대학생 431명과 대학원생 87명 등 국내외 대학생·대학원생 518명에게 총 38억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 중 의생명과학분야 대학원생 77명은 졸업까지 매년 2천만~4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보건의료정책분야 대학원생 10명은 매년 1천만 원을 받는다. 대학생 중에는 MIU(Man In Uniform) 자녀 230명이 포함됐다. MIU 자녀 장학생은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을 입는 대원들의 대학생 자녀를 지원하는 제도다. MIU 자녀 장학생은 연 300만 원을 받는다. 산업체 장기 현장 실습에 참여하는 지역 산학 협력 대학생 100명, 북한 이탈 대학생 55명도 이날 장학금을 받았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의생명 과학자를 꿈꾸는 대학생 장학생 37명도 올해 처음으로 선발했다. 북한 이탈 대학생과 의생명 과학분야 대학생 장학생은 연 600만 원을 받는다. 지역 산학 협력 대학생은 한 학기 등록금을 지원받는다. 1977년 재단 설립된 아산재단은지금까지 3만 7천여 명의 학생들에게 총 870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수협재단은 어업인과 어업인 자녀 203명(고등학생 71명, 대학생 132명)과 대학에 재학 중인 어업인 3명 등 총 206명에게 3억 5천여만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고등학생에게는 100만 원, 대학생에게 200만 원이 각각 지급된다. 수협재단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수협 장학금 지원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올해까지 1천800명에게 39억 1천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교보교육재단은 매년 새내기 대학생 20여 명을 선발해 졸업할 때까지 학자금을 지원하는 교보생명 희망다솜장학생을 운영하고 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별도의 성적우수장학금도 준다. 또 독서를 통해 참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매해 교보문고 도서지원금을 지원한다. 올해는 18명을 선발했다. 교보생명 희망다솜 장학사업이 그동안 배출된 장학생은 총 462명이다. 교보생명이 지금까지 지원한 금액은 60여억 원에 이른다.

재단법인 드림파크장학회는 '2024년 드림파크장학회' 장학생 117명을 선발했다. 분야별로 학업우수 48명, 드림(복지가정) 49명, 예체능 특기 20명이다. 장학생들에게는 장학금 총 1억 7천50만 원이 전달됐다. 올해까지 장학생 1천404명에게 장학금 총 18억 6천만 원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