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에서 자동차업계가 꺼내든 혁신 기술은 상생형 AI 서비스였다./ 사진: 폭스바겐 
CES 2024에서 자동차업계가 꺼내든 혁신 기술은 상생형 AI 서비스였다./ 사진: 폭스바겐 
KB모빌리티는 무선 충전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 KG모빌리티
KB모빌리티는 무선 충전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 KG모빌리티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세계 최대 가전, IT 전시회인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가 자동차 업체들의 혁신 신기술 각축장이 되고 있다. 이번 자동차 업계가 선보인 혁신 기술은 상생형 AI,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 등이다. 이번 CES 2024를 통해 미래 가치소비를 엿볼 수 있다.


상생형 AI..음성 서비스


11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벤츠)와 폭스바겐, 현대차, 기아 등이 이번 CES 2024에서 전면에 내세운 것은 AI. 우선 벤츠, BMW, 폭스바겐은 AI 음성 서비스를 선보인다. 벤츠가 준비한 AI음성 서비스는 생성형 AI와 첨단 소프트웨어(SW)에 기반한 'MBUX 가상 어시스턴트'. 이는 음성 지원 서비스와 고해상도 그래픽을 통해 운전자가 자연스럽게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또한 탑승자의 운전 스타일과 기분에 맞춰 작동한다.

BMW는 아마존과 손잡고 적용하기로 한 'BMW 지능형 개인 비서'를 공개했다. 'BMW 지능형 개인 비서'는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를 탑재했다. 차량이나 운행과 관련한 복잡한 질문에도 답할 수 있다. BMW는 한층 고도화된 아마존의 '알렉사 맞춤형 비서' 솔루션을 올해 내로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이 탑재된 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상생형 AI 기반 서비스 챗GPT(Chat GPT)를 탑재한 차량을 최초 공개했다. 해당 기능이 탑재된 폭스바겐 차량에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인공지능 데이터베이스에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운전 중에도 검색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에어컨을 제어하거나, 일반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 질문에 답할 수 있다. 자동차 여행 중 직접적인 조작 없이도 직관적인 언어로 상호 작용하며 풍부한 대화를 나누거나, 궁금증을 해소하고, 차량 관련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이 기능은 헬로 IDA(Hello, IDA)’라고 말하거나, 스티어링 휠의 버튼을 눌러 활성화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올해 2분기부터 생산되는 ID.4, ID.5, ID.3, ID.7을 비롯한 전기차부터 티구안, 파사트, 골프 모델에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함께 제공된다.

혼다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전기차 시리즈 ‘혼다 O 시리즈’를 선보이며 ‘살룬(Saloon)’과 ‘스페이스-허브(Space-Hub)’ 두 가지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사진: 혼다
혼다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전기차 시리즈 ‘혼다 O 시리즈’를 선보이며 ‘살룬(Saloon)’과 ‘스페이스-허브(Space-Hub)’ 두 가지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사진: 혼다
KB모빌리티는 무선 충전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 KG모빌리티
KB모빌리티는 무선 충전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 KG모빌리티

 


PBV, 전기차 등 차세대 이동수단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CES에 참가한 기아는 이동수단의 혁신을 이끌 미래 핵심사업으로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제시하고 PBV 콘셉트카 5종 실물을 공개했다. 기아 최초의 전용 PBV 모델이자 PBV 라인업의 기반이 되는 PV5는 전용 EV 플랫폼과 확장된 휠베이스가 만들어낸 넓고 평평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 운전석 콕핏은 책상과 같은 평면을 제공한다. 스티어링 휠을 위로 꺾으면 책상 램프로 활용할 수 있다. 한마디로 운전석이 사무실로 변신한단 소리다. 향후에는 모셔널과 함께 개발한 로보택시 모델도 선보인다. 또한 PV7PV1 콘셉트 실물도 공개했다. 대형 PBVPV7은 라인업 가운데 가장 넓은 공간을 제공하며 주행 거리도 길어 다양한 용도에 적합한 모델이다. 소형 PBVPV1는 단거리 물류 운송에 최적화된 모델로, 드라이빙 모듈을 사용해 좁은 공간에서 회전 반경을 최소화할 수 있다. 직각 운행이나 사선 주행, 제자리 회전, 피봇 턴(Pivot Turn·원하는 위치로 차량을 자유롭게 회전시키는 것) 등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해 운행이 불가능한 좁은 공간에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아는 2025년 첫 중형 PBVPV5를 출시하고 PBV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혼다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전기차 시리즈 혼다 O 시리즈를 선보이며 살룬(Saloon)’스페이스-허브(Space-Hub)’ 두 가지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혼다 O 시리즈는 오는 2026년 출시될 예정이다.  혼다 0 시리즈의 플래그십 콘셉트 모델 중 하나인 살룬은 탁 트인 시야와 직관적인 UI를 통해 운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즐거운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낮은 차체와 스포티한 스타일링으로 다른 전기차와 확실히 차별화된다. 매혹적인 디자인과 외관에서 연상되는 것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실현한다. 계기판에는 간단하고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한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uman-Machine Interface, HMI)’를 적용해 정교하고 매끄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UI)를 구현한다. 혼다 0 시리즈의 공통된 디자인 방향성 아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다라는 테마로 개발된 스페이스-허브는 얇고, 가벼우며 현명한개발 방식을 기반으로 넓은 실내 공간과 뛰어난 시야를 확보한 스페이스-허브는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즉시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한 공간을 제공한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회를 연결하는 허브가 되어 상호 간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을 지향한다.

KG모빌리티는 무선충전 기술이 적용된 토레스 EVX를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무선충전기술은 WiTricity(와이트리시티)의 자기 공명 방식이 적용됐다. 와이트리시티의 자기 공명 기술은 전력 소스와 수신기 두 시스템 사이에서 에너지를 전달하는 고주파 진동 자기장을 만드는 방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 전력 소스와 수신기는 특별히 설계된 자기 공명기로 근거리 장기장을 통해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전력을 전달할 수 있다. 무선 충전 기술은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 케이블 없이 충전하는 기술로 충전구 위치, 별도의 공간 확보 등 기존 유선 충전 시 제기 되었던 불편사항 개선뿐만 아니라 충전 편의성 제고 및 감전에 대한 안전성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올해 하반기 양산목표로 개발중인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한 전기 픽업 O100 에 무선 충전 기술을 탑재할 계획이다. 추후 개발되는 차종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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