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CES 2024에서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고객이 원하는 도안을 고르면 이를 그대로 피부 및 적합한 소재의 의류에 쉽게 그려 넣을 수 있는 휴대용 타투 프린터를 선보였다./ 사진: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CES 2024에서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고객이 원하는 도안을 고르면 이를 그대로 피부 및 적합한 소재의 의류에 쉽게 그려 넣을 수 있는 휴대용 타투 프린터를 선보였다./ 사진: LG생활건강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K뷰티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혁신 기술로 뷰티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CES에는 LG생활건강, 에이피알 등이 참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CES 2024에 참가하지 않았다. 대신 CES 2024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들이 이번 CES2024에서 선보인 것은 기존 화장품 사업과 다른 신사업 관련 기술이다. K뷰티 기술적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는 한편, 뷰티 가치소비의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LG생활건강은 CES 2024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고객이 원하는 도안을 고르면 이를 그대로 피부 및 적합한 소재의 의류에 쉽게 그려 넣을 수 있는 휴대용 타투 프린터를 선보였다. AI 기술이 접목된 해당 기기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고객이 원하는 도안을 고르면 이를 그대로 피부 및 적합한 소재의 의류에 쉽게 그려 넣을 수 있다. ‘·자연’, ‘기하학·도형’, ‘레터링(문자도안)’ 등 다양한 주제의 도안은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 아틀리에(EXAONE Atelier)’가 만든다. LG 엑사원 아틀리에는 약 35천만 장의 이미지와 이를 설명하는 문구, 영상 등 각종 정보를 학습한 멀티모달(Multimodal, 복합정보처리)’ AI. 엑사원 아틀리에에 특정 문구를 입력하면 이것과 관련된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가 생성되고, 여기에 디자이너의 마무리 작업이 더해지면 최종 도안이 완성된다. 현재 임프린투 모바일 앱에는 글로벌 고객들의 다채로운 취향과 고객경험이 그대로 반영된 도안이 1만 개가 넘는다. 국내외 유저들로부터 누적 10만 회가 넘는 선택을 받기도 했다.

현장에서의 반응은 뜨거운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첫날인 현지 시간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행사장에는 400여 명의 고객들이 LG생활건강 부스를 방문해 휴대용 타투 프린터를 체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인 관람객 마리 앤(Mary Ann) 씨는 “AI로 만든 타투 이미지를 내 몸에 그린다는 컨셉트가 정말 놀랍고, 인상적인 경험이었다타투에 열광하는 10, 20대 등 젊은 세대들이 특히 환상적(Amazing)으로 느낄 것이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일반인 관람객, 언론인, 바이어 등 다양한 다양한 고객들은 임프린투가 현장에서 그려내는 아름다운 타투 도안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특히 이 도안들 대부분이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생성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창사 이래 최초로 CES 2024에 참가해 혁신 뷰티 디바이스를 선보인 에이피알/ 사진: 에이피알
창사 이래 최초로 CES 2024에 참가해 혁신 뷰티 디바이스를 선보인 에이피알/ 사진: 에이피알

창사 이래 최초로 참가하는 이번 CES에서 에이피알은 피부 관리기기(뷰티 디바이스)를 선보였다. 전시장에는 총 6개의 뷰티디바이스가 전시되며, 부스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영상 등을 통해 뷰티 디바이스를 통한 피부 관리 효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이와함께 미국 출시 예정 제품들도 현장에서 공개된다. 국내외 뷰티 디바이스 누적 판매 150만 대를 돌파한 에이피알은 이번 CES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뷰티테크 기업으로서 위상을 확실히 각인할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에이피알의 기술력을 세계 최대 소비재 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선보이게 되어 굉장히 뜻깊게 생각한다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국내 대표 뷰티테크 기업으로서 에이피알의 이름을 각인시키겠다고 밝혔다.

CES 2024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아모레퍼시픽의 입술 진단과 케어, 메이크업이 모두 가능한 신개념 뷰티 테크 디바이스/ 사진: 아모레퍼시픽
CES 2024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아모레퍼시픽의 입술 진단과 케어, 메이크업이 모두 가능한 신개념 뷰티 테크 디바이스/ 사진: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CES 2024에 참가하지 않았다. 대신입술 진단과 케어, 메이크업이 모두 가능한 신개념 뷰티 테크 디바이스가 CES 2024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혁신상을 수상한 디바이스의 캡 상단에는 개인의 입술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정밀 센서가 내장돼 사용자가 입술에 디바이스를 대면, 즉각 입술 수분 상태를 감지해 진단 결과를 알려준다. 캡과 용기를 분리하면 메이크업 도구가 나온다.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솔대 형태의 화장품 도포 장치에서 개인에게 최적화된 가시광선이 방출돼 입술 케어를 돕는다.

여기에는 아모레퍼시픽 R&I 센터에서 개발한 혁신 특허 기술이 적용됐다. 빛 감응성 물질을 입술에 바르고, 립큐어빔에서 나오는 빛을 조사하면 천연 비타민의 한 종류인 리보플래빈(riboflavin)의 반응을 극대화해 입술 내부의 콜라겐 섬유를 강화해 주고, 입술 표면에 보습막을 형성해 사용자는 입술 노화가 완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아모레퍼시픽의 설명이다.

이 디바이스는 기존 립 제품처럼 한 손에 들기 적합한 크기다. 또 인종 및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자연스러운 유니버설 컬러 체계를 적용해, 전 세계 고객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기 활용 전반에서 빛 작동 과정을 최적화해, 배터리 사용 절약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이 오랫동안 강점을 보인 피부 바이오 기술과 고객 맞춤형 기술 연구 개발 노력이 CES 혁신상 수상으로 이어져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면서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만의 아름다움과 건강을 통해 만족스러운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아모레퍼시픽 R&I 센터는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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