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우리 아이 초격차 (超挌差) 인재 만들기’... 초등학생편(6),"덕(德)과 복(福)이 있는 아이로"
[칼럼] ‘우리 아이 초격차 (超挌差) 인재 만들기’... 초등학생편(6),"덕(德)과 복(福)이 있는 아이로"
  • 김정연
  • 승인 2020.04.23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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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또는 덕)이란 '공정하고 남을 넓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과 행동으로 삶에서 만족할 만한 행운을 얻는 사람' 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 부모는 아이를 좋은 리더로 키우기 위해 부모의 삶으로 ‘복(또는 덕)’을 갖출 수 있도록 지도
해야 한다
 복이란 "공정하고 남을 넓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과 행동으로 삶에서 만족할 만한 행운을 얻는 사람” 이다. 부모는 아이를 좋은 리더로 키우기 위해  부모의 삶으로 ‘복(또는 덕)’을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사진:cgn캡처/위 사진은 해당 칼럼과 직접 관련 없음 )

[컨슈머와이드-김정연] '복이 있는 아이'는 자신의 노력보다 더 큰 것을 얻고 기대하지 않았던 행운을 필요할 때 손에 쥘 수 있다. 복 있는 아이 또한 부모의 교육과 훈련으로 만들어 질 수 있다. 

필자가 상담한 학생 중 보기 드물게 착한 여자 아이를 만난 적이 있다. 이 아이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도와 집안일을 거들고, 깍쟁이 같은 언니의 방을 대신 치워주는 등의 일을 불평없이 해 왔을 뿐만 아니라 친구의 생일에는 그저 그런 메모장에 일일이 그림을 그리고 스티커를 붙여 이 세상에 하나뿐인 수첩을 만들어 선물하는 참 예쁜 아이였다. 
중학생이 되어 성적이 좋지 않아 이 부분에 도움을 받고 싶어 필자를 만났던 이 아이에게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 주었다. 각자 교과서에서 미리 공부해 올 범위를 나누어 맡아, 약속된 시간에 만나 그 내용을 친구들에게 설명하고 질문을 받는 방법으로 공부해 보라는 필자의 권유에 그동안 친구 마일리지를 잘 쌓아 놓았던 이 아이는 서로 같이 공부하겠다는 많은 친구들 중 세 명을 선택하여 스터디 그룹을 구성하여 시키는 대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 주기 싫어 자신이 맡은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공부하는 실력은 늘었고, 친구들의 설명을 잘 들어주려는 마음은 새로운 지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받아드리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지금, 성적은 상위 5%들고 관심 있는 분야에서 친구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학내외적으로 수상하는 등 쓸모 있는 활동들로 생활기록부를 채워 소위 말하는 좋은 대학에 수시전형으로 입학할 준비를 거의 해 놓은 상태이다. 최근 기업에서 어떤 기술과 기계보다도 성과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여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구축하고 있는 지식공유, 학습조직 시스템의 고등학생 버전의 성공사례라고 볼 수 있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나 하나도 바로 서기 힘든데 다른 사람까지 챙길 여유가 어디 있냐', ‘AI시대에 무슨 도덕과 윤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느냐’ 며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리더십의 정의는 리더십을 연구하는 학자의 수만큼 많다. 그런데 좋은 리더가 갖추어야 할 항목 중 ‘복(또는 덕)이 많은 사람’이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외국 연구자들이 말하는 복과 덕은 무엇을 말하는지 찾아보니, “공정하고 남을 넓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과 행동으로 삶에서 만족할 만한 행운을 얻는 사람” 이라고 그 개념을 정리할 수 있었다. 먼저 자기만 잘나서는 좋은 리더 근처에 갈 수 없다는 전제에 삶을 통해 자신의 노력 외의 행운은 타인과의 관계 수준에 따라 얻어 지기도 또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여섯 자녀 모두를 하버드와 예일대를 졸업시킨 전혜성 박사의 자녀교육 노하우에도 “덕이 재주를 앞서야 한다”라는 내용이 제시되어 있다. 비상한 머리를 법망을 피할 수 있는 범죄를 저지르는데 사용하거나, 상습적으로 부하직원이나 동료의 성과를 가로채거나, 조직을 결성하는 재주를 약한 친구를 괴롭히는데 발휘하는 행위 등은 거꾸로 재주가 덕을 앞서는 사례라 하겠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공부만 잘하면 된다'고 가르치지는 않는지, ‘경쟁에서 이기기만 하면 다른 사람들을 발 아래 둘 수 있다'고 지도하지는 않는지, ‘지금은 친구가 필요 없다'고 알려주지는 않는지 돌아보고 반성해야 한다. 그리고 특히 아이의 초등학교 시기에 세상의 어떤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을 사랑, 사람, 나눔이 기본이 된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윤리성을 갖출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말로만 하는 것은 별 효과가 없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니 부모가 먼저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주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정연 inkisamentor@naver.com 

인재를키우는사람들 대표 
(사) 한국멘토교육협회 컨텐츠 개발위원장 
(주)멀티캠퍼스(전 크레듀) 평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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