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우리 아이 초격차 (超挌差) 인재 만들기’ – 고등학생편(2) '꼭 진로 결정한 후 전공 선택하자' 
[칼럼] ‘우리 아이 초격차 (超挌差) 인재 만들기’ – 고등학생편(2) '꼭 진로 결정한 후 전공 선택하자' 
  • 김정연
  • 승인 2020.07.16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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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자녀의 부모들은 '인서울 대학', '명문 대학' 타이틀만을 자녀에게 고집하지 말고 자녀의 적성과 관심사등을 두루 고려해 진로를 결정한 후 전공을 선택하도록 도와야한다

우리 자녀들이 살아갈 미래는 부모세대의 가치와 다른 가치의 일들이 무궁무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생 자녀의 부모들은 '인서울 대학', '명문 대학' 타이틀만을 자녀에게 고집하지 말고 자녀의 적성과 관심사등을 두루 고려해 진로를 결정한 후  전공을 선택하도록 도와야한다. 우리 자녀들이 살아갈 미래는 부모세대의 가치와는 다른 가치의 일들이 무궁무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사진:CGN 캡처)

[컨슈머와이드-김정연] 세상이 오랫동안 거꾸로 돌아가다 보니 이제는 거꾸로 보고 생각하는 것이 상식이 되어 버렸다. 고등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이유로 '가까운 미래에 자신이 할 일을 해당 분야의 학습 전문가인 교수님에게 배우고 앞으로 하게 될 자신의 일에 대한 직간접적 경험을 해보기 위해서'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긍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명문대'라는 브랜드가 인생의 목표가 되었고, 선택하고 행동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조금도 고려하지 않은 채 명문대 커트라인에 맞추어 전공을 선택한다. 또 인서울( IN SEOUL) 이란 말이 언제부터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서울에 캠퍼스가 있는 대학을 가야한다며 수험생과 부모 모두 ‘어떤 사람으로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없이 '인서울 대학'으로  돌진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IT분야에 맞는 아이가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예술분야에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가능성이 큰 아이가 화학과에 진학한다.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여러 학과를 검색만 해봐도 2~4년 동안 대학에서 어떤 전공에서 무엇을 배울지 자세히 알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은  SNS와 톡 할 때만 사용하고 PC는 디스플레이 정도로 여겨 이조차 시도하지 않는다. 

어떤 부모는 ‘좋은 대학 교수님들이 아무래도 더 많이 배운 사람들이니 아이들도 잘  가르치지 않겠냐'며 명문대보다는 아이에게 맞는 전공과 대학을 찾아주려는 필자에게  강하게 주장한다. 그러나 몇 개 대학의 홈페이지를 들어가 교수진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면 이 생각은 완전히 틀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교수님들은 훌륭하다. 교수가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을 때 교수 임용 타이밍에 따라 어느 대학과 인연을 맺는가에 대한 차이일 뿐이다.

진학은 단순히 점수와 평판을 기준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평생 몸담을 일에 도움이 되는 출발점이며 사회진출 시 평가를 좌우하는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반드시 ‘남들 따라 순서를 거꾸로 해도 괜찮겠지’ 라는 생각을 버리고 직무를 결정한 후 빠른 성장과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배움과 활동이 가능한 전공을 선택해야 한다. 

최근 대학가에서는 미래 전망이 밝은 전공들을 앞다투어 개설하고 있다. 현재는 관련  정보도 별로 없고 이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 어렵지만 앞으로 세상에서 필요한 일을 하기 위한 인력을 준비시키기 위해서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새로운 것을 알려고 하기 보다는 익숙한 것을 반복해서 말하고 주장하는 성향을 더 많이 보인다. 그래서 부모는 자신들이 살아온 시간 속에 없는 신기하고 알지 못하는 길을 자녀가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조금만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면 과거에 내가 알던 세상은 이미 말 그대로 구식이 되거나 사라져 버렸는데도 말이다. 

우리 아이들은 부모가 상상도 할 수 없는 미래 환경에서 살아갈 것이다. 그래서 과거에 환영 받았던 어떤 선택도 돌아보지 말고 오히려 창직(創職: 새로운 직업을 만들다)'을 통해 원조가 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러한 자녀의 선택과 결정을 믿어주고 힘을 실어주는 역할은 바로 부모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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