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이번 2024 코리아 팩(국제포장기자재전)에서는 23개국 768 개사가 참여해 지속 가능한 포장산업의 미래를 제시했다. 특히 친환경 재료 사용, 폐기물 감소 및 재활용, 탄소 배출량 감소 등 ESG 지속 가능한 친환경 포장 신기술이 주목받았다.
친환경 패키지 등 ESG 지속가능 패키지



이번 전시회에는 지속가능성·효율성·안전한 포장 등 환경 문제의 해결과 생산 효율성을 높인 스마트 기술, 제품을 안전하고 신선하게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혁신적인 포장 기술 등이 대거 소개됐다. 많은 우수의 기업들이 친환경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젶무과 기술을 선보인 가운데, 케이팩은 이번 전시회에서 프레씰스킨을 전면에 내세웠다. 프레씰스킨은 ECO단일 재질 트레이 사용으로 폐기물 부담금이 3분의2 감소한다. 이와 함께 서보인 셀루로오스 케이싱은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환경친화적인 소재로 배용절감, 종이 성분을 분해 기술로 소각, 매립, 비료화 등 친환경적인 처리가 가능하다.

케이팩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트레이에 비닐을 붙이려면 위에 코팅을 해야한다. 그래서 이중지 포장이 되는 건데 그걸 하지 않고 알루미늄이든 종이든 상관없이 그 위에 그냥 프레씰스킨만 붙이면 되기 때문에 분리배출 할 때 전혀 부담감이 없다”면서 “또한 따로 원재료를 구입하는 단가도 절감이 되고, 따로 폐기하는 비용 자체가 좀 절감이 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있던 트레이들은 포장이 되어 있기 때문에 뜯고 나서 그게 분리 수거가 안 된다.그대로 소각해야 한다. 그러나 프레씰스킨은 뜯기만 해서 버리면 된다. 분리수거가 가능하게 만든 것이 친환경적인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상진팩은 100% 재활용 제품을 전시했다. 관계자는 “여기에 전시된 제품들은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것들”이라면서 “맥도날드의 플라스틱 컵은 재활용 기술로 만든 100% 재활용 컵으로 현재 납품 중에 있다”고 말했다.

쿠라레이(KURARAY)은 PVOH 수용성 필림을 선보였다. 이 필름은 물에 용해되면서 PVOH구조가 붕괴된다. 그 후 도시 하수로 흘러간 PVOH 분자는 폐수에 사는 미생물에 의해 분해된다. 한마디로 친환경 소재다.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태림이 선보인 태코박스다. 저평량 고강도 상자다. 제품보다는 이부스에 전시된 종이로 만든 쇼파, 테이블, 책장 등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제로 쇼파와 의자에 앉아보니, 튼튼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해도 충분할 정도다.
올패키징프랜즈관...전시회 안 미니 전시회

2024 코리아 팩에서는 중소기업들과 대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패키징 전시회인 올패키징프랜즈 관이 별도로 마련됐다. 이곳에는 친환경포장기술시험연구원,(과대포장 검사) 되살림패키지(종이패키지), 동양원색, 일레스인터네셔날(디지털인쇄기), 대륭포장산업(친환경 포장지/PET리드지), 케이더블유씨(종이 테이프), 한솔제지(종이연 포장), 올그린(과일 받침대), 올패키징 등 9개 기업이 참여했다.

올 패키징 프랜즈관 관계자(올패키징 홍사인 이사)는 “이번 올 패키징 프렌즈 관은 중소기업들과 대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패키징 전시회”라면서 “기존에는 여러 군데 흩터져 있던 것을 소비자나 생산자가 한 군데서 만날 수 있는 전시관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 가능한 패키징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여러 군데에서 잘못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을 한 군데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중소기업들이 소비자들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전시 부스나 음료 이런 미팅 자리를 많이 마련했다”면서 “이런 전시회를 통해 가지고 중소기업들이 중소기업 패키지 종사자 분들이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올패키징프랜즈관에서 주목받은 기업은 대륭포장산업의 친환경 패키지다. 이 업체는 유성 잉크 계열인 친환경 에탄올 잉크를 사용하고 있다. 이 잉크를 사용하면 환경 독성 물질에 노출될 염려가 없다.

대륭포장산업 관게자는 “ 일반적인 잉크의 경우 건조(휘발)시키는 과정에서 대기 중에 휘발된 환경 독성 물질이 퍼지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집중기로 한 번 걸러내서 대기로 방출시키는데 미세한 양이 대기로 방출된다”면서 “친환경 에탄올 잉크는 애초에 독성물질이 없기 때문에 건조하는 과정에서 독성 물질이 대기중으로 나오지 않는다. 또한 일반 잉크의 경우 제대로 건조를 시키지 않으면 필름에 독성물질이 잔류하게 된다. 이 경우 소비자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 에탄올 잉크는 소비자가 유해물질에 노출 가능성을 차단한다”고 말했다.

되살림패키지(DSK 패키지)의 종이 패키지 중 관심이 집중되는 기술은 점자 인쇄다. 최근에 이제 소비자의 알 권리의 일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안전성 의약품이라든지 뭐 의약외품 식품 등에 전자 표기를 좀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7월 21일부터는 식약처 안전처장이 정하는 의약외품의 용기, 포장 또는 첨부문서에 시각/청각장애인을 위해 점자 및 음성 수어영상변환용 코드 표시가 의무화된다. 이런 상황에서 DSL패키지가 점자 인쇄를 할 수 있는 기계 솔루션을 개발했다.

DSL패키지 관계자는 “기존에는 점자를 표시하기 위해 별도의 라벨스티커를 만들거나 종이에다 형합을 한다든지 했을 때 점자 높이가 낮아서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개발하게 됐다”면서 “개발한 방식은 패키지 제조공정에서 인쇄 및 완제품 패키징 공정에서 인쇄를 한다. 도트 젯팅 방식으로 점자 높이는 0.35mm 이상으로 시간이 지나도 높이가 낮아지지 않고, 구독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방식에서 비교를 했을 때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은 이 폴리백이나 이런 부분은 현재 점자를 형성시킬 수 있는 기술이 아직은 없다. 그래서 별도로 스티커 재질이 EP 재질에다가 PP 재질로 된 스티커를 붙여야 된다. 이제 이형 접합의 형태로 요즘 단일 소재를 써야 되는 포장지의 진행 방향과 역행하는 모습이다. 그런 거를 방지하고자 저희는 바로 이 재질 바로 위에다가 점자를 형성하는 거기 때문에 아무래도 위험 소재들을 접합하는 그런 과정들이 없으니까 친환경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수상작


이번 전시회에는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 수상작들이 전시됐다.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은 패키징 산업의 우수기술 및 산업발전 기여자에 대한 정부포상을 실시, 패키징 산업 종사자의 자긍심 함양과 기술혁신 분위기 확산을 위해 2007년부터 시행돼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에서 주관하고 있다. 올해 ‘롯데칠성음료이 ‘재활용이 가능한 단일 재질 투명 맥주 PET’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에는 ▲Layer-QR코드가 적용된 AllmyTAG(주식회사 넥스팟솔루션)▲리필 카트리지 스틱 화장품 패키징(삼화) ▲고강도 펄프몰드 패키징(LG전자) ▲4CC Mono Material Low Profile Pump(연우) ▲식품용 PET용기 재활용성의 향상과 선도유지 기능성을 부여한 PET 소재리드지(대륭포장산업) ▲신 구조포장 적용 및 포장재질 개선을 통한 자우너순환 실현(신우)등이 수상했다. 이밖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 10개 기업 (농심 등)▲후원기관장상(부천시장상) 4개 기업(이마트 등) ▲후원기관자상 (한국패키징단체 총연합회장상) 6개 이업(오뚜기라면 등) ▲후원기관장상(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 14개 기업(LG생활건강 등) 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코리아팩에서는 롯데칠성음료를 포함해 기업 부문 41개 사의 수상 제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관람객은 새로운 패키징 재료와 기술, 디자인 등 친환경 패키징 기술을 목도(目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