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과 탐구하는 범위가 전세계적인 사람, 세계 어느 특정 지역이나 분야에서 일어난 현상이 내 분야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을 보유한 사람, 수용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 초격차 인재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인재는 분석과 탐구하는 범위가 전세계적인 사람, 세계 어느 특정 지역이나 분야에서 일어난 현상이 내 분야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을 보유한 사람, 수용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사진:컨슈머와이드DB/위 사진은 해당 칼럼과 직접 관련 없음)

[컨슈머와이드-김정연] 요새는 전세계가 하나의 국가인 듯하다. 무엇보다도 생활에서 이와 같은 현상은 두드러진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이 당연하게 실현된 지 오래다. 예를들어 외국의 좋은 상품을 영어를 몰라도 구매할 수 있다. 가격도 심지어 우리나라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기까지 하다. 영화, 연극 그리고 뮤지컬 등 해외작품들의 실시간 관람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해당 작품을 만든 국가보다 우리나라에서 먼저 볼 수도 있다. 외국의 경제, 교육, 트렌드 그리고 이슈 등을 실시간으로 여러 뉴스와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듣고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모든 장벽이 사라진 글로벌 시대가 완벽하게 도래한 것이다.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인재라고 하면, 언어 특히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한동안 중국어 열풍이 불었었다. 중국어를 못하면 하늘이 무너지는 것처럼 어린아이부터 나이든 어른까지 중국어 학원으로 몰렸다. 영어나 중국어를 포함한 모든 언어는 일을 되게 하는 도구이다. 물론 좋은 도구가 원하는 결과물을 도출하는데 좀 더 쉽고 도움이 되겠지만 조금 도구가 안 좋더라도 일을 하는데 큰 지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글로벌 시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초격차 인재는 첫째, 분석과 탐구하는 범위가 전세계적이어야 한다. 국내 또는 아시아지역에 국한되어 있던 스케일에서 벗어나 세계 곳곳의 상품과 서비스 그리고 기술 등을 찾아내어 분석과정을 통해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해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 세계 어느 특정 지역이나 분야에서 일어난 현상이 ‘자신의 분야에 어떤 영향력을 줄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을 보유해야 한다. 다시 말해, 나비효과(어느 한 곳에서 일어난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뉴욕에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 미국의 기상학자 로렌즈(Lorenz, E. N.)가 사용한 용어로, 초기 조건의 사소한 변화가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표준국어대사전)의 긍정적 또는 부정적 효과를 글로벌한 견지에서 파악하고 이를 통해 문제를 발견함과 동시에 해결방안도 찾아 실행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수용력의 수준이 높아야 한다. 사람이 이 시대에 필요한 성격과 능력을 모두 갖추기 어렵겠지만 초격차 인재는 다름을 인정하는 정도를 뛰어넘는 수준의 수용성은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 글로벌 세상은 익숙하고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능한 상황보다는 죽을 힘을 다해 적응하려고 해도 적응이 안 되고, 안간힘을 쓰며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해도 이해가 불가능한 일이 전부를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기 때문에 자신만의 고정관념과 편견의 잣대에 맞추어 판단하고 자기의 의견을 고집스럽게 주장하는 사람은 글로벌이라는 판에서 영원히 마이너리그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연습과 훈련을 통해 이상한 문화보다는 특별하고 아름다운 문화로 받아들이고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멀리 떨어져 관망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비법을 알아내는 능력을 개발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초격차 인재는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생소한 상황이 받아들여지는 경지의 수용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