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우리 아이 초격차 (超挌差) 인재 만들기’– 고등학생편 (4)'뭘 배우는데?'
[칼럼] ‘우리 아이 초격차 (超挌差) 인재 만들기’– 고등학생편 (4)'뭘 배우는데?'
  • 김정연
  • 승인 2020.07.31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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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진학에 있어서 진로 결정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고 진로 결정 후엔 진로와 직결되는 전공을 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각 대학에 어느 학과가 결정한 진로와 관련있는지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학 진학에 있어서 진로 결정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고 진로 결정 후엔  진로와 직결되는 전공을 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각 대학에 어느 학과가 결정한 진로와 관련있는지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들어 요즘엔 유튜브에서 조금만 찾아도  대학들이 설치 학과와 전공 등에 대해 올려놓은 영상이 많아 알고 싶은 진로 관련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사진:배재대학교 유튜브 캡처)

[컨슈머와이드-김정연]  우리나라 대학 진학률은 81.6%라고 한다. 100명 중 81명은 대학으로 진학한다는 말이다. 물론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하는데 대학이라는 과정이 필요 없어 건너뛰고 잘 해나가는 사람도 있지만 열의 여덟은 대학을 간다니 여기에 기준을 두고 생각해 볼 일이 있다. 

앞서 필자는 진학에 있어서 진로 결정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학 진학 예정인 고등학생이 진로를 결정했다면 그 다음 단계는 진로와 직결되는 전공을 정해야 한다. 이 때 관련 정보에 대한 깊이 있는 조사가 필요하다. 

첫째, '해당 학과가 나의 진로에 도움이 되는가'이다. 믿기 어렵겠지만 연구원으로 일하고 싶은 아이가 경영학과를 가고 푸드스타일리스트로 진로를 정한 아이가 화학과에 진학한다. 자신이 전공할 학과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알아보지 않고 '깜깜이 지원'을 한 결과는 반수(반년만 재수 생활하는 것)와 휴학 그리고 자퇴와 재수로 나타난다. 어떤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예전보다 인터넷의 발달로 손쉽게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사람들은 그 손쉬운 노력마저도 기울이지 않는다고. 손만 몇 번 까딱해보면 알 수 있는데 이조차 하지 않고 진학해 두고두고 후회를 남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둘째, '관련 학과 정보를 찾으면서 나의 진로에 대한 비전과 전망을 재확인'해야 한다.  최근 빠른 속도로 새로운 학과가 개설되거나 사라지거나 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사회변화에 의한 직업변화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따라서 진로 방향만을 설정한 경우에는 전공 후 사회 진출 분야를 살펴봄으로써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예를들어, 필자는 TV에서 환경오염 시대에 전망이 밝은 직업 중 하나인 ‘탄소배출권거래중개인’에 대해 방송하는 것을 보고 관련 학과를 찾아보았다. 경영경제학과, 환경공학과, 국제관계학과 등이 탄소배출권거래중개인이 되기 위한 관련학과라는 것을 비교적 쉽게 알수 있었다.  또 식용곤충 연구원이 되기 위해서는 식품 영양학, 생명 과학, 생물학을 전공해야 한다는 것도 알아낼 수 있었다. 이처럼 진로를 확정하고 지름길로 가기 위해서는 학과 조사가 필수 선행 스텝이다. 

끝으로 '각 대학에서 개설한 학과에서 무엇을 배우는지를 찾아 알고 진학'해야 한다. 필자에게는 아직 우리나라에 고객 개념을 도입하지 않은 분야는 대학이 유일한 곳으로 보인다. 등록금을 내고 다니는 학생과 학부모를 고객이라고 생각하고 교육서비스 제공을 대학 경영 목표로 삼는다면 학과 이름만 들어도 어느 정도 학습 내용을 짐작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런 대학 측의 배려는 현재로선 기대할 수 없다. 과거에는 없었던 새로운 학과가 생기면 그 학과명은 점점 더 어렵게 만드는 것 같다. 흡사 무엇을 배우는 곳인지 이름만 보고는 알 수 없어 수수께끼를 푸는 기분마저 들게 한다.  따라서 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와 학생 본인이 꼭 진학할 학과에서 전공과 교양 시간을 통해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 찾아보고 알아둬야 한다.  간단히 각 대학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알아 볼 수도 있고 요즘 유튜브에 대학들이 설치 학과와 전공 등에 대해 올려놓은 영상이 많으니 참고해도 좋다. 

과거의 기업과 조직 그리고 사회는 신입사원이 맡은 일을 잘 해낼 수 있도록 교육하고 기다려주었다면 지금은 자신의 일을 잘 해낼 지식과 기술을 갖춘 사람을 찾고 있다. 대학은 이러한 의미에서 자기개발의 최전선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가락으로 키보드를 몇 번 쳐보는 것도 힘들고 귀찮아 인생에 있어서 무척 중요한 결정을 대충하고 '대학에 들어가면  알아서 해주겠지' 라고 생각하는 안일한 부모와 자녀가 있다면 필자의 글을 읽으면서 제발 정신 차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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