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편 '성적에 맞춰 전공을 결정하면 절대 안 된다'
[컨슈머와이드-김정연] 대학 진학을 고민하는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수 없이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조언은 ‘아이의 적성에 따라 미래에 할 일의 윤곽을 그린 후 대학 전공을 결정하라’이다. 이 말은 쉽게 ‘단순히 내신이나 수능성적을 기준으로 전공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인서울(서울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대학)'이 도대체 뭔지, 살아오면서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전공을 지역적인 기준으로 선택하려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이와 같은 잘못된 선택이 얼마나 많은 고통과 고민을 가져올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중학생 시기에 앞으로 할 일과 대학 전공을 결정한 경우에도 고등학교 성적이 떨어지면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대학의 브랜드만 보고 지원한다. 필자의 경험으로 볼 때, 이러한 경우는 부모의 입김이 많은 부분 작용한다.
“무조건 좋은 대학이 취업도 잘 된다” ,“회사는 들어가서 일을 배우면 된다”, “ㅇㅇ대학교만 나오면 어디든지 들어갈 수 있다”, “일단 입학하고 공부해보면 재미있을 것이다”라는 식의 무책임하고 근거 없는 훈수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위해 공부해도 부족한 시간을 힘들게 만든다. 여러 회사에서 인사 담당자로 일해 본 경험이 없는 비전문가인 아빠와 엄마는 아이의 미래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생각하지 못하고 직간접적인 자신의 작은 경험을 전부인 것처럼 확대하여 마치 전문가처럼 말한다. 부모의 경제적인 도움으로 대학공부를 해야 하는 아이의 입장에서는 또 탑클래스의 대학에 어느 학과든 골라서 갈 수 있는 성적을 받지 못한 죄인이 된 아이는, 이와 같은 부모의 조언을 넘어 강요에 가까운 의견에 자신을 던질 수밖에 없다.
무조건 좋은 대학을 나와야 취업이 잘 된다면, 소위 잘 나가는 대학을 나온 사람들은 취업을 못해 고생하지 말아야 한다. 전공은 상관없이 회사에 들어가면 알아서 교육을 시켜준다? 아주 오랜 옛날이야기이다. 지금은 신입사원에게 경력사원의 스펙을 요구하는 시대이다. 채용 후 출근하는 첫 날부터 기업과 조직에서는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낼 인재를 찾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를 교육해서 사람을 만들어 쓰겠지“라는 생각은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나온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대학에서 배우는 전공에 상관없이 들어가 배우면 재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그 중에서도 가장 위험하다. 최근 취업난과 인재상의 빠른 변화로 인해 대학 경쟁력은 인재 배출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모든 대학의 교육내용은 관련 직무 중심으로 구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대학에 들어가면 아이는 상상해 보지도 않았던 미래의 일을 위해 2~4년 동안 관련 내용을 공부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단지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괴로운 일인데 성적도 잘 받아야 하고 팀으로 과제를 해결하고 필요한 활동도 주도적으로 찾아서 해 나가야 한다. 부모는 '대학 보냈으니 이제 알아서 하겠지’라고 기대하겠지만 이는 산산이 부서지고 다시 돌이킬 수 없는 문제들이 수 없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이와 같이 떠올리기도 싫은 고생을 사서 하기 싫다면 결정적인 순간에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성적이 아닌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 일을 하기 위해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를 기준으로 세우고 대학 전공학과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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