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 등을 통한 지속가능성 철학을 담고 있는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적잖은 기업들이 ESG 경영을 외면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ESG 경영 실천은 가치소비로 직결된다. 따라서 올 한해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 온 기업들을 취합해 그들의 행동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는 아직 ESG 경영에 나서지 않는 기업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소비자들에게 가치소비 기준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LG생활건강은 지속적인 화장품·생활용품 기업에서 ESG경영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 컨슈머와이드DB
LG생활건강은 지속적인 화장품·생활용품 기업에서 ESG경영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 컨슈머와이드DB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LG생활건강은 지속적인 화장품·생활용품 기업에서 ESG경영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사업에 연계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힘쓰며 이를 인정받아 외부 지속가능경영지수 등에서 그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고객의 삶을 아름답고(Beautiful), 건강하고(Healthy), 활기차게(Refreshing) 만들어가는 LG생활건강의 사업 방향을 고려해 여성과 청소년 노인 등 소외 계층을 중점 지원 대상으로 하여 전략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 중이다.

친환경 경영을 위해 생산중인 제품의 패키지부터 탄소중립을 향해 착실하게 나아가고 있다. 또한 미래 고객가치 혁신을 위해 MZ세대의 기후 활동가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사회공헌 활동은 여성 장애인부터 폭력피해자, 참전 용사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을 다양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것을 맞춰서 채우기 위해 노력한다. 여성의 역량을 강화하고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이니셔티브에도 참여하고 있다.


E: 친환경 경영.. 패키지부터 미래 기후 활동가 육성 등


LG생활건강은 탄소중립 실현으로 미래 고객가치의 혁신을 목표로 MZ세대 기후 활동가 육성 프로그램인 글로벌에코리더 프로그램을 2022년부터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1, 2기 포함 전국 각지를 비롯해 미국, 네덜란드 등 국내외 청년 기후환경활동가들이 200여 명 참가했다. 올해 진행된 2기 프로그램에서 활동가들은 각각 △‘영농폐기물 범위 확대’ 조례 제정을 위한 환경 캠페인 △캠퍼스 내 텀블러 순환 캠페인 △리필 스테이션 부스 운영 △EM 흙공을 이용한 교내 호수 수질 정화 △교내 카페 커피박 업사이클링 활동 △지역 청소년 환경 멘토링 및 에너지 교육 △캠퍼스 에너지 낭비 실태 점검 등 다양한 활동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LG생활건강은 글로벌에코리더 사업에서 청년들이 제시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탄소중립은 물론 향후 지역사회 환경 개선과 기업의 고객가치 혁신을 앞당길 수 있다고 보고 향후에도 청년 활동가 육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치약·화장품 포장재로 ‘멸균팩 재활용지’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재활용이 까다로운 멸균팩을 재활용한 종이의 사용량을 최대한 늘려서 자원 순환 경제 구축에 기여하고, ESG 경영을 확산하기 위해서다. 멸균팩 재활용지를 제품 패키지에 적용하는 건 국내 화장품·생활용품 업계에서 LG생활건강이 처음이다. 올해 초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료로 만든 화장품 용기를 클린뷰티 브랜드 비욘드 엔젤 아쿠아 크림 2종 러브어스(Love us, Love Earth) 에디션에 적용했다.


S: 사회적 책임.. 여성 장애인 등 세심한 지원


LG생활건강이 2020년부터 진행한 여성장애인의 일상 생활에 필요한 보조기기를 지원하고 사회 참여를 돕는 ‘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을 올해는 보다 확대 운영했다. 원래 지원 대상이었던 지체 장애인, 뇌병변 장애인, 시각 장애인과 더불어 청각 장애인도 보조기기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지원 인원 역시 작년 25명에서 올해 30명으로 늘어 사업 개시 후 4년 간 총 112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 이들 장애인에게는 △이동용(휠체어, 보행감지기, 경사로 등) △학습·업무용(확대기, 점자정보단말기, 청취보조기기 등) △육아용(배변알리미, 높이조절 유아침대 등) △건강관리용(휠체어 피트니스기기, 기립 보조기기 등) 등 일상생활 전반에 필요한 보조기기를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여성장애인의 디지털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의 새로운 IT 기기를 제공한다. 청각 장애인이 대화를 하거나 회의, 교육을 받을 때 청취에 도움이 되는 ‘FM 송수신기 시스템’과 상대방의 음성을 글자로 변환해서 스마트 글라스 화면에 자막으로 표출하는 ‘음성.문자 변환 자막 안경’이 대표적이다.

LG생활건강은 ‘뷰티 크리에이터’로 새로운 삶을 꿈꾸는 경력보유여성과 라이브커머스 전문가를 꿈꾸는 취업준비생 등을 위한 인플루언서 육성 프로젝트인 ‘내추럴 뷰티Live 크리에이터’를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5기 참가자 35명을 선정했고, 교육 과정을 진행 중이다.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폭력 피해와 예방에 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목표로 더불U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함께한다는 의미의 ‘더불다’와 참여하는 시민을 뜻하는 ‘U(You)’의 합성어인 더불U 캠페인은 2019년 처음 시작했다. 지난 5년 간 학교 현장에는 폭력 예방교육을, 각종 폭력 피해자들에게는 경제·심리·법률 등 분야에서 맞춤형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최근 전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학교폭력 예방 교육인 ‘학교야 웃자!’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폭 예방에 필수적인 공감, 감정조절, 방어행동 등 총 6가지 과목으로 구성했다. 경찰청과 연계해 폭력 피해자들에게 생계비·의료비·주거비 등 각종 비용과 전문 봉사자들의 심리 상담도 함께 지원한다. 필요한 경우 법률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LG생활건강은 지난 6월 19일 사단법인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과 함께 경기 김포시 해병대 제2사단에서 6·25전쟁 참전용사들에게 ‘사랑의 희망박스’ 400개를 지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 김포시, 경기 강화군, 서울 관악구 일대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70명이 참석했다. 사랑의 희망박스에는 LG생활건강이 생산한 샴푸, 바디워시, 치약 등 생활용품과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이 담겼다.

LG생활건강은 신나는 음악과 율동으로 건강한 위생 습관을 체험하는 어린이 건강 뮤지컬 ‘반짝반짝 페리오’ 공연을 2017년부터 열고 있다. 어린이들이 즐거운 뮤지컬을 보고 바른 생활습관을 익혀서 실생활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실제로 지난해 반짝반짝 페리오 뮤지컬을 관람한 어린이들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위생 습관 향상 여부 조사’에서 응답자의 75%가 공연 관람 이후 아이의 양치질, 손 씻기, 재채기 시 입과 코 가리기 등 위생 습관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또 이 뮤지컬을 본 어린이들이 서로서로 위생 규칙을 이야기하거나, 서로 함께 따라하는 모습도 관찰됐다.

지난해까지 주로 미취학 유아를 대상으로 공연했던 반짝반짝 페리오는 올해부터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까지 공연 관람 대상을 확대했다. 또 장애 아동을 위한 특수학교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반짝반짝 페리오는 6월부터 오는 10월까지 20여 차례 펼쳐진다. LG생활건강은 서울과 수도권 외에도 부여, 홍성, 김제 등 문화 취약지역인 농어촌 어린이를 대상으로도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G: 지배구조..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유엔 ‘여성역량강화원칙(WEPs)’에 가입하고 지지를 선언하고 올해도 기조를 이어갔다. LG생활건강은 ESG 경영 중 하나로,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를 통해 여성역량강화 7대 원칙을 준수하고 양성평등 우수기업의 지위를 견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여성역량강화원칙은 △성평등 촉진을 위한 리더십 △동등한 기회, 포용 및 차별 철폐 △보건, 안전 및 폭력으로부터의 자유 △교육과 훈련 △사업 개발, 공급망 및 마케팅 활동 △지역사회 리더십 및 참여 △투명성, 측정 및 공시 등을 기본으로 7개 원칙을 세우고 성평등과 여성 경쟁력 강화를 추구하는 기업과 기관들에 지침과 이행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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