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 등을 통한 지속가능성 철학을 담고 있는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적잖은 기업들이 ESG 경영을 외면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ESG 경영 실천은 가치소비로 직결된다. 따라서 올 한해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 온 기업들을 취합해 그들의 행동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는 아직 ESG 경영에 나서지 않는 기업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소비자들에게 가치소비 기준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오뚜기가 올 한해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섰다./ 사진: 컨슈머와이드DB 폅집 및 오뚜기 제공
오뚜기가 올 한해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섰다./ 사진: 컨슈머와이드DB 폅집 및 오뚜기 제공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국내외 기업에서 환경과 윤리 등 사회적 책임을 고려하는 ESG 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다. 식품업계에서 ESG 경영 실천 대표 기업 중 하나가 바로 오뚜기다. 오뚜기는 지난 2010년 환경경영을 선포한 이후 ESG 경영에 부합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오뚜기는 조직의 안정된 경영과 성장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더 나아가 인류 공동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비전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3월 오뚜기는 기업 목표와 경영철학, 사업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중장기 방향성을 담은 Next 50년을 위한 지속가능성장 전략, ‘Re-Work, 오뚜기라는 ESG 전략 방향을 수립했다. 오뚜기의 경영이념인 사시를 연계하여 보다 좋은 품질, 보다 높은 영양, 보다 앞선 식품, 건강한 지배구조등 중점 분야의 51개 과제를 도출하여 중장기 목표에 따라 이행하고 있습니다. ESG 전략 방향에 따라 관계사들의 ESG경영을 유도하며 지구환경, 그리고 사람을 위한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도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을 위하여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핵심 경영전략으로 수립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에너지 효율과 재생에너지 사용율을 높이는 등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강화했다. 친환경 포장재 개발과 재활용 확대를 통해 자원순환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도 전개했다. 사회 분야에서는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식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힘써 왔다. 오뚜기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소비자와의 소통 채널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을 위해 내부통제와 감사 시스템을 강화했고, 이해관계자와 동반성장하는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여 왔다.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다양성과 전문성을 고려하여 사내, 사외 이사를 선임했다.


E: 환경 지속가능성 노력


오뚜기는 국내 라면업계 최초로 지난해 도입한 친환경 녹색 인쇄 방식인 플렉소 인쇄로 일회용 포장재의 친환경화를 도모하고 있다. 주로 제과업계에서 사용하던 플랙소 인쇄를 지난해 진라면 매운맛·순한맛(봉지면)’에 도입한데 이어 올해 케챂, 마요네스 등 총 10개 품목의 낱개 속 포장지 생산에 도입해 자원과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플렉소 인쇄는 유성잉크를 사용하는 기존 그라비어 인쇄와 달리 친환경 수성잉크를 사용하며, 양각 인쇄로 기존 대비 잉크 사용량을 30% 이상 절약해 최대 1600톤의 잉크와 유기용제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기존과 다른 건조 방식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균 50% 줄일 수 있다.

오뚜기는 용기의 소재도 자원순환에 집중해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지난 7월 오뚜기 식품 포장재 자회사인 풍림P&PSK케미칼과 손잡고 소스류 최초로 육류소스 3(돈까스소스, 참깨돈까스소스, 스테이크소스)순환형 재활용 페트(CR-PET, Circular Recycle PET)’를 적용했다. 물리적 재활용이 아닌 화학적 재활용 방식으로 생산돼 100% 재활용이 가능한 순환 재활용 페트로, 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재활용 페트인 '스카이펫(SKYPET) CR'100% 사용했다. 물리적 재활용보다 한 단계 발전한 친환경 용기로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16톤 감축할 수 있다. 기존 수준의 안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생산 공정에서 일반 플라스틱 대비 탄소 배출량을 40%까지 저감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소스류 최초로 바이오페트(Bio-PET)’ 재질의 용기를 육류소스 등 소스류 10종 및 저칼로리 드레싱 3종 패키지에 적용했다. 바이오페트는 사탕수수와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원료를 30% 혼합한 소재로 기존 석유계 페트 대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20% 줄일 수 있다. 100% 재활용도 가능하다. 제품 라벨은 분리배출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쉽게 떼어낼 수 있는 수분리성 리무버블 스티커 라벨을 사용했다. 라벨 좌측 하단에는 편리한 분리배출을 유도하는 ‘EASY마크도 더했다.

오뚜기의 행보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컵라면에도 친환경 용기를 적용해, 인체와 환경에 유해하지 않도록 개선했다. 오뚜기는 지난 2014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존 컵라면 용기에 일반 종이용기가 아닌 발포성 재질의 스마트 그린컵을 현재 모든 용기면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 용기 겉면에 자체 개발한 발포성 소재를 코팅해 열처리 가공한 친환경 용기로, 인쇄지로 사용되는 종이 사용량을 줄여 탄소 저감에도 효과적이다.

아울러 오뚜기는 환경경영 전략을 담은 에코 엠블럼을 통해, 원료 생산부터 제품 소비, 폐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에코 엠블럼은 에코쿡 에코 팩토리 에코 파트너 에코 오피스 에코 드라이브 에코 패키지 등 6가지로, ‘에코쿡은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하고 사용, 폐기하는 과정에서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제품 환경성을 개선하는 전략이다.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3분 제품류 표시사항 저탄소 조리법에 에코쿡 엠블럼을 표시하는 등 소비자 중심의 활동이 주를 이룬다. ‘에코 팩토리는 제품의 생산 단계에서 에너지 사용 및 오염물질 배출을 줄여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활동이다. ‘에코 드라이브는 제품의 수송·저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2019년부터 임직원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했다. ‘에코 파트너는 개인 및 조직, 정부, 지역사회 등 사내외 이해관계자들과 환경 이슈에 공동 대응해 파트너십을 형성하기 위한 전략이다. ‘에코 오피스는 임직원들의 업무 및 관련 시설 운영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영향을 저감하기 위한 전략이다. 패키지에 친환경적 요소가 포함된 제품에는 에코 패키지엠블럼을 부착했다.


S: 사회 공헌활동..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 등


오뚜기는 환경 정화 활동, 지역사회 일손돕기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오뚜기센터 사옥 및 탄천 주변에서 매월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경기 안양과 충북 음성 등에 위치한 오뚜기 공장 주변, 전국 오뚜기 관계사 주변 등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20128월 출범한 오뚜기 봉사단을 통해, 지속적인 농촌 일손돕기 활동으로 지역 상생에도 나섰다. 지난해 11월 한국농업 상생발전 TFT와 오뚜기 봉사단이 경북 의성의 양파 재배지에 방문해 바쁜 농번기에 부족한 일손을 돕는 봉사를 진행했으며, 농민 새참으로 진라면, 오뚜기 피자 등 조리 음식은 물론, 바쁜 일정에 간단하게 취식할 수 있는 기탁품도 전달했다. 올해 6월에는 지난해 심은 양파를 직접 수확하며 값진 땀의 의미를 확인하기도 했다.

또한 오뚜기는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에도 나섰다. 오뚜기의 선천성 심장병 수술비 지원은 19927월부터 시작된 오뚜기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다. 한국심장재단과 결연을 맺어 매월 22명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에게 수술비를 후원하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31년간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사업을 통해 613(20239월 기준)의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후원 인원은 매월 5명에서 시작해 현재 매월 22명으로 늘었다. 20011천 명 달성을 기점으로 20072천 명, 20113천 명, 20154천 명, 20195천 명, 올해 6천 명을 돌파했다.

또 오뚜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일터에서 장애인 직원이 자립할 수 있도록 20126월부터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와 함께 올해도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했다.


G: 지속가능성..인권 경영


오뚜기는 인권 경영을 통해 ESG G(지속가능성)를 실천하고 있다. 인권경영은 기업이 가치사슬 전반에서의 모든 활동에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중시하는 경영을 의미한다. 오뚜기는 모든 경영 활동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인류가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뚜기는 올해 1월 인권경영 정책을 수립하고 오뚜기와 공급망 전반에 걸친 인권경영에 대한 의지와 약속을 선언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 한해 인권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오뚜기는 구성원 개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식문화 발전에 공헌하는 조직 구성원으로 거듭나도록 인재육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임직원의 역량 개발을 위해 교육체계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공정한 성과 평가 및 보상으로 우수한 인재가 핵심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Global Leader’가 될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정기채용, 수시채용, 캠퍼스 리쿠르팅을 비롯한 다양한 채용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신입사원 공채 시 지원자가 희망 직무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채용 직무를 세분화하고 직무 소개 및 자격요건을 상세히 기술하는 한편, 온택트 채용상담회, 메타버스 채용설명회 등 새로운 방식의 채용 홍보를 도입했다. 오뚜기는 임직원의 안정적인 삶을 위해 공정한 성과 평가와 합리적인 보상을 시행하고 있다. 오뚜기는 고용 다양성 증진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202112판매여사원 평가체계를 도입하여 판매조장에게 평가권을 부여, 지난해 여성관리자의 인원 비중이 23.0%로 개선했다. 건강한 조직문화 형성에도 힘쓰고 있다. 건강한 조직문화는 기업의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도 직결된다. 오뚜기는 일하기 좋은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직원의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임직원의 소통을 기반으로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오뚜기는 환경경영을 중심으로 제품 생산부터 소비 단계까지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친환경 패키지 개발 등을 통해 업계 내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탄탄한 ESG 경영 체계를 통해, 자원 선순환 가치를 도모하고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등 지속가능한 미래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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