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 등을 통한 지속가능성 철학을 담고 있는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적잖은 기업들이 ESG 경영을 외면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ESG 경영 실천은 가치소비로 직결된다. 따라서 올 한해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 온 기업들을 취합해 그들의 행동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는 아직 ESG 경영에 나서지 않는 기업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소비자들에게 가치소비 기준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한국맥도날드가 올 한해 ESG 경영 실천을 선도했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한국맥도날드가 올 한해 ESG 경영 실천을 선도했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한국맥도날드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ESG 맛집으로 소문이 난 기업이다. 재활용, 선순환 등 환경 지속가능성 추구부터, 지역상생, 그리고 열린채용, 양성 평등, 다양성 포용성 등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 어느하나 소홀한 것이 없이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도 한국맥도날드는 업계에서 ESG 경영을 선도했다.


E: 환경 지속가능성 노력


한국맥도날드는 올 한해 재활용, 선순환 등을 통해 환경보호에 앞장섰다. 우선 맥도날드는 오는 2025년까지 비닐봉투, 포크, 나이프 등 플라스틱 포장재를 재활용 및 재생 가능 인증을 받은 원자재를 사용한 포장재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3R(Reduction 감축, Reusable 재사용, Recycling 재활용)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에 대한 실천으로 지난 2021년 매장 내 플라스틱 빨대통의 자리를 없애는 빨대 은퇴식을 진행, 이후 월평균 6.9톤의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 감축, 기존 동기간 대비 51% 감소라는 성과를 보였다. 올해 1월에는 BYN블랙야크와 국내 폐플라스틱의 고품질 자원순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신규 크루(직원) 유니폼인 ‘PET 리사이클링 아우터를 선보였다. PET 리사이클링 아우터는 전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버려지는 음료 뚜껑 뚜껑이를 재활용한 충전재가 사용된다. 이 밖에도 대표 아이스크림 디저트 메뉴인 맥플러리의 플라스틱 뚜껑을 종이 리드 형태로 교체해 연간 약 14톤 이상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또한 한국 맥도날드는 50여 개의 종이 포장재를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의 인증을 받은 친환경 소재로 사용하고 있으며, 매년 발생하는 약 3,500톤의 폐식용유를 친환경 바이오디젤 원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선순환을 통한 지속가능성 추구에도 나서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카길애그리퓨리나, 매일유업, 사회적협동조합 자원과순환과 함께 커피박 자원순환을 통한 ESG 경영 실천 업무협약을 맺고 커피박(찌꺼기) 재자원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실천으로 맥카페에서 나오는 커피박은 후처리 과정을 거쳐 가축 사료로 재탄생해 매일유업의 목장으로 전달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해당 사료를 먹고 자란 소를 통해 생산된 우유와 아이스크림을 다시 한국맥도날드 측으로 공급하는 등 자연의 선순환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이 같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연간 4394kg 탄소배출과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최근 오픈하는 신규 매장에는 버려지는 커피박을 리사이클링한 친환경 합성 목재를 적극 활용하며 ESG 경영 중 E(환경)을 적극 실천 중이다.


S: 지역 상생, 사회공헌 활동


한국맥도날드는 ‘Taste of Korea(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통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기업 중 하나다. ‘Taste of Korea(한국의 맛)’ 프로젝트는 지난 2021년 시작했다. ‘Taste of Korea(한국의 맛)’ 프로젝트 대표 메뉴는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창녕 갈릭 버거’, ‘보성녹돈 버거’,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등이다. 이들 메뉴는 지역 특산물을 적극 활용하며 고객들에게는 더 맛있는 메뉴를 제공하고, 해당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실천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올해 새로 선보인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는 지난 7월 첫 출시 당시 일주일 만에 50만개 판매, 한 달간 약 150만 개가 팔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맥도날드는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로 대파의 주산지로 진도를 널리 알렸다는 점과 다량의 대파 수매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진도군수 표창을 수여 받기도 했다.

실제 지난 3년간 창녕 갈릭 버거로 약 130t에 이르는 창녕 마늘을 수급했다. 올해 출시한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로만 약 100t의 진도산 대파를 수매해 지역 농가의 소득 창출에 이바지했다.

또한 ‘Taste of Korea’ 프로젝트는 각 협력 지자체의 긍정적인 성과로도 이어졌다. 경남 창녕군과 전남 진도군은 각각 2022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2023 정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맥도날드와의 협업 사례로 수상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한국맥도날드는 연간 17000톤에 달하는 국내산 식재료를 수급해 사용 중이다. 한국맥도날드의 로컬 소싱 메뉴에 고객들의 호응 또한 이어져 나주배 칠러 제주 한라봉 칠러 창녕 갈릭 버거 보성녹돈 버거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허니 버터 인절미 후라이 등의 한국의 맛메뉴들은 현재까지 1900만개 이상 팔린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버거 판매량은 약 950만 개에 달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사회공헌활동 맛집이기도 하다. 그 대표적인 예가 행운버거 판매를 통한 기부다. 한국맥도날드는 어린 환아를 위한 한국RMHC 하우스의 오랜 파트너이자 최대 후원사로서 연말 한정 메뉴 행운버거판매 수익금 일부를 적립해 기부하고 있다. 올해 행운버거는 170만개가 넘게 판매됐다. 특히 올해 행운버거 10주년 기념 특별한 기부금 캠페인으로 24천만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기부금은 환아와 가족들이 병원 내에 거주하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RMHC하우스(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의 지원에 사용됐다.

또한 한국맥도날드는 RMHC 하우스의 연례행사인 울림 백일장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는 등 지역 사회를 위한 여러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RMHC 하우스 수도권 2호점 건립을 위한 ‘0.3평 엄마의 침대 캠페인기부 캠페인을 통해 RMHC 하우스의 필요성을 세상에 알렸다. 이달 14일에는 연례 자선 바자회 행사인 맥해피데이(McHappy Day)’를 진행하고 한국RMHC에 역대 최대 금액인 약 561백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특히 올해는 35주년 사사(社史) ‘한국맥도날드 35년 브랜드 스토리의 판매 수익금 전액과 임직원들이 걸은 수만큼 기부금을 적립하는 사내 모금 행사 맥 워킹 챌린지(McWalking Challenge)’의 적립금이 더해져 역대 최대 금액인 약 56100만 원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이 기부금은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의 건립과 운영에 사용된다.


G: 사람이 중요한 자산..열린채용, 다양성과 포용성 중시


한국맥도날드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학력, 나이, 성별, 장애 등에 차별을 두지 않는 열린 채용을 실시 중이다. 또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한국맥도날드는 시니어 크루, 중증 지적 장애인 크루에게 적합한 업무를 배정하기 위해 매장 내부 청결 유지, 시설 관리 등의 직무를 개발해 적용 중이다. 그 결과 채용된 시니어, 장애인 크루들은 안정적인 근속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장기 근속 장애인 크루는 22년 넘게 근무 중이다.

열린 채용을 통해 올해 11월 기준 맥도날드에 재직 중인 55세 이상의 시니어 크루는 약 650명이며, 이중 최고령 크루는 만 81(1942년생), 시니어 크루의 평균 연령은 만 61. 장애인 크루는 약 200명이나 된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맥도날드 장애인 고용률은 민간기업 법정 의무 고용률 3.1%를 상회하는 3.69%에 달한다.

올해 하반기에 외국인 크루 채용 가이드를 구체화하는 등 외국인 크루 채용 확대를 위해 내부 시스템을 개선했다. 기존 일부 매장에서 진행해 왔던 외국인 채용을 향후에는 전국 단위로 확대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영성평등, 다양성과 포용성도 중시한다. 올해 4월 한국맥도날드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키오스크 교육자료 공동 개발과 교육에 나서는 등 고객의 키오스크 접근성 확대를 위해 다방면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9월에는 시각장애인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 음성 안내 기능을 전 세계 두 번째, 아시아 맥도날드 최초로 도입했다. 키오스크에 음성 안내 소프트웨어와 터치패드를 탑재해 시각장애인 고객이 음성 안내를 통해 제품 정보를 파악하고 직접 원하는 메뉴를 자유롭게 주문할 수 있다. 본격 도입에 앞서 시각장애인 단체 대표 4인과 시연을 진행해 실사용자의 목소리를 반영해 키오스크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으며 장애인 단체의 제안을 바탕으로 서울 내 시각장애인 복지기관, 맹학교, 직업훈련원 인근의 매장을 우선 도입 매장으로 선정했다. 맥도날드는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직영 매장으로 음성 안내 키오스크 도입을 확대하고 서비스 역시 지속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맥도날드는 여성이 일하기 좋고, 지속적으로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업계 최초 주부 채용의 날개최를 통해 경력이 단절된 주부들이 새로운 꿈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장려하고 있다.

그외 유연 근무 제도를 비롯해 육아휴직, 출산휴가, 임산부 지원 등의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매장과 본사 여직원들의 원활한 근무 및 성장과 발전을 지원했다. 여성친화적 업무환경을 조성한 결과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율은 50% 이상을 기록, 조직 내 여성 임원의 비율은 47%22년도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인 6.3%의 약 7.5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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