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화물 운전자 장시간 대기, 결국 물류회사 손해, 왜?...일본의 화이트 물류 운동
[카드뉴스] 화물 운전자 장시간 대기, 결국 물류회사 손해, 왜?...일본의 화이트 물류 운동
  • 복요한 기자
  • 승인 2020.12.24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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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화이트 물류 운동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이번 기사에서는 최근 일본에서 화물 운전자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화이트 물류 운동을 살펴보려 해요.

먼저, 화이트 물류 운동의 배경을 엿보면, 일본의 화물 운전자는 1995년 98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어요. (2015년 기준 약 77만 명/일본의 인구조사를 바탕으로 작성/white-logistics-movement.jp) 동시에 고령화되고 있어요. 한 예로 2017년 기준 중소형 화물차 운전자 연령은 평균 46세, 대형은 49세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체 산업 종사자 평균 연령(43세) 대비 3~5세가 많았어요.
(*연령은 반올림)

한편 일본의 화물차 운임(조달비)은 2014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요, ('14년 4월 104.4, '18년 12월 111.5) (출처: 일본 은행 기업 서비스 물가 지수)  여기서 화물 운전자 부족 현상은 물류회사(더 나아가 소비자)의 이익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해볼 수 있어요. (조달비 상승> 물가 상승)

그럼 화물 운전자가 감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를 화물 운전자 근무시간의 길이와 작업의 무게로 보는 시각이 있어요. 실제 운전 시간보다는 발송지 및 납품처를 요인으로 하는 화물 운전자의 근무시간은 17년도 기준 연평균 2,692시간, 대형화물차는 2,604시간으로 전체 산업 대비 20% 높았어요. (전체 산업 2136시간: 출처 일본 후생노동성 '17년도 임금 구조 기본 통계 조사)

1회 운행 시 화물 운전자 근로시간은 하역 대기 시 13시간 30분, 없을 때 11시간 30분이었고,  대기시간은 1~2시간은 다반사 (26.4%), 2~3시간 28.7%, 3~30시간이 37.6 %였어요.

하역 대기 시간은 짐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으로 온전히 쉴 수도 그렇다고 실질적인 운행을 할 수 없는 시간으로 매일같이 도로에 나서는 화물 운전자의 피로를 배로 가중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신항 화물 운전자 인터뷰 참고)

물류 환경은 다양한 주체를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화물 운전자의 진을 빼는 하역 대기 시간은 관련 업체들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일본의 경우 운송 내용의 재검토 (예약 접수 시스템 도입, 입 출하 정보 사전제공, 출하에 맞춘 생산 포장, 화주 측 시설 개선, 납품일 집약), 운송 계약의 서면화 추진 등 업체 장려를 통한 정책과 대국민 호소와 같은 소비자 운동(휴게소 대형 차량 주차 공간 비워두기, 택배는 한꺼번에 받기, 편의점 수령 활용) 등 자발적인 참여를 요구하고 있지요.

현재 우리 화물업계 종사자 중 노련한 운전자의 수는 줄 수 있으며, 젊은 층은 쉽게 시작하고 그만두는 경향이 강한데요, (신항 화물운전자 인터뷰 참고) 일본의 현실이 우리도 멀지 않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료: KOTI 물류브리프 VOL12 NO1 일본의 화이트 물류 추진 운동/ 이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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