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로 주차시 연료 쏠림현상으로 계기판 내 주행거리 과도하게 높게 표시...연료 부족으로 시동 꺼질 가능성
제네시스 GV80, 2월 top & Go 장치(ISG)의 소프트웨어 오류, 4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장치 결함, 6월 디젤모델 엔진 떨림 결함

출시한지 얼마나 됐다고 제네시스 GV80에서 4번째 결함이 발견됐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제네시스 GV80이 결함 덩어리임이 증명됐다. 이번엔 계기판 주행 가능거리 표시가 문제가 됐다. GV80 결함은 이번으로 벌써 네 번째다.

3일 국토교통부(국토부)에 따르면, 현대차가 제작, 판매한 제네시스 GV80(2019117일부터 2020618일까지 제작) 15997의 경우 경사로 정차 시 연료 쏠림 현상으로 계기판 내 주행가능 거리가 과도하게 높게 표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계기판 주행가능거리 표시대로 주행할 경우 연료 부족으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에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내달 6일부터 현대자동차직영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주행가능거리 표시장치 결함/ 국토부

문제는 GV80의 결함이 벌써 네 번째라는 점이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출시 한달만에 Stop & Go 장치(ISG)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변속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됐다.

4월에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보조 제어기와 통신장애 발생 시 계기판에 차로변경 보조 기능의 고장 경고문구가 표출되지 않는 결함과 운전자가 탑승했을 때뿐 아니라 하차한 상태에서도 조향, /감속, 변속 등을 차량이 대신해 주차와 출차까지 해주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장치 결함이 발견돼 리콜됐다.

지난달 6일에는 GV80 디젤모델 일부 차량에서 발생하는 간헐적 진동 현상이 발견됐다. 현대차는 낮은 분당회전수(RPM)에서 장기간 운행할 경우 엔진 내 카본(연료가 연소하고 남은 찌꺼기)의 누적 정도에 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고 조치 방안에 착수한 상태다. (관련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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