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조치 방안 마련 中...출고 지연 공지
출시 한달만에 Stop & Go 장치(ISG)의 소프트웨어 오류...4월에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안전 기준 부적합),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장치 결함

제네시스 GV80 디젤 모델 진동 현상이 엔진 결함으로 확인돼 현대차가 지연 출고를 결정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제네시스 GV80 디젤모델 출고가 지연된다. 일부 차량에서 엔진 문제로 인한 진동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당 모델은 운전시 차량과 핸들이 흔들린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문제가 된 엔진은 현대차가 새로 개발한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이다.

현대차는 5일 제네시스 해당 모델 예약 고객들에게 보낸 공지문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현대차는 공지문에서 "조치 방안을 마련 중으로 점검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안내하겠다""일시적으로 인도가 늦어져서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GV80 디젤 모델 일부 차량에서 발생하는 간헐적 진동 현상이 낮은 분당회전수(RPM)에서 장기간 운행할 경우 엔진 내 카본(연료가 연소하고 남은 찌꺼기)의 누적 정도에 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정체가 심한 시내 구간 등에서 저속으로 오래 주행하면 엔진에 예상과 달리 카본이 쌓여 떨림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차는 차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시동이 꺼지거나 속도가 갑자기 감소하는 등의 현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당모델 예약 대기 고객은 더 기다려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됐다. 현재 알려진 해당모델은 8000대가 출고됐고, 대기 물량만 1만대다.

한편, 제네시스 GV80 결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출시 한달만에 Stop & Go 장치(ISG)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변속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됐다. 4월에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보조 제어기와 통신장애 발생 시 계기판에 차로변경 보조 기능의 고장 경고문구가 표출되지 않는 결함과 운전자가 탑승했을 때뿐 아니라 하차한 상태에서도 조향, /감속, 변속 등을 차량이 대신해 주차와 출차까지 해주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장치 결함이 발견돼 리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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