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11월 22일은 김치의 날이다.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김치의 날이 11월 22일인 이유는 김치 소재 하나하나가 모여 22가지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아 김치 소재 하나하나는 11월, 22가지 효능은 22일, 이렇게 해서 기념일이 정해졌다. 김치의 날에는 매년 김치 담그기 문화행사, 김치 페스티벌, 김치요리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기업들이 김치의 날을 맞아 김치 담그기 봉사활동, 김치 기부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ESG 활동에 나서고 있다. 아쉬운 것은 사랑의 김치 기부 등은 매년 해오던 기업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더 많은 기업이 사랑의 김치 활동에 동참하기를 기대해 본다. 이는 기업의 ESG 활동이자 가치소비다.

오비맥주가 김장 나눔 봉사활동에 나섰다. 지난 19일 강남구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는 ‘1천 가구 김장 지원 프로젝트’에 오비맥주 임직원 30여 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참한 것. 이들은 김장 김치 1,500kg을 직접 버무리고 포장했다. 이날 담근 김치는 강남구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150가구에 전달된다.

풀무원 임직원들은 인사동 뮤지엄김치간에서 종로구와 함께 지난 15일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에 나섰다. 뮤지엄김치간은 지난 2016년부터 종로구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풀무원 임직원 28명이 참여해 통배추 김치 150포기(300㎏)를 담갔다. 여기에 풀무원 김치 완제품 300㎏를 더해 총 600㎏ 분량의 김장 김치 300포기(60박스)를 종로구 복지재단 산하 종로구푸드뱅크마켓센터에 기부했다. 또한 풀무원은 자사 김치냉장고, 전자레인진 등 총 200만 원 상당의 주방가전을 종로구복지재단을 통해 취약계층에 기부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한국토요타가 토요타·렉서스 딜러 임직원 300여 명과 함께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한국토요타의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활동은 13년째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올해 봉사활동에는 약 3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사랑의 김장나눔’은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가 함께 했다. 전국 11개소 복지관 및 ‘안나의 집’에서 김장 김치 약 18톤, 약 6천140포기를 담갔다. 담그는 것을 넘어 임직원들은 김장 김치를 소외 및 취약계층 수혜자들에게 직접 배달하기도 했다.

홈쇼핑 업계에서는 롯데홈쇼핑이 사랑의 김치 봉사활동에 나섰다. 지난 13일 영등포구 소외계층 200가구에 김장김치를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롯데홈쇼핑은 영등포 지역 사회공헌활동인 ‘희망수라간’의 일환으로 매년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임직원과 지역 주민 등 총 30여 명이 참여해 600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궜다. 김장김치는 독거노인 등 영등포구 관내 소외계층 200가구에 전달됐다. 홈앤쇼핑도 김치 나눔 봉사활동에 나섰다. 지난 20일 사내 봉사 동호회인 '홈&스마일 봉사단'과 임직원 30여 명이 강서구 등촌3동 등촌 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김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다. 홈앤쇼핑은 김장 세트 135박스, 절임 배추 및 김치 양념 세트 50개, 김장 김치통 50박스 등 1천2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이날 담근 김치는 강서구 지역 내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가정 등 총 235세대에 전달됐다.

금융업계의 김치 나눔 봉사활동이 가장 활발했다. NH농협생명은 20일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지사 중앙봉사관에서 NH농협생명 임직원들이 김치를 담구고 나눔에 동참했다. 같은날 신한은행은 서울시 구로구 소재 성프란치스꼬 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구로구 내 저소득 여성 장애인·어르신 가정 등 200가구에 김장 김치를 전달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서울 강남구 일원에코센터에서 '사랑의 김장나눔 봉사활동'에 나섰다. 봉사활동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임직원 80명과 대한적십자사 봉사단 20명 등 총 100명이 참여했다. 이번 봉사활동과 기부를 통해 마련된 김장김치 총 2만1000kg, 약 8천400포기는 전국 소외계층 2천2100가구에 전달된다.

이밖에 호반그룹은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통해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했다. 지난 20일 서초구청 광장에서 서초구 봉사단체와 함께 ‘2024 사랑의 김장 나누기’를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호반건설 등 그룹 임직원 봉사단과 서초구 새마을 부녀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이 이날 담근 김치는 200박스(2,000kg)다. 여기에 호반그룹 임직원 기부금으로 마련한 500박스(4000kg)를 더해 총 700박스가 기초생활 수급자,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등 서초구 내 어려운 이웃 700가구에 전달됐다. GS건설은 오는 23일 임직원 30가족 총 100여명 참여하는 김장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이들이 담글 김장 김치는 2천472상자 분량이다. 김치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 등 보호대상아동 거주시설에 전달된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노인·장애인·아동 등 36개 사회복지시설과 도움이 필요한 광양 이웃들에게 김치 4천 포기를 전달했다. 롯데이노베이트가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와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알미늄 임직원 30여 명은 금천구가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해 꾸준하게 진행해온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에 참여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김치 2만kg을 담겼다. 김치는 무료급식소, 장애인 복지 시설 등 소외계층에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