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과 풀무원샘물이 국가 재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수상했다. ⓒ 각사
우아한형제들과 풀무원샘물이 국가 재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수상했다. ⓒ 각사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성실 납세는 기업이나 개인에게 의무이자 가치소비다. 세금은 국가를 운영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다. 성실납세는 사회의 선순환을 이끄는 시작이자 다음 세대를 위한 사회적 책임과 의무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기업이나 개인은 탈세를 일삼고 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2018~2022) 중점 관리 4대 분야 탈세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관련 탈세, 부과세액은 각각 2434, 4348억 원이었다. 탈세 수법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3일 납세자의 날을 맞아 모범납세자(기업, 개인)들이 선정돼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납세자의 날은 국민의 납세정신 계몽과 세수 증대를 목적으로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매년 33일이다. 이날 정부는 세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성실하게 신고·납부해 국가재정에 크게 기여한 자 적은 수입으로도 자기 몫의 세금을 성실히 납세해 타의 모범이 되는 자 건전한 납세의무 이행과 함께 일자리 창출, 미래성장동력 확충, 물가안정 등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자 등을 고려해 모범납세자를 선정한다.

 

고액 납세의 탑

올해 납세자의날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주요 기업들을 보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이 국내 배달 플랫폼 중 처음으로 고액 납세의 탑’(‘국세 1000억원 탑’)을 수상했다. 고액 납세의 탑은 연간 1천억 원 이상의 세금을 납부하거나, 과거 수상 이력이 있는 경우 과거 수상 시보다 1천억 원 이상 납부액이 증가해 국가 재정 확보에 크게 기여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우아한형제들은 꾸준한 성장으로 국세 1천억 원 이상을 납부해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호반건설도 국가 재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액납세의 탑’(‘국세 1000억원 탑’)을 수상했다. 건설업계에서 올해 이 상을 받은 기업은 호반건설이 유일하다.

고려아연은 고액납세의 탑’(‘국세 4000억원 탑’)을 수상했다. 고려아연은 1974년 창립 이후 대한민국 비철금속 산업의 기틀을 다지며 한국 경제 재건과 산업화에 크게 이바지해 왔으며 96분기 연속 흑자와 함께 성실한 세금 납부로 국가 재정에 기여해오면서 고액납세의 탑을 수상하게 됐다.

이들 기업을 포함해 올해 고액납세의 탑을 수상한 기업은 총 14곳이다. ‘국세 7000억원 탑은 대한항공, ‘국세 2000억원 탑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씨디엘호텔코리아가 각각 수상했다. 우아한형제들, 호반건설을 포함한 10개 기업이 국세 1000억원 탑을 받았다.

훈장, 표창

주식회사 동서 김종원 대표이사 등 9명이 훈장을 받았다. 포장은 홍익대학교 부교수 박명호 등 12, 대통령 표창은 한화오션 기원 김재구 등 23, 국무총리 표창은 한국석유공업 대표이사 강승모 등 25명이 받았다.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은 애경케미칼 등 500명이 각각 수상했다.

종합 장비업체 에스에프에이는 충실한 납세의무 이행 및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산업용 아스팔트 전문기업 한국석유공업은 회사 강승모 대표가 모범납세자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강승모 한국석유 대표이사는 수출 확대를 통한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청년 고용 활성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윤리경영 실천, 성실한 납세 등 다양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아동 패션 기업 더캐리 이은정 대표도 성실한 납세와 기부 등 사회공헌활동을 묵묵히 펼쳐온 모범납세자로 공로를 인정받아 모범납세자로 선정,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더캐리는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순간을 만들어주기 위한 CSR 캠페인 캐리산타와 더불어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사랑의열매 그리고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과 연계하여 아이들의 성장과 미래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이어 나가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한미반도체는 곽동신 부회장, 애경케미칼, 대명에너지, 김동진 르노코리아 통관기획팀장 등도 국가재정에 기여하고 건전한 납세 문화 조성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엑세스바이오 자회사인 웰스바이오는 최영호 대표가 '국세청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국세청장 표창을 받았다.

풀무원샘물은 모범납세자 표창을 받았다. 풀무원샘물은 안전한 재무 관리 시스템 운영, 투명경영 및 사회공헌활동 수행은 물론 성실납세로 국가 재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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