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지난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1일부터 경남과 경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산불의 주불을 모두 진화했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사망자 30명을 포함해 총 7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산불 피해 영향구역은 총 4만8천여㏊로 추산됐다. 주택 3천여 동이 전소됐다. 이제는 피해 복구의 시간이다. 당연히 복구를 위해선 돈이 필요하다. 복구하는 동안 이재민을 위한 지원도 필요하다. 이에 기업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구호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또한 이재민을 위한 구호물품도 내놓고 있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즉 ESG 실천이자 가치 실현·소비다.
성금 기부
한국P&G(이하 피앤지)는 이번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임직원들이 모금한 580만 원과 피앤지의 5천만 원 성금을 보아 총 5천580만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성금은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피해 복구와 이재민들을 위해 사용된다.
아성다이소는 성금 10억 원을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산불 피해 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 등에 사용된다.
SPC그룹은 31일 산불 피해 복구 성금 3억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영남 지역 이재민 주거시설 마련, 생계비 지원, 소방관 지원 등에 사용된다. 이와 별도로 SPC그룹은 지난 24일부터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안동·영덕 지역 산불 진화 현장과 임시대피소에 3만 개의 빵과 생수를 지원했다. 파리바게뜨의 가맹점주협의회도 빵 1만 3천 개를 기부했다.
호반그룹은 계열사인 호반건설, 대한전선, 대아청과 등이 마련한 성금 3억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이 성금은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 소방 장비 보강 등을 위해 사용된다.
SK디스커버리는 산하 관계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SK플라즈마·SK가스가 마련한 총 5억 원의 성금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해당 성금은 피해 주민의 생필품 지원과 주거 환경 복구 등에 사용된다.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과 임직원 일동 명의로 성금 5억 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산불 진화와 피해 복구, 이재민 지원 등을 위해 쓰여진다. 이와 별도로 고려아연은 재난 현장 자원봉사 센터에 필요 물품 및 간식을 전달했다.
넥슨은 넥슨코리아·네오플·넥슨게임즈 등 넥슨 그룹사 소속 법인들이 모은 성금 5억 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긴급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된다.
HL그룹은 HL홀딩스, HL만도, HL D&I 한라 등 지주회사와 주요 계열사가 모은 성금 3억 원을 기부했다. 이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를 통해 대형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쓰여진다.
구호물품 전달
깨끗한나라는 산불 피해 지역에 위생 및 생활용품 총 8만여 개를 NGO단체 굿네이버스를 통해 긴급 지원했다. 구호 물품은 깨끗한나라 물티슈, 순수한면 제로 생리대 등으로 구성됐다.
버거킹은 산불 피해 지역인 경상북도 영양군에 와퍼 콤보 1천800 인분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와퍼와 음료는 영양군청을 통해 산불 피해 이재민은 물론, 진화 및 복구 작업에 힘쓰고 있는 소방대원, 지자체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에게 제공된다.
풀무원은 산불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긴급 구호 물품 2만 5천여 개를 전달했다. 구호 물품은 간편식(반듯한식 대파양지육개장, 고칼슘꼬마약과, 고단백에너지바 등)과 음료(잇츠 프로틴, 풀스키친 스트로베리라떼, 해가득사과주스 등), 건강식품(파이토 프로틴 볼, 레몬 생강차, 홍삼음료 진효원 등)으로 구성했다. 이 구호 물품은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를 통해 지리산 산불 진화 작업에 헌신하는 대원들과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에 전달된다.
이와 관련 이지영 한국피앤지 대표는 “이번 산불로 피해당한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조속한 피해 복구로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