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국내 대표 배달앱 3사가 5월에도 ESG 활동을 지속했다.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한편, 배달파트너의 안전한 배달 환경 조성을 위해 실습 안전교육, 안전 협약 등 배달파트너와의 상생에 앞장섰다. 이는 기업의 ESG 실천이자 가치소비다.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대표이사 김병우)은 중장년 고용 활성화에 나섰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중장년 고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배민B마트’를 활용해 중장년층의 채용 활성화 및 수도권 거주 중장년층에게 물류현장 경험을 제공해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하기로 했다. 우선 내달 11일 삼성1동복합문화센터에서 중장년층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참가 신청은 내달 7일까지 50플러스포털를 통해서다, 설명회에서는 서울 및 경기 19개 지점에서 근무할 배민B마트 크루 00명을 채용한다. 채용설명회에 참가하는 신청자는 서류 심사 없이 바로 배민B마트 현장 면접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합격자는 현장 일일 체험 및 오리엔테이션 참여 후 배민B마트 크루로 합류할 수 있다. 이력서 작성이나 면접에 어려움이 있는 중장년층을 위해서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무료로 취업컨설팅도 해준다. 채용설명회를 통해 크루로 채용되면 배민B마트 안의 상품 담기, 포장, 입고 및 상품관리, 배민B마트 구성 등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식당 운영의 기본인 가게운영 노하우부터 식자재 정보, 외식업 트렌드까지 외식업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한국외식업중앙회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외식업중앙회와 ‘외식업주를 위한 콘텐츠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식업 사장님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적시에 제공해 체계적인 가게 성장과 경영 효율화를 돕겠다는 것이다. 우선 배민아카데미와 배민외식업광장에서 제작한 양질의 영상 교육 콘텐츠 및 정보성 콘텐츠 150여 편을 한국외식업중앙회에 제공한다. 외식업주들은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산하 기관인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서 준비 중인 외식산업 종합 플랫폼 ‘외식Square(외식스퀘어)’을 통해 해당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배민외식업광장에서는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서 제작한 연구결과물과 외식정보, 통계정보 등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또한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주 고등학생, 대학생 자녀 330명에게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한 장학금은 총 20억 원이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한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은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한 김봉진 전 의장이 외식업주를 위해 마련한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 100억 원과 매년 회사 측의 기부금을 더해 운용되는 장학 프로그램으로 사랑의열매가 기금 운용을 맡고 사단법인 점프가 장학생 선발 등 장학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이번 장학금은 지난 2~3월 우아한형제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외식업주 가정의 고등학생, 대학생 자녀(중위소득 130% 이하)를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했는데, 지원 후 선발된 학생들이다. 장학금은 배민 입점 업주가 아니어도 부모님(부친 또는 모친)이 1년 이상 외식업을 운영하는 외식업주 가정의 자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고등학생 300만 원, 대학생 400만 원의 연간 학업지원금 또는 주거비 지원금 6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장학생으로 선발되지 못한 지원자들은 소정의 선물과 함께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된다.

아울러 우아한형제들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임직원이 선물배달부가 되어 아이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우아한형제들의 사내 봉사활동 프로그램인 ‘우아한땀방울’과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전개하는 ‘빅스마일데이’ 사업을 연계해 진행됐다. 빅스마일데이는 아이들의 놀 권리와 발달권을 보장하고자 아동양육시설을 방문해 보호 대상 아동에게 문화 체험, 교육, 놀이 등을 지원하는 행사다. 이번 빅스마일데이는 서울 은평구 은평천사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우아한형제들 임직원 15명이 참여했다. 은평천사원 아이들은 임직원들이 마련한 선물과 학용품 등을 받고, 다양한 간식, 문화 체험, 게임 등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이용자 누구나 아이들을 위한 선물 배달부가 되어 빅스마일데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앱 내 모금 페이지를 개설하고 배민 선물하기 캠페인을 지난달 26일부터 어린이날인 5월 5일까지 진행했는데, 1천785명의 고객이 참여해 총 2천100여만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문방구 학용품 5천개도 추가로 기부했다. 해당 기부금 전액과 학용품은 총 43개 아동 보육시설, 1천400 명의 아이들을 지원하는 빅스마일데이 사업에 활용된다.

국내 배달앱 2위인 쿠팡이츠는 친환경 전기이륜차 할인에 이어 세무·손해사정서비스 제휴로 배달파트너(라이더) 지원 강화에 나섰다. 우선 ▲세무서비스 ▲손해사정서비스 등 새로운 제휴 할인 혜택을 오는 7월 31일까지 제공한다. 종합소득세신고대리 서비스를 정상가 대비 최대 80% 할인 받을 수 있다. 배달파트너는 사업자 유형에 따라 월 세무서비스 이용료 20% 할인 및 2개월 이용료 면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발해손해사정과 협력해 배달 운행 사고뿐만 아니라 배달파트너의 재해, 질병, 교통사고 등에 대해 전문적인 손해사정서비스도 일반 사건 의뢰 대비 20% 할인로 이용할 수 있고, 무료상담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친환경 전기이륜차 할인 등 기존 제휴도 강화한다. 친환경 전기이륜차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환경 친화적 배달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난해 친환경 전기이륜차 전문 회사 블루샤크코리아, 무빙, 이누리와 협력해 선보인 구매 제휴 혜택을 확대했다. 아울러 쿠팡이츠서비스는 배달파트너의 안전한 배달 환경 조성을 위해 실습 안전교육, 안전 협약 등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국내 배달앱 3위인 요기요는 광주광역시와 함께 건강하고 안전한 배달 라이더 업무 환경 조성에 나섰다. 요기요와 광주시는 라이더 대상 안전 교육은 물론, 라이더들이 감정 노동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정서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심리 상담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요기배달의 일정 배달 건수(2023년 7월부터 1건 이상)를 수행한 라이더 및 크루라면 누구나 광주 지역 내 5개의 심리 상담 센터를 통해 전문 심리 상담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앞서 요기요는 지난 3월부터 고용노동부와 함께 ‘플랫폼 종사자 일터 개선 사업’을 통해 라이더의 안전한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한 공동 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