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업계가 올해의 마지막달인 12월에도 상생을 통한 ESG 경영 실천에 나서고 있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및 우아한형제들 제공/ 편집: 컨슈머와이드
배달앱 업계가 올해의 마지막달인 12월에도 상생을 통한 ESG 경영 실천에 나서고 있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및 우아한형제들 제공/ 편집: 컨슈머와이드

[컨슈머와이드-우영 기자] 배달앱 업계가 올해의 마지막달인 12월에도 상생을 통한 ESG 경영 실천으로 분주하다. 상생은 배달 라이더 혹한기 방한용품 지원부터 배달 음식점주와 이용 고객에 대한 할인 등을 통한 상생, 그리고 환경 지키기 등이다. 이와 함께 배달앱 중 배달의민족은 외식업,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소상공인 상생 금융 지원을 통한 상생이다. 상생은 ESG 경영의 실천이자 가치소비의 기준이다. 이에 배달앱 업계의 12월 상생 활동에 대해 취합해 봤다.


배달 라이더와 상생..혹한기 방한용품 및 폭언 피해 지원


배달의민족의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혹한기를 대비해 배민커넥트 라이더를 대상으로 일체형 방한복, 발열조끼, 핸들커버 등 방한용품을 지원한다. 우아한청년들이 진행하는 라이더 계절용품 지원은 올해로 3년째다. 이번에 지원하는 혹한기 대비 안전용품은 라이더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실질적으로 배달 수행에 도움될 수 있는 물품들로 구성됐다. ▲발열조끼·보조배터리 세트(몬스터) ▲일체형 방한복(티뷰크) ▲카본 토시(핸들커버, 블루샤크) 등이다. 이미 해당 물품을 갖고 있는 라이더들은 편의점 상품권으로도 지급됐다. 지급 대상은 배민커넥트 라이더 약 3500명이다. 금액으로는 2억 원 상당이다. 이 같은 행보로 우아한청년들은 지난 6월 고용노동부 ‘2023년 플랫폼종사자 일터개선 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우아한청년들은 배달 15일 진행하는 배민커넥트 안전의 날 캠페인을 통해 안전한 배달환경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쿠팡이츠와 요기요는 배달 라이더들의 겨울철 안전 점검을 통한 상생에 나섰다. 우선 쿠팡이츠는 혹한기 배달파트너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이륜차 배달파트너를 대상으로 등화장치, 조향장치, 제동장치, 타이어 등 이륜차 무상 안전 점검 캠페인을 지난달 27일 성남시, 29, 30일 강남구 이동노동자쉼터에서 전개했다. 이륜차 배달파트너를 대상으로 등화장치, 조향장치, 제동장치, 타이어 등 이륜차 무상 안전 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 참여 배달파트너 전원에게는 도심형 아이젠, 스마트폰 터치 장갑, 헬멧 김 서림 방지제 등 혹한기 필수 안전용품도 무상으로 제공했다.

요기요도 요기배달라이더들의 안전한 겨울 배달을 위한 ‘2023 윈터 세이프티 캠페인을 돌입했다. ‘세이프티 캠페인은 지난 2019년부터 라이더들의 안전 배달을 위해 계절별 물품 지원과 이륜차 안전교육을 제공하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올해도 라이더들에게 다양한 방한용품을 무상 지급한다. 동계 바라클라바와 브레이크 레버 스펀지, 리플렉터 스트랩, 헬맷용 안티포그(김 서림 방지 스티커) 등 지역 허브를 통해 오는 229일까지 제공한다. 이와 함께 겨울철 배달 수행 중 따뜻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모바일 커피 쿠폰을 함께 증정한다. 커피쿠폰은 일반인 배달 라이더 요기요크루'도 받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배달라이더를 행한 폭행·폭언 피해에 대한 지원에도 나서는 배달앱이 있다. 우아한청년들은 배달의민족 라이더들이 배달 수행 도중 고객 또는 업주로부터 폭행·폭언 피해를 입는 경우, 기존의 매뉴얼 안내 및 분리조치 지원에 더해 추가적인 후속 보호대책을 마련했다. 그동안 고객이나 업주로부터 피해가 발생했거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 라이더가 처하는 경우 추가 피해가 없도록 ▲즉각 현장이탈 조치 및 안내 ▲배달음식 비용 회사 부담 ▲즉시 배차 취소 등 라이더 보호를 위해 지원됐다. 여기에 피해 상황으로부터의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라이더를 위해 심리상담과 법률상담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에 따라 당 총 5회가 제공되는 라이더 심리케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피해 라이더는 법률상담을 받을 수 있다. 피해 사실과 관련해 라이더가 법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일 경우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폭행상황 대응 경찰조사 진행 경우 법률조언 지원제도 도입도 추진된다. 피해 라이더의 치료비 일부를 긴급지원하는 응급치료비지원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 지키기


우아한청년들과 쿠팡이츠는 환경 지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일 서울시 대기환경 개선과 지속가능한 배달환경 조성을 위해 배달 이륜차 공회전 제한에 동참했다. 여기에는 요기요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는 내년부터 서울시내에서 이륜차도 공회전 단속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서울시내에서 이륜차 정차 상태 중 ▲대기온도 5℃ 이상, 25℃ 미만일 경우 공회전 2분 초과 ▲0℃ 초과 5℃ 미만 또는 25℃ 이상 30℃ 미만일 경우 공회전 5분 초과 시 5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울시는 운전자가 자리를 비운 즉시 열화상탐지기 등을 이용해 단속이 진행된다. 이들은 공회전 제한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배달환경을 조성하는데 다양한 노력에 나설 계획이다.


소상공인 상생..눈꽃 동행 축제, 대출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는 소상공인 상생 협력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3 눈꽃 동행축제에 동참해 소상공인과의 상생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우선 배달의민족은 오는 10일까지 치킨 브랜드 최대 8천원 할인부터 B마트 상품 최대 50% 할인한다. 치킨브랜드 할인은 ▲땅땅치킨 ▲떡참 떡볶이&치킨 ▲티바두마리치킨 ▲오븐마루 치킨 ▲순살몬스터 ▲부어치킨 ▲썬더치킨 ▲치킨더홈 ▲칠봉통닭 등 9개 사다. B마트 최대 50% 할인은 B마트에 입점한 중소상공인 53개 협력사, 372개 상품이 대상이다. 이와 함께 전국 각 지역의 대표 먹거리를 집에서 편하게 주문하는 '전국별미'는 전 상품 25천원 이상 구매 시 4천 원을, 백년가게·백년소공인 31개 협력사의 87개 제품은 최대 15천원 할인해 판매한다. 배달음식점주를 위한 종합 식자재 온라인 플랫폼 배민상회와 생필품을 저렴한 가격에 대량 구매할 수 있는 대용량특가서비스에서는 각각 3만 원 이상 구매 시 2천 원 할인, 12%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급식이 없는 방학 기간, 결식 아동에게 따듯한 온기를 전달하는 '배민 방학도시락'의 모금 캠페인도 전개한다. 배민 앱을 통해 방학도시락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기간은 오는 25일까지다.

요기요는 이달말까지 고객들에게 최소 주문 금액 15천 원 이상 결제 시 사용 가능한 최대 2천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가맹 배달음식점주에겐 고객이 간편 결제 서비스 이용 시 사용 가능한 요기요 가게쿠폰을 선정 통해 지원한다. 단 쿠폰은 소진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요마트와 요편의점에서는 장보기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요편의점에서는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2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5천 원 쿠폰을 제공한다. 이 쿠폰은배달 주문 시 이용 가능하다. 요마트에선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구매 가격에 따라 최대 6천 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준다. 배달과 포장 주문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배달앱 중 소상공인 상생 금융 지원을 통한 상생협력에 나서는 기업도 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신용보증재단중앙회, KB국민은행 등과 손잡고 외식업 및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위한 150억 원 규모 협약보증 대출 프로그램 시행에 나선다. 이번 협약보증 대출에 우아한형제들과 KB국민은행은 각각 35억 원(70억 원)을 보증 재원으로 출연했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이를 기반으로 150억 원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협약보증 대출은 경영상 긴급히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을 지원하는 상생 금융 프로그램으로 낮은 신용등급, 담보 부족 등의 이유로 대출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외식 자영업자, 전통시장 상인에게 부족한 신용에 대해 보증서를 발급해주고, 별도 우대 혜택이 적용된 대출을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외식 자영업자, 전통시장에서 영업 중인 소상공인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이태원1, 2)를 사업장 소재지로 하는 소상공인은 외식업, 비외식업 상관없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대출 이용자는 연 2%p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아 낮은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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