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차가 친환경차 대세임을 입증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현대차 홈페이지 캡처) 및 컨슈머와이드 편집
하이브리드차가 친환경차 대세임을 입증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현대차 홈페이지 캡처) 및 컨슈머와이드 편집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하이브리드차가 친환경차 대세임을 입증하고 있다. 충전인프라 부족, 짧은 주행거리, 화재 위험성 등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주춤하는 사이 친환경 중시 소비자들이 환경 뿐만 아니라 연비까지 우수한 하이브리드차 구매에 나서고 있다. 이미 하이브리드차(1135511)는 월간 판매량으로 경유차(1126500)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에서는 경유차(288834)가 하이브리드차(283365)5469대 앞서고 있지만 최근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량 증가세를 보면 누적판매량에서도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판매 동향을 통해 하이브리드차 성장세를 주도한 연령, 지역, 브랜드 등을 알아봤다. 하이브리차 판매량 증가는 환경 중시 가치소비가 그만큼 늘어났다는 소리다.

11일 본지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의뢰해 받은 11월 하이브리드차 판매 동향을 보면, 하이브리드 신차 구매를 주도한 연령대는 남녀 모두 50대였다. 우선 남성의 경우 50대가 5476대로 연령 중 하이브리드 신차 구매를 리드했다. 이어 40대가 4414, 30대가 4210, 60대가 480대로 50대뿐만 아니라 30대부터 60대까지 4천 대 이상 구매하며 주 구매층이었다. 그만큼 하이브리드차가 주요 자동차 구매층에게 보편화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어 20대는 1150, 70대는 686대였다. 여성의 경우 50대가 1935대로 연령 중 가장 많이 구매했다. 이어 401479, 301187대 순으로 30~50대가 주구매층으로 나타났다. 60934, 20483, 70187대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하이브리드 신차 구매 성지였다. 우선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하이브리드 신차를 구매한 곳은 경기로 8191대로 집계됐다. 이어 서울 3549, 인천 2661대로 수도권에서의 하이브리드 신차 선호가 강했다. 이어 경남 2545제주 1998전남 1883부산 1855울산 1465경북 1555충남 1331대구 1210대전 1165충북 117전북 991광주 983강원 830세종 291대 순이었다.

국내 하이브리드 신차는 수입차보다 국산차가 강세를 보였다. 판매량 순위 TOP 10 모두 국산차 브랜드였다. 특히 국산차 브랜드 중 현대차, 기아 등 현대자동차그룹 독무대였다. 현대차는 1·3·6·7·9위였고, 기아는 2·4·5·8·10위였다.

자료: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자료: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수입차에서는 일본차 브랜드가 강세였다. 수입차 하이브리드 판매 순위 TOP 10을 보면 10위 중 7위까지 모두 일본차였다. 특히 렉서스와 토요타가 순위를 독식했다. 같은 일본차 브랜드이지만 혼다는 순위에 끼지 못했다. 8~10위는 유럽 브랜드로 BMW8·10, 벤츠는 9위에 머물렀다.

 

따라서 하이브리드 신차 선호도는 전 연령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환경문제, 요소수 품절 문제 등으로 경유차 수요층과 친환경 중시 수요층이 하이브리드차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하이브리드 신차 선택의 폭이 좁은 것은 풀어야 할 숙제다. 국산차 브랜드에서는 현대, 기아차에 수입차 브랜드에서는 렉서스와 토요타에 수요가 편중되고 있기 떄문이다. 쉐보레, KG모빌리티 등 국산차 브랜드에서도 하이브리드차 모델 출시가 시급해 보인다. 수입차도 마찬가지다. 그 이유는 당분간 전기차 수요보다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더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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