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외관 디자인 총괄 티 존 메이어가  29일 서울 성수동 ‘피치스 도원’에서 진행된 소그룹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EX30 디자인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 강진일 기자
볼보자동차 외관 디자인 총괄 티 존 메이어가  29일 서울 성수동 ‘피치스 도원’에서 진행된 소그룹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EX30 디자인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 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전휴성 기자] 볼보 EX30 사전예약 이틀만에 1천대를 달성하며 국내 수입 프리미엄 소형 SUV 전기차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초반 반응에는 오롯이 디자인이 한몫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볼보자동차 외관 디자인 총괄 티 존 메이어가 말하는 EX30 디자인 이야기를 28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지 공개 행사에 이어 29일 서울 성수동 피치스 도원에서 진행된 소그룹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통해 들어봤다.

볼보자동차 외관 디자인 총괄 티 존 메이어가  28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진행된 EX30 공개 행사에서 EX30 디자인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볼보자동차 외관 디자인 총괄 티 존 메이어가  28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진행된 EX30 공개 행사에서 EX30 디자인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 28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진행된 EX30 공개 행사에서 볼보자동차 외관 디자인 총괄 티 존 메이어는 EX30은 볼보의 에스프레소 샷이다. 아주 강렬하지만 컴팩트하고 본질적인 차량이다. 우리 디자인 자체를 좀 더 컴팩트하고 농축된 패키지에 담아냈다면서 첫눈에 봤을 때는 컴팩트하지만 대형 SUV의  강렬한 스탠스를 가진 볼보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긴 휠 베이스, 큰 휠 그리고 동일한 행이 균형감과 정제된 느낌을 외관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정기화된 플랫폼을 통해서 그 사이즈를 넘어선 공간감 등 저희 대형 SUV에서 저희가 좋아하는 모든 것을 좀 더 작고 농축된 패키지에 담았다EX30 디자인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제품에는 목적이 있다. ,EX30의 목적은 진정으로 다목적인 컴팩트 SUV를 만드는 것이었다면서 다양한 색상과 패턴과 텍스처를 사용해서 추가적인 시각적인 효과를 EX30 에 추가할 수 있었다. 디자이너로서 저희는 저희 주변에 있는 세계에서 영감을 받는데 그래픽 디자인, 제 디자인, 스포츠 의상 아키텍처 건축에서도 영감을 받았다고 말해 EX30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켰다.

볼보자동차 외관 디자인 총괄 티 존 메이어가  29일 서울 성수동 ‘피치스 도원’에서 진행된 소그룹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EX30 디자인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 강진일 기자
볼보자동차 외관 디자인 총괄 티 존 메이어가  29일 서울 성수동 ‘피치스 도원’에서 진행된 소그룹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EX30 디자인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 강진일 기자

하지만 이날 행사 시간 때문에 디자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다. 다행인 것은 다음날인 29일 서울 성수동 피치스 도원에서 진행된 소그룹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통해 28일 공개되지 않은 디테일한 디자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EX302040년까지 기후 중립 기업이 되겠다는 볼보자동차의 장기 목표에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모델이다. 가장 친환경·재활용 소재가 많이 사용된 모델이다.(관련기사 참조) EX30에는 실내에 많은 친환경 소재들이 사용됐다. 그렇다면 익스테리어에도 친환경 소재가 사용됐는지 궁금증이 생긴다.

EX30 디자인에 대해 말하고 있는 볼보자동차 외관 디자인 총괄 티 존 메이어/ 사진: 강진일 기자
EX30 디자인에 대해 말하고 있는 볼보자동차 외관 디자인 총괄 티 존 메이어/ 사진: 강진일 기자

이에 대해 티 존 메이어는 EX30의 익스테리어 하부에는 재활용 플라스틱이 사용됐다. 정면, 측면, 후면 각각 같은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다른 디테일을 가미했다. 또한 강철 역시 재활용 강철을 사용했다면서 앞으로도 볼보자동차는 디자인에 있어 새로운 시도들을 해나갈 것이다. 보다 경량화하고 간소화하는 방식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많은 가치를 선사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천연 소재의 사용은 일종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재활용 소재의 사용은 원가절감이 아니며 오히려 더 큰 비용이 든다. 지속가능성이 볼보의 미션이기 때문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라면서 혁신적인 소재를 공급받고 소싱하는건 쉽지 않지만 흥미로운 도전이라 할 수 있다. EX30의 인테리어는 네 가지 으로 구성되는데 두 개는 자연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고, 두 개는 재활용 콘셉트를 보다 강조했다. 각자 룸의 고유한 표현이 있기 때문에 디자인팀 내부에서도 네 개 중 어떤 룸이 가장 좋은지 모두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웃음) 고객들의 눈높이에도 부합할 것이라 본다. 앞으로도 새로운 소재들을 개발 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을 떠나 외형 디자인이 폴스타와 유사한 면이 있다는 시선도 있다. 과연 디자이너가 보는 차별점이 궁금해진다.

EX30 디자인에 대해 말하고 있는 볼보자동차 외관 디자인 총괄 티 존 메이어/ 사진: 강진일 기자
EX30 디자인에 대해 말하고 있는 볼보자동차 외관 디자인 총괄 티 존 메이어/ 사진: 강진일 기자

티 존 메이어는 폴스타랑 공유하는 디자인 요소는 전혀 없다. EX30은 볼보만의 유니크한 모델이고, 볼보와 폴스타는 별개의 브랜드라면서 “ EX30 디자인의 본질은 현상유지가 아닌 새로운 진화에 있었다. 전기화 시대에, 그릴이 없는 전기차는 디자인에 있어서 새로운 과제를 부여받게 된다. 디자인 언어를 유지시키는 동시에 진화시키는 과제다. 엔진이 빠지게 되면 디자인적으로 더욱 많은 기회들이 열리게 된다고 다자인 차별성을 피력했다.

이어 “EX30의 전면부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만달로리안 헬멧에서 영감을 받았다. 전면부 그릴에서는 자신감 있는 그래픽과 젊고 과감한 표현을 볼 수 있다면서 “EX30은 젊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진중한 느낌도 함께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볼보자동차 외관 디자인 총괄 티 존 메이어와 함께 사진을 찍은 강진일 기자/ 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
볼보자동차 외관 디자인 총괄 티 존 메이어와 함께 사진을 찍은 강진일 기자/ 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

마지막으로 디자인에 있어 엔지니어와의 갈등이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티 존 메이어는 엔지니어와는 늘 갈등이 있다. 하지만 그 부분은 내가 일을 하며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기도하다. 무언가를 같이 해결해나가는 것은 흥미로운 작업이라면서 전기화 트렌드는 우리에게 더 많은 가능성과 선택지를 부여한다. 우리는 많은 것들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 하지만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의 목표는 하나다.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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