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실내 배달(송) 로봇 상용화 이어 현재 실외배달(송) 로봇 상용화 박차...내년 상반기 실내·외 통합 배달(송)로봇 신규 서비스 선보일 예정
LG전자. 실내·외 통합 배달(송)로봇 공개...올해 말 시범 운영 예정

배달로봇 경쟁이 실내·외 통합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배달로봇 경쟁이 실내·외 통합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국내 배달로봇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과 LG전자가 실내 배달로봇을 넘어 실외 로봇배달 상용화를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 5G와 인공지능을 접목한 로봇이 실내와 실외에서 이동에 제약 없이 사람과 공존하며 삶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어 줄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배달로봇시장은 우아한형제들, LG전자, 현대자동차그룹, KT, LG유플러스 등이 경쟁을 펼치거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중 배달로봇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은 우아한형제들과 LG전자다.

우아한형제들이 내년 상반기 선보일 실내·외 통합 배달(송)로봇 딜리Z/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우선 우아한형제들은 음식 서빙 로봇 상용화에 이어 실내 배달로봇 딜리타워를 서울 영등포구 주상복합 아파트 포레나 영등포에 투입했다. 서빙, 실내 배달 로봇 상용화에 성공한 우아한형제들은 현재 실내·외 배달 로봇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실외 배달 로봇 상용화 준비중이다. 우아한형제들의 실외 배달로봇은 딜리드라이브다. 딜리드라이브는 바퀴가 6개로 울퉁불퉁한 도로에서도 안정적 주행이 가능하다. 적재함은 두칸으로 나눠져 있어 최다 15kg까지 실을 수 있다. 특히 딜리드리이브는 냉·온 기능이 있어 계절에 상관없이 음식 또는 상품을 배달할 수 있다. 딜리 드라이브는 주문을 받은 음식점 또는 배송처에서 출발해 주문자가 거주하는 건물(또는 집) 앞까지 배달해 준다. 도착 후 주문자에게 알람을 보내 도착을 알린다. 주문자는 1층까지 내려와 주문 제품(음식)을 픽업해야 한다. 단 딜리드라이브는 방지턱은 넘을 수 있지만 계단이나 도로 턱은 넘지 못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현재 실외 배달로봇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내년 상반기에는 실외의 식당에서 아파트 단지로 스스로 이동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대문 앞까지 음식을 배달하는 차세대 딜리드라이브(개발명 딜리Z)’를 통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공개한 실내·외 통합 배송로봇/ 사진:LG전자

LG전자는 실내와 실외를 이동할 수 있는 로봇을 처음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우아한형제들보다 후발업자지만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아한형제들보다 먼저 실내외 통합배송로봇을 공개했다.

지난12일부터 3일간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국제로봇학회 18회 유비쿼터스 로봇 2021(18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Ubiquitous Robots)’에서 공개된 실내외 통합배송로봇은 실내 혹은 실외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한다. 4개의 바퀴를 갖춘 로봇은 바퀴 사이의 간격을 조절하며 지형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최적화된 주행모드로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행하는 동안 낮은 턱을 만나거나 지면이 다소 불규칙해도 진동을 줄이며 이동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실내 배송로봇을 상용화하고 실외 배송로봇은 시범서비스를 선보이며 배송로봇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로봇서비스를 운영하며 실내와 실외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로봇주행플랫폼의 필요성을 확인해 통합배송로봇을 본격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G전자의 실내외 통합배송로봇은 철저한 검증을 거쳐 올해 말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 로봇이 상용화되면 물건을 배송하기 위해 수행됐던 각종 작업들이 단순해지면서 차원이 다른 물류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