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스프레이 유해 논란 속 유한킴벌리 그린핑거 사용 권장 나서
선스프레이 유해 논란 속 유한킴벌리 그린핑거 사용 권장 나서
  • 전휴성 기자
  • 승인 2014.08.08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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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 터치 선 스프레이 영유아 사용 권장 VS 미국 소비자연맹․FDA 사용 금지 권고
▲ 선스프레이 인체 유해 논란 속 유한킴벌리 그린핑거는 영유아에게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사진출처: 그린핑거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유한 킴벌리 영유아 화장품 브랜드 그린핑거가 선스프레이 권장에 나섰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영유아에게 사용하지 말 것을 권장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앞서 본지는 지난 6월부터 선스프레이 인체 유해와 관련된 보도를 해 왔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린핑거 ‘아쿠아 터치 선 스프레이’ 등 자외선 차단제를 영유아들에게 꼭 사용하라고 권장했다.

유한킴벌리는 미국 FDA(미국 식품의약국)에서는 6개월 이상의 영유아 시기부터 외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도록 권유하고 있다며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15~30분 전에 약 500원 동전 크기 이상의 충분한 양(2mg/cm2)을 골고루 펴서 바르고, 땀 등으로 지워지지 않도록 2~3시간에 한번씩 덧발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휴가지에서는 장시간 야외 활동으로 자외선 노출량이 많은데다가 땀을 많이 흘려 지워지기도 쉬워 더욱 철저한 자외선 차단이 필요하다며 기존에 사용하던 썬 크림, 썬 로션의 제품과 함께 추가로 스틱형 밤 제품, 스프레이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병용하면 더욱 간편하고 효과적이라고 유한킴벌리는 강조했다.

유아동 전용 스킨케어 브랜드 그린핑거 브랜드 매니저 양미영 차장은 “이마, 광대와 같이 튀어나와 햇볕을 더 많이 받는 부분은 더욱 꼼꼼히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고, 땀과 물에 지워지지 않도록 야외활동 틈틈이 덧발라 줘야 한다.”면서, “특히 몸 같은 넓은 부위는 스프레이 타입의 제품을 사용하면 더욱 빠르고 쉽게 제품을 바를 수 있고, 스틱 형태의 밤 제품은 간편히 휴대하며 덧바를 수 있어 유용하다”고 조언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브랜드가 미국 소비자연맹과 FDA(식품의약국)가 영유아에게 선스프레이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내에서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14일 이들은 영유아에게 선스프레이를 사용할 경우 알러지, 천식, 폐렴 등 폐와 관련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FDA는 선스프레이 제품이 인체의 잠정적 위험에 대해 조사 중이다.

또한 본지는 지난 6월 선스프레이를 얼굴에 사용할 경우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주장을 담은 기사들을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의학 전문가들은 선스프레이에 사용된 성분 중 징크옥사이드 나노입자가 폐에 들어갈 경우 폐 질환 및 나아가 암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더 큰 문제는 유한킴벌리의 그린핑거가 사용을 권장한 ‘아쿠아 터치 선 스프레이’ 전성분에 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 등 나노화된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다는 점이다. 또한 분사 기체 역시 부탄가스였다. 특히 이 제품과 보도자료에서는 얼굴에 사용하지 말것이라는 경고문고조차도 없었다.

이와 관련, 그린핑거 관계자는 “아쿠아 터치 선 스프레이에는 파라벤, 색소, 오일 등 영유아에게 유해한 성분들을 배제했기 때문에 사용을 권장하는 보도자료를 냈다”며 “이런 사실을 몰랐다. 본사에 문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설사 선스프레이 제품을 영유아 몸에 사용한다고 해도 분사 시 흡입은 어쩔 수 없다”며 “특히 영유아들은 숨을 참을 수도 없고 이미 알려진 것과 같이 분사된 성분들이 확산하기 때문에 잠정적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 따라서 영유아에겐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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