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유해성 짖은 선스프레이 안사겠다” 의견 대부분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선스프레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판단은 냉정했다. 유해성을 안 이상 절대 사용하지 않겠다는 반응이 96%를 차지했다. 이는 본지가 10~50대 여성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본지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10~50대 이상의 여성들 100명을 대상으로 선스프레이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 응답자 80%는 선스프레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이들은 53%가 크림 제품 대비 선스프레이의 소모량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분사에 사용되는 가스의 유해성이 35%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이어 환경문제(6%), 높은 가격(4%), 기타(2%) 순이었다.

반면 선스프레이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20%의 응답자 중 이 제형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57%가 사용방식의 편리성을 그 이유로 꼽았다. 그 뒤를 이어 끈적임이 없어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25%, 발림성이 좋아서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11%, 백탁현상이 없어서가 7% 순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문제는 선스프레이 유해성에 대해서는 응답자 대부분이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100명 중 선스프레이 내용물(징크옥사이드 나노성분 포함)이 인체에 흡입됐을 때 유해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95%가 모르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미 기사 또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응답자는 5%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선스프레이 유해성에 대해 인식한 후 제품을 사용하겠냐는 질문엔 반대로 96%가 절대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래도 사용하겠다는 응답자는 4%밖에 되지 않았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A씨는 “TV홈쇼핑 등 일부 유통채널에서 영.유아에 상관없이 순해서 온가족이 쓸수 있다고 해서 사용해 왔는데 속은 느낌”이라며 “소비자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고 판매만 하겠다는 상술에 화가난다. 절대 선스프레이 뿐만 아니라 TV홈쇼핑 제품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의견을 남겼다.

이밖에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데 영유아에 사용하면 안된다”, “스프레이는뭐든지 사용하지않는다”, “아이들이나 환경에 안좋은 것 같다”, “사용 결사 반대”, “선스프레이 만든 회사 제품 불매운동 벌여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본지는 선스프레이(얼굴용 포함)를 얼굴에 분사할 경우 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문제점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본지는 국내외 의학전문가들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들 제품에 함유된 징크옥사이드 나노성분이 폐에 흡입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심할 경우 폐암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기사에 담았다.

최근 미국 소비자연맹은 선스프레이를 아이들에게 천식이나 알러지를 유발할 우려가 있으며 심해지면 폐렴이나 암을 일크킬 위험까지 있기 때문에 주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미 천식이나 알러지 증상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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