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소비자연맹·식품의약국, 사용자제 권고 VS 식약처·국내업체, 사용해도 무방 태도 일관

▲ 미국 식품의약국과 미국 소비자연맹이 선스프레이 사용 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사진출처: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선스프레이의 공포가 사실로 드러났다. 미국 식품의약국과 미국 소비자연맹이 선스프레이 사용 자제를 권고하고 나선 것. 이유는 흡입 시 알러지, 천식, 폐렴 등 폐와 관련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할 경우 폐암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이들은 경고했다.  앞서 본지는 이와 관련해 위험성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MBC는 미국소비자연맹이 스프레이 선스크린( 이하 선스프레이)을 어린이에게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는 내용을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연맹은  선스프레이를  아이들에게 천식이나 알러지를 유발할 우려가 있으며 심해지면 폐렴이나 암을 일크킬 위험까기 있기 때문에 주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미 천식이나 알러지 증상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성인의 경우 천식이나 알러지와 같은 잠재적 위험은 되도록 얼굴이나 목에는 스프레이 선 스크린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미국 소비자연맹은 권고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은 잠재적 위험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본지는 선스프레이(얼굴용 포함)를 얼굴에 분사할 경우 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문제점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본지는 국내외 의학전문가들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들 제품에 함유된 징크옥사이드 나노성분이 폐에 흡입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심할 경우 폐암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기사에 담았다.

특히 LG생활건강, 한국콜마 등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인체 유해검사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스프레이 제품을 유통시키고 있고 보령메디앙스와 같은 영유아 브랜드는 징크옥사이드 나노성분이 들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영유아 전용이라는 홍보와 함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행태도 지적했다.

아울러 안전을 책임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무책임한 안전불감증 역시 지적했다. 당시 식약처는 선스프레이에 대한 피부 안전도 테스트는 있지만 흡입시 안전한지는 확인해 봐야 알 것 같다. 이에 대한 공식입장을 조속히 밝히겠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이에 대한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선스프레이 인체 위해성과 관련, 미국은 미국 소비자연맹은 위해성을 지적하며 사용 자제를 권고하고 있고 식품의약국 등 정부기관은 잠재적 위험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소비자 나아가 국민의 건강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반면 국내는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식약처는 무책임한 태도를 일관하고 있고, LG생활건강 등 국내 브랜드들은 식약처 고시 기준을 맞췄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식약처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두 나라의 대처가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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