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자동차, 식품, 담배, 홈쇼핑 등 다양한 기업들이 산불 피해 지역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자동차는 화재 피해 차량 지원을, 식품은 산불 피해 지역 유기 및 반려동물 지원을, 담배는 잎담배 농가 지원을, 홈쇼핑은 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성금 기부를 통해 자신들이 제일 잘하는 것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자 나눔 가치 실현이자 소비다.
15일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산불 피해 지역에서 화재 피해를 입었거나 피해가 우려되는 렉서스, 토요타 차량에 대해 전국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특별 서비스를 지원한다. 기간은 15일부터 내달 31일까지다. 특별 서비스는 무상 점검이다. 연기와 재로 인해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필터부터 엔진, 타이어 등 총 23가지 항목이 대상이다. 또한 산불로 인한 차 파손으로 보험 수리 시 운전자 자기 부담금을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한다. 산불로 인해 차량이 전소처리 판정을 받은 고객 중 재구매 계약을 하고 6월까지 출고하면 특별한 혜택이 주어진다. 또 토요타파이낸셜서비스 리스 프로그램 이용 중 전손 판정을 받은 경우 기존 차량의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된다. 신차 출고 전까지 최장 1개월간 렌터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화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신 고객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특별 지원 캠페인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형 산불 피해로 사람만 피해를 본 것이 아니다. 동물도 피해를 당했다. 그러나 온정의 손길이 동물에게까지 미치기는 역부족이다. 그런데 풀무원이 산불 피해 지역 유기 및 반려동물 지원 위해 사료를 내놨다. 풀무원이 기부한 사료는 총 11톤이다. 기부처는 ‘케어’, ‘전국 길고양이 보호연대’, ‘동물구조 119’, ‘코리안독스’ 등 동물 보호 단체 4곳으로, 이들 동물 보호단체는 영남 지역 피해 동물들에게 사료를 지원한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유기 동물과 반려동물 그리고 보호자들이 큰 피해를 입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사료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KT&G(케이티앤지)는 산불 피해 지역 잎담배 농가 재건에 팔을 걷어붙였다. 기부금을 전달하고 피해 농가의 복구지원을 위한 잎담배 모종이식 봉사활동에 나섰다. 기부금은 경북지역의 잎담배 피해 농가 17곳에 전달되며 피해 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이와함께 케이티앤지 운료 사업실··김천공장 소속 임직원 봉사단은 경북 영덕군 영덕읍의 피해 농가를 직접 방문해 약 10,000㎡(3천평) 규모의 농지에 잎담배 모종 1만 8천 주를 이식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앞서, 캐이테앤지는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5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자회사인 KGC인삼공사도 피해 입은 주민들에게 1억 원 상당의 정관장 홍삼 제품을 제공했다.
케이티앤지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통해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잎담배 농가들의 복구 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바자회로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에 나섰다. 지난 13일 서울시와 함께 덕수궁 돌담길 차 없는 거리에서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힘내세요! 돌담길 바자회’를 진행했다. 이번 바자회는 기업, 지자체, 시민이 함께하는 나눔 실천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롯데홈쇼핑이 이번 바자회에 기부한 물품은 1억 원 상당의 패션, 잡화 물품이다. 해당 물품은 할인가에 판매됐고, 수입금 전액은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에 사용된다. 또한 음악공연, 마술쇼 등 다양한 문화공연은 물론, 텀블러를 지참한 방문객에게 무료음료를 제공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산불 피해를 입은 이웃을 돕기 위해 서울시와 함께 특별 바자회를 진행했다”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참여 덕분에 나눔의 의미가 더욱 컸다“고 말했다.
산불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기부의 손길도 이어졌다. 아이소이는 최근 산불 피해 입은 지역에 2억 원 상당의 화장품을 기부했다. 아이소이는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현장에서 힘쓰는 자원봉사자, 소방관 등 산불 피해 복구 인력을 지원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여 기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세대학교 연세유업은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을 돕기 위해 식물성 음료 2만 팩 등을 기부했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5개 대리점에 대해 특별 지원을 진행하는 등 피해 복구와 운영 정상화를 돕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연세유엽은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로하기 위해 이번 기부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