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2시 서울 순화동 KG타워 앞에서 진행된 KGM 판매 대리점 지원 정책 유지를 촉구하는 집회에서 KGM 판매대리점협의회 이종실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19일 오후 2시 서울 순화동 KG타워 앞에서 진행된 KGM 판매 대리점 지원 정책 유지를 촉구하는 집회에서 KGM 판매대리점협의회 이종실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19일 오후 2시 서울 순화동 KG타워 앞에서 KGM 판매 대리점 지원 정책 유지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번 집회의 주체는 KGM 판매대리점협의회(이하 협의회)다. 이날 협회 소속 대리점주 100여 명이 집회에 참가해 대리점의 생존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수수료를 현실화하라”, “일방적인 계약 불합리한 압박을 즉각 중단하라”, “온라인 판매 가용를 멈추고, 대리점과의 공정한 협의를 진행하라”, “대리점 운영비에 대한 최소한의 지원을 유지하라”, “대리점과의 신뢰 회복을 위한 진정성 있는 상생 협약을 체결하라등의 구호를 외쳤다. 상생에 가치를 두고 있는 소비자라면 이번 KGM 사태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날 발언에 나선 협의회 이종실 대표는 최근에 이러다가 망할 수도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처음이다. 정말로 이 회사가 이해가 안 된다. 우리가 영업을 많이 하려면 영업 자원이 많아야 한다. 영업 숫자가 많아야 한다. 그런데 자꾸 영업사원을 떠나게 하고 대리점을 문 닫게 한다. 그러면서 자기들은 책임 없는 듯 당신들(대리점)이 열심히 안 하니까 차가 안 팔린다고 말한다. 이게 말이 되느냐면서 영업사원들이 인센티브도 없는데 노력하겠냐, 그러면 다 떠난다. 차 좀 판다는 친구들이 다 타사로 갔다. 이런 상황에서 KGM은 차 팔라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차 팔아서 대리점 임대료 내고 나면 돈이 없다. 여직원 월급 주고, 전기세 내고, 인터넷 이용료에, 수도료 내야 한다라면서 여기 있는 대리점 대표들 한 달에 1천만 원 넘게 빚을 지고 있다라고 쓴소리를 냈다.

19일 오후 2시 서울 순화동 KG타워 앞에서 KGM 판매대리점협의회 소속 대리점 대표들과 오토매니저들이  KGM 판매 대리점 지원 정책 유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였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19일 오후 2시 서울 순화동 KG타워 앞에서 KGM 판매대리점협의회 소속 대리점 대표들과 오토매니저들이  KGM 판매 대리점 지원 정책 유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였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이종실 대표는 KGM이 영업망을 다 흐트러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KGM이 임직원 지인을 대상으로 10%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후 KGM은 이를 확대해 협력사 임직원의 지인까지 차량 구매시 10%를 할인해 줬다. 여기에 영업직원들의 인센티브 지급, 온라인 판매와 대리점 판매 조건 차별 등으로 대리점은 문을 닫고, 영업사원을 떠나고 있다는 것이 이종실 대표의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게 상생이냐, 갑질도 이런 갑질이 없다. 이해가 안 된다. 영업망을 흐트러뜨리면서 영업 잘 하자는 게 말이 되느냐지인 판매가 뭐냐, 지인 판매라고 해서 전 국민을 상대로 10% 할인해 줬다. 이는 대리점 판매를 방해하는 행위다. (KGM) 멋지게 같이 잘 해보자 해놓고선 이렇게 하면 대리점에서 누가 계약을 하냐. 안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리점과 온라인 가격과 구매 조건도 다르다. (한 고객은) 대리점에 계약했다가 온라인 뒤져보고 그쪽으로 갔다. 이는 대리점 죽게 만들려고 지금 작정한 거다. 해도 너무 한 거다. 판매 조건이 다 틀리는데 어떤 고객이 영업사원을 믿고 신뢰하겠냐. 어떤 고객이 KG 상품을 믿고 신뢰하겠냐라면서 상생 협약식 써놓고 잉크도 말기 전에 바로 위반했다. 그래 놓고선 공정위에 재소해서 이렇게 밖에 나갈 수 없다고 말한다. 이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누구는 10% 할인해서 팔고 누구는 할인 없이 판다. 그런데 저희 영업 사람들이 힘들게 고객을 모집해서 더 많이 판매한다. (고객) 정보로 문자 보내서 그것도 뺏어 먹으려고 하는 이런 회사가 어디 있냐영업에 대해서 왕 초보다. 이 회사를 맡겨서는 이 회사도 망하고 부속권들도 먹고 살지 못한다. 영업을 모르면 영업의 일선에 있는 사람들의 조언을 받아야 할 거 아니냐? 이 회사가 망하면 몇만 명이 몇십만 명이 굶어 죽는다. 제발 정신 좀 차려라. KG는 정말로 이 시점을 기해서 정신을 차려야 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좀 답답하다면서 만약에 회사가 협조한다면 우리도 같이 협조해서 회사를 최대한 살려 보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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