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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기업들의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후원이 세상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 꿈을 포기하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더 많은 기업이 장학사업에 동참하기를 바란다. 이는 기업의사회공헌활동이자 가치 실현을 위한 가치소비다.

우선 배달의민족은 외식업주 자녀에게 장학금을 준다.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김봉진·설보미 부부의 기부로 마련한 200억 원 규모의 기금 중 100억 원에 우아한형제들의 기부금을 더해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운영하고 있는 장학사업인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 지원'을 통해 올해도 외식업주의 고등학생 및 대학생 자녀에게 1인 최대 4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외식업주 자녀 959명이 약 56억 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단 외식업 자녀라고 해서 다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중위소득 130% 이하만 가능하다. 배달의민족 입점 업주 자녀가 아니어도 신청할 수 있다. 장학금 받기를 원하는 대상은 내달 11일까지 지원하면 된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한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은 외식업 사장님들과 자녀들이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장님들의 가게 운영뿐 아니라 자녀들의 성장에도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G(이하 케이티앤지)가 운영하는 케이티앤지장학재단이 발레 분야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장학금 14천만 원을 지원한다. 누구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내달 5일까지 장학 프로그램에 참여를 신청해야 한다. 이후 1·2차 오디션을 거쳐 오는 4월 최종 선발된다. 그동안 해당 장학금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은 발레 부문 장학생 중에는 스위스 로잔발레콩쿠르에서 한국 남자 무용수 최초로 우승한 박윤재와 세계 정상급 발레단인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에 솔로이스트 입단을 앞둔 전민철 등이 있다.

케이티앤지 장학재단 관계자는 미래의 문화예술계를 이끌 재능있는 인재들을 발굴해 국내외 무대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그룹은 장학사업의 규모와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 삼양그룹이 운영하는 양영·수당재단은 올해 외국인 대학생과 예체능 계열 고등학생 대상 장학금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지원 대상은 전년 대비 50여 명 증가했다. 장학금 규모도 50% 이상 늘려 총 213명의 장학생에게 164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따라서 국내 대학생과 대학원생 87명과 국내 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대학생 39명을 선발해 졸업 때까지 최대 3년간 등록금 전액과 매월 생활지원금 50만 원을 지급한다. 또한 일반 고등학생 70명에게는 1인당 연간 100만 원, 예술고등학교에 재학하는 고등학생 17명에게는 분기당 최대 3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양영·수당재단 관계자는 삼양그룹 장학재단은 많은 인재들에게 꿈을 이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라면서 생활의 잠재력을 깨워 미래를 바꾼다는 삼양그룹의 기업 소명을 이어받아 장학생들도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장시켜 사회와 인류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최경주재단은 꿈나무 육성 사업을 통해 올해 새롭게 선발된 장학생 13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지난 2014년 후원사업을 시작한 SK텔레콤과 최경주재단은 전국의 저소득층 가정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연간 10~20여 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로 총 326명이 후원을 받았다.

SKT 관계자는 "지난 10여년간 최경주재단과 함께 장학 지원사업을 진행하며,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왔다"라며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한 ESG 경영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호반그룹의 호반장학재단은 올해 총 300여 명에게 총 9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호반회 장학생은 대학 과정 8학기 동안 학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호반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호반장학재단은 올해도 지역인재 장학금, 동행 장학금 등 미래 혁신 인재를 지원하기 위한 장학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호반장학재단이 26년간 양성한 장학생은 9800여 명이다. 장학금 규모는 177억 원에 달한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 변화의 중심에서 누구보다 밝은 미래를 맞이할 준비가 된 호반 장학생 여러분을 응원한다개인의 성공을 넘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따뜻한 리더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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