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폭스바겐의 국내 첫번째 전기차 ID.4가 주행 중 저절로 문이 열리는 결함으로 리콜에 들어갔다.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ID.4는 하나의 전기차 가치소비 선택지다. 이번 리콜은 지난해 출시된 ID.4만 해당된다. 현재 ID.4는 국내서 판매하고 있지 않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오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2023년형에서는 해당 결함을 해결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2일 자동차리콜센터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 ID.4에서 주행 중 저절로 문이 열리는 결함이 확인됐다. 내부 차문 걸쇠 장치에 멤브레인 스티커(먼지 등 오염 물질 유입을 방지하는 필터)가 제대로 부착되지 않아 주행 중 차문이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결함은 4개의 문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다.
이에 폭스바겐코리아는 자발적으로 오는 7일부터 해당 결함에 대한 리콜에 들어간다.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부품(손잡이) 교체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ID.4는 지난해에 국내에서 1천276대 팔렸다.
폭스바게노리아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이번 결함 리콜은 지난해 판매된 ID.4만 해당된다. 현재 ID.4는 판매하고 있지 않다”면서 “ 오는 하반기에 2023년형 ID.4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실 ID.4의 결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ID.4는 지난 1월 트렁크 힌지(접합부)에 부식 방지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1천 292대를 대상으로 리콜이 진행됐다. 따라서 이번까지 합하면 벌써 결함으로 인한 리콜만 두 번째인 셈이다. ID.4는 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서 전동화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모델이다. 그만큼 폭스바겐 브랜드를 아끼는 가치소비자들에게 의미가 크다. 하지만 결함은 품질과 연관된다. 또한 안전과도 연관된다. 다행히 이번 결함으로 인해 국내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ID.4 소유주 입장에선 고객센터를 방문해 무상 수리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도 발생한다. 따라서 품질과 안전, 고객만족을 위해 좀 더 신경써야 한다. 환경을 위해 전기차를 선택한 가치소비자들을 위해 오는 하반기에 국내 출시할 2023년형 ID.4에서는 결함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