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들이 환경보호를 위해 일회용품과 기본 반찬 안 받기 기능을 제공하며 적극적으로 일회용품 사용 절감을 위해 동참하고 있다./ 사진: 각사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배달앱들이 환경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관련 기사 참조)에 앞서 배달앱들은 일회용 수저 등 일회용품과 기본 반찬 안 받기 기능을 제공하며 적극적으로 일회용품 사용 절감을 위해 동참하고 있다.

기능 도입 이전 배달앱 이용자들은 배달 음식 주문 시 필요 없는 일회용품까지 배달 받아 처치곤란이었다. 결국 사용하지도 않은 일회용품들은 버려졌고, 환경오염으로 이어졌다. 기본 반찬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기능 도입 후 이용자들이 일회용품과 기본 반찬 안 받기를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가치소비를 할 수 있게 됐다.


일회용품 안 받기


배달앱들은 20216월 일회용품 선택 기본 값을 제공하지 않음으로 변경하고 일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따라 수저·포크·젓가락 등 일회용품이 필요한 경우에는 주문시 요청해야 한다.

배달앱 3사 중 일회용 수저·포크·젓가락 등 일회용품 안 받기 기능을 도입한 곳은 배달의민족이다. 배달의민족은 20194월 해당 기능을 도입했다. 배달의민족의 일회용 포크 안 받기에 참여한 이용자는 올해 5월 기준 누적 약 2679만여 명에 달한다.

요기요는 배달의민족보다 4개월 늦은 8월에 해당 기능을 도입했다. 이후 요기요는 20216월부터 714tCO2eq만큼의 탄소를 저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1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2020년 서비스를 시작한 쿠팡이츠는 20216월 배달앱들과 함께 일회용품 선택 기본 값을 제공하지 않음으로 변경하고 일회용품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기본 반찬 안 받기


일회용품 안 받기 에 이어 기본 반찬 안 받기도 환경 보호를 위해 중요한 가치소비다. 배달의민족은 20211221일부터 고객이 기본 반찬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요기요는 앱 내 주문요청 사항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반찬류 안 받기기능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나가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김치, 깍두기 같은 기본 반찬은 배달음식과 함께 제공돼 왔으나 소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음식물 쓰레기는 물론 포장 쓰레기의 양도 늘어나는 문제가 있었다면서 기본 반찬 선택 기능이 추가되면 1회용품 및 음식물 쓰레기 감량에 상당한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회용품 쓰레기는 지난해 증가했다. 환경부가 지난달 27일 공개한 '6차 전국폐기물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1인당 하루에 버리는 생활 폐기물은 950.6g으로 직전 조사 때인 2016~2017(929.9g) 대비 2.2%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이 심해지면서 일회용품 사용이 늘어나, 생활 폐기물 발생량도 폭증했다. 1인당 하루에 버리는 생활폐기물 가운데 일회용품은 37.32g으로 조사됐다. 연간 발생량으로 환산하면 지난해 기준 703327톤이 발생하는 것이다. 종이컵, 광고선전물 등 폐종이류가 49%, 접시·용기 등 폐합성수지류가 41% 젓가락, 이쑤시개 등 폐목재류 8.5%, 접시·용기 등 폐금속류 1.5%로 나타났다. 반면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5년 전보다 줄었다. 음식물류 폐기물의 분리배출량은 1인당 하루에 310.9g으로 제5차 전국폐기물통계조사 당시(368g) 대비 15.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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