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렉서스 전월대비 판매량 감소 속 혼다만 판매량 증가
어코드 하이브리드 판매량 증가...CR-V도 한몫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지난달 국내 일본차 업계서 이변이 발생했다. 8월 신규 등록 대수에서 혼다가 토요타보다 더 많이 판매됐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8월 일본차 신규등록대수는 1918대로 2위인 미국(2081대)와 격차를 줄였다. 일본차가 불매운동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혼다의 약진이다. 혼다는 7월 327대였다. 그런데 8월 518대로 판매량이 껑충 뛰어 올랐다. 전월대비 58.4%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4.9% 증가다. 그 결과 매번 판매량에서 앞서던 토요타를 제쳤다. 이같은 판매량 증가로 혼다는 월간 신규등록 대수 10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7월에는 11위였다. 토요타는 7월 691대에서 8월 467대로 전월대비 32.4% 판매량이 급감하며 10위 자리를 혼다에 내줬다.
렉서스도 판매량이 전월 대비 감소했다. 렉서스는 7월 1027대로 월간 신규등록 대수 5위에 올랐다. 그러나 8월 8위로 3단계 내려왔다. 렉서스의 8월 신규등록대수는 933대다. 전월대비 9.2% 감소했다.
이처럼 토요타와 렉서스가 8월 판매량 감소라는 쓴맛을 본것과 달리 혼다가 약진한 것은 나홀로 할인 등 파격 구매조건을 내건 것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혼다는 지난달 어코드와 CR-V 구매 혜택으로 휴가비 300만원 지원 또는 월 할부금 45만원 무이자 할부 중 하나를 내걸었다. 파일럿에는 200만원 할인 조건을 제시했다.
그 결과 어코드 하이브리드가 판매량이 증가하며 판매실적을 리드했다. CR-V 하이브리드도 힘을 보탰다. 8월 한달간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173대, CR-V는 155대 팔렸다.
이와 관련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지난달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CR-V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고객 경험 증대를 위한 전국 시승을 진행하면서 판매촉진 프로모션으로 고객 혜택을 강화한 것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