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이마트24와 배달 서비스 전국 확대... T 핵심 인재 확보해 연구개발(R&D) 조직 최대 1000명까지 확대 대규모 투자 진행
배달의민족, 김봉진의장의 사재출현 외식업주 생계비 지원...코로나19로 대면 고객 급감 백반집 살리기 필살기 전수
위메프오, 소상공인의 배달앱 수수료 부담 덜기...여러 지자체와 협력 확대

배달의민족, 요기요, 위메프오 등 배달앱 업계가 시장 점유율 확보전에 나서고 있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배달앱 업계가 시장 점유율 확보전에 나서고 있다. 2위인 요기요가 가장 활발하다. 요기요는 이마트24와 배달 서비스 전국 확대와 함께 T 핵심 인재를 확보하여 연구개발(R&D) 조직을 최대 1000명까지 확대하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배달의민족은 김봉진 의장의 더기빙플래지 재산 환원 첫 이행으로 외식업주 대상 생계비 지원 계획발표에 이어 코로나19로 대면 고객이 급감한 백반집 업주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외식업주 지원에 주력한다. 업계 꼴지인 위메프오는 소상공인의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덜기 위해 여러 지자체와 협력을 확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요기요가 이마트24와 배달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사진: 요기요

15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요기요가 이마트24와 배달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편의점과의 협업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요기요와 이마트24는 이달부터 서비스 가능 매장을 전국으로 범위를 넓혀 연내 1500개 매장까지 배달 서비스를 확대한다. 양사는 이미 지난해 1월부터 전국 직영점 약 50여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따라서 요기요 고객들은 이제 전국 어디에서나 이마트24에서 판매 중인 다양한 간편식과 생활용품 등 이마트24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총 450여종 이상의 상품을 즉시 배달받을 수 있다. 향후에는 제휴 포르모션 등도 전개할 계획이다.

요기요의 행보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요기요는 IT 인력 확보에도 나선다. 배달앱 시장을 함께 이끌 IT 핵심 인재를 확보해 연구개발(R&D) 조직을 최대 1000명까지 확대하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우선 R&D조직은 핵심 우수 IT인재 확보를 통해 3년 내 최대 1000명까지 몸집을 키운다. 소비자에게 밀접한 생활필수앱으로 자리매김한 배달앱은 특히 더욱 고도화된 기술을 요하는 서비스인 만큼, 체계적인 기술 개발 조직으로 새롭게 확대 개편해 요기요 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기술 경쟁력을 갖춰 나가기 위함이다. 현재 요기요가 운영 중인 차세대 딜리버리 서비스 요기요 익스프레스에 적용되는 국내 최고의 AI 딜리버리 시스템 기술을 집중 개발할 별도 전담 조직도 꾸려진다. 주문부터 딜리버리까지 현재보다 한층 더 정교한 딜리버리 기술이 집약된 시스템을 적용해 요기요의 레스토랑 파트너는 물론 고객 모두의 주문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요기요는 우수 개발인력 확보에도 나선다. 전체 R&D센터 인력에 대해 평균 연봉 인상률을 예년보다 2~3배 이상 높게 책정해 최대 2000만원까지 인상 지급한다. 이 외에도 요기요는 자사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가 영입은 물론 소규모 개발 조직 인수 등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조현준 최고기술책임자(CTO)요기요는 기술 시스템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손쉽고 편리한 차별화된 주문경험을 지속적으로 선사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가치를 두고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면서 특히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는 미래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인 만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개발 경쟁력 확보를 통해 우리 구성원과 회사는 물론 요기요 고객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만족해 나갈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서울 중구 회현동 검벽돌집에서 열린 ‘찾아가는 배민아카데미 서울 백반도시락편’에 참가한 백반집 사장님들이 교육을 듣고 있다./ 사진: 배달의민족

배달앱 시장 1위인 배달의민족은 김봉진의장의 사재출현 외식업주 생계비 지원과 함께 코로나19로 대면 고객이 급감한 백반집 살리기에 나섰다. 앞서 지난 12일 김봉진 의장은 더기빙플래지 재산 환원과 관련한 첫 이행안으로 외식업주 지원에 200억원과 저소등측 자녀에 고성능 노트북 1만대 지원(200억원)을 밝힌 바 있다.

이와 별도로 배달의민족은 코로나19로 대면 고객이 급감한 백반집 사장님 위해 교육 프로그램 마련해 지원에 나섰다. 배달의민족이 백반 메뉴를 도시락으로 개발해, 사장님들이 포장·배달로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외식 전문가들이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는 것. 찾아가는 배민아카데미는 지난 13일 서울 중구 회현동 검벽돌집에서 첫 강의를 진행하며 5주에 걸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푸드 다큐멘터리 PD이자 요리를 통한 도시재생 벤처기업 요리인류대표 이욱정 씨가 이번 프로그램에 함께한다. 요리인류는 서울 중구 회현동에 백반집 사장님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미니 다큐 영상을 제작하며, ‘백반과 도시락과 인문학이라는 제목의 강의로 프로그램의 문을 연다. 배민은 도시락 개발을 위한 이론, 실습 강의를 함께 구성해 사장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짰다. 여기에 디지털플랫폼이 익숙하지 않은 사장님들을 위한 포장·배달 판매 전략도 함께 전수한다. 배민은 오프라인 교육에 그치지 않고 전국의 백반집 사장님들도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5주간의 교육을 각 회차별 영상으로 제작해 배민아카데미에서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 권용규 가치경영실장은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백반집 사장님들이 배달 플랫폼을 통해 매출을 높일 수 있도록 실용적인 워크숍 형태의 맞춤형 교육을 마련했다배달의민족은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여 외식업 사장님들에게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사진: 위메프오

위메프오가 소상공인과 상생을 통해 배달앱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는데 주력한다. 위메프오는 지난해 12월 서울시 제로배달 유니온 참여와 동시에 정률제 수수료율을 5%에서 2%로 낮추며 착한 수수료 정책을 펼친 결과, 3개월 만에 서울 지역 입점 점포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했습니다. 신규 가입 고객과 거래액도 각 159%, 114%씩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위메프오는 앞으로도 더 많은 소상공인의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덜기 위해 여러 지자체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위메프오는 조만간 광주형 공공배달앱 시범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 달 오픈을 목표로 위메프오가 앱 개발과 운영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가입비와 광고료가 없는 중개수수료 2% 모델로 광주광역시 지역 화폐까지 사용 가능하다.

위메프오 하재욱 대표이사는 소상공인과 상생을 최우선으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더 많은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여러 지자체와 협력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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