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회사 차원의 주식 부여 vs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 사재 출현
쿠팡, 11일(현지시간) 기업공개 대상인 1억3000만주(클래스A 보통주) 대한 공모가격 주당 미화 35달러로 산정 발표

쿠팡에 이어 우아한형제들 직원들도 주식을 받게됐다./ 사진: 왼쪽 쿠팡 김범석 대표, 오른쪽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최근 잭팟을 터트린 쿠팡에 이어 우아한형제들도 직원들에게 주식을 나눠준다. 여기에 우아한형제들은 격려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특히 우아한형제들의 주식 나눔과 격려금은 회사 차원의 지급이 아닌 김봉진 의장의 사재 출현이다. 사내외 구성원에게 주식을 증여한 것은 국내는 물론 해외 플랫폼 업계에서도 사례를 찾기 힘들다.

앞서 쿠팡은 상시직 현장 근로자뿐만 아니라 상시직으로 전환하는 일용직 포함 현장 근로자 에게 10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부여한다고 밝힌바 있다.

11일 우아한형제들은 김봉진 의장이 직원, 라이더 등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1000억원대 사재(주식)를 출연해 주식 증여 및 격려금 지급 뜻 밝혔다고 밝혔다.

우선 김봉진 의장은 우아한형제들 직원들에게 주식을 증여한다. 대상은 지난달말까지 입사한 우아한형제들, 우아한청년들, 해외법인(베트남, 일본) 전 구성원으로 약 1700여명에 달한다. 직급이나 성과와 상관없이 근무기간에 따라 주식 차등 지급하는데 지난해 이후 입사자는 2000만원 상당, 이전 입사자는 근속기간 따라 차등 지급된다. 직원 1인 평균 약 5000만원 상당이다. 직원 증여 주식은 DH와의 계약 조건에 따라 3년 뒤에 받게된다. 의무 재직기간은 없으며 주식 지급 시기인 오는 2024년 이전에 퇴사하더라도 모두 부여된다.

장기 근속 라이더에는 주식, 신규 라이더와 B마트 비정규직 등엔 현금 격려금이 지급된다. 라이더 중에 1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면서 하루 20건 이상 배달한 날이 연 200일 이상인 라이더가 대상이다. 일해 온 기간에 따라 1인당 200~500만원 상당의 주식이 부여된다. 지입제 라이더에게 증여하는 주식은 내달 중 바로 지급 예정이다. 신규 입직자 등 주식 부여 요건을 갖추지 못한 라이더 가운데, 일정 건수 이상 배달업무를 수행한 1390명에는 1인당 100만원씩 격려금이, B마트 비정규직인 크루(창고 직원)들과 기간제 직원 등 830여명에 대해서도 1인당 100~150만원의 격려금이 지급된다.

우아한형제들은 주식 부여 대상인 직원과 라이더에 대해 LMS로 별도 안내하고 라이더용 앱에 향후 절차에 대해 공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봉진 의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그 동안 우리와 함께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한다아시아로 진출하여 더 큰 도전을 하기에 앞서 지금까지 땀 흘려 애써 주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저의 개인적 선물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이는 회사 성장의 한 축이었던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향후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기 위해 더 긴밀히 협력하자는 의미라며 이번 주식 증여는 기빙플레지 통해 약속한 사회환원용 재산과는 별도로, 김 의장 개인 보유 주식을 처분해 나누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쿠팡도 그동안 지속해 온 상시직 장려 정책의 연장선으로 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성장 과실을 나누기 위해 현장 근로자 전원에게 주식을 무상 지급하기로 했다. 현장 근로자 대상 주식 부여 규모는 1000억원으로 1인당 2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받게 된다. 대상은 지난 5일까지 상시직으로 전환한 일용직 근로자 약 3000명을 포함 상시직 현장 근로자들이다.(관련기사 참조)

한편, 쿠팡은 11(현지시간) 기업공개 대상인 13000만주(클래스A 보통주)에 대한 공모가격을 주당 미화 35달러로 산정해 발표했다. 상기 주식은 11일부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될 예정이며(종목코드: CPNG), 공모는 일반적인 종료 절차에 따라 오는 15일 종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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