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4 전세계 동시 출시일…오는 26일로 앞당겨져

▲ 오는 18일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하는 삼성 갤럭시노트4

[컨슈머와이드-김정태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의 출시일을 앞당기며 애플과의 전면전을 예고했다. 오는 10월로 예정되어 있던 전세계 동시 출시일을 오는 26일로 앞당긴 것.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국내 출시행사를 이보다 1~2일 정도 앞서 개최할 방침이다.

기술적인 문제 등 변수에 따라 출시일이 약간 미뤄질 수도 있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를 조기출시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삼성전자가 아이폰6를 견제하기 위한 행동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6는 예약주문 개시 24시간만에 400만대를 팔며 신기록을 세운바 있다.

SKT, KT, LG U+ 등 3개 이동통신사는 오는 18일부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의 예약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날은 공교롭게도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의 절반을 보유한 SKT의 영업재개일이어서 예약 가입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4에는 5.7인치 화면이 적용됐으며, 화질은 기존보다 2배 더 선명한 쿼드HD(2560×1440)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스마트 광학식 손떨림방지 기능이 탑재된 1600만 고화소 후면 카메라가 장착됐으며, 충전 시간을 대폭 줄인 급속 충전 모드, 자외선 지수를 확인할 수 있는 자외선센서 등이 탑재됐다.

이밖에도 갤럭시노트4는 사용자 주변의 소음 정도에 따라 자동으로 통화 음량이 조정되는 기능 등으로 스마트폰 사용 환경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 강력해진 갤럭시노트4의 S펜은 기존보다 2배 향상된 2048단계의 정교한 필압으로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해 아날로그적 사용 경험이 배가됐을 뿐 아니라 컴퓨터의 마우스처럼 스마트폰을 더욱 쉽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는 갤럭시노트4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대응하기 위해 30만원대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말 어닝쇼크를 겪은 후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 3분기에는 중저가 제품의 비중 확대로 평균판매가격이 더 낮아질 것”이라며 “대화면 신제품과 함께 중저가이면서 경쟁성을 두루 갖춘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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