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삼성 덕분에 대화면 아이폰 탄생…애플 팬 삼성전자에게 감사해야

[컨슈머와이드-김정태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올 하반기를 강타할 차세대 스마트폰을 공개한 가운데 미디어를 통한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미국 현지에서 동영상을 통해 ‘애플이 자사의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모방해 아이폰6 플러스를 출시’했다고 우회적으로 비꼬고 있다. 또한 애플의 경우는 팀 쿡 애플 CEO가 아이폰6 시리즈 공개 이후, "단순히 화면만 큰 스마트폰은 필요 없다"며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우회적으로 지칭하는 발언을 해 눈길를 끌고 있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동영상을 통해 지난 2011년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첫 출시됐을 때, 갤럭시 노트에 대해 마치 “토스트 조각에 말하는 것 같다”며 혹평을 받았던 사실을 재조명했다. 그러나 현재는 많은 경쟁업체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따라하고 있다고 말하며, 특히 애플의 아이폰6 플러스가 그러했음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동영상은 이어서 美 IT 전문매체 BGR의 한 기사를 갤럭시노트4를 통해 보여주며 애플을 조롱한다. 이 기사의 제목은 “애플 팬에게는 아픈 진실”이며 “당신의 아이폰 화면이 더 커진것에 대해 삼성에게 감사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삼성전자 덕분에 애플이 아이폰6 플러스에 더 큰 화면을 적용할 수 있었다’라는 의미로 보고 있다.

반면 지난 13일 찰리로즈쇼에 출연한 팀 쿡 애플 CEO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4를 의식한 듯 “단순히 화면만 큰 아이폰이라면 몇 년 전 이미 만들 수 있었지만, 그것은 큰 의미가 없었다”라며 “디스플레이, 배터리, 소프트웨어, 사용자 경험 등 모든 요소가 함께 갖춰졌을 때 선보이려고 했고, 그게 바로 지금이다”라고 역설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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