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지정 없이 출시된 ‘심프리 언락 모델’ 구입해야만 국내서도 사용 가능

[컨슈머와이드-김정태 기자] 애플이 현지시각으로 지난 9일 발표한 아이폰6 및 아이폰6 플러스의 1차 출시국 명단에서 한국에 제외되면서 이들 제품의 해외 직접구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얼리어답터가 되기 위해서라면 더 없이 좋은 방법이지만, 해외출시 제품을 구입하더라도 결국에는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해야 하기에 그에 따른 유의사항이 대두되고 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통신사가 지정되지 않은 심프리 언락 제품을 구입하여야 한다는 것. 만약 락이 걸려있는 제품이라면 개통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사후서비스(A/S)의 경우, 해외에서 구입한 제품은 부품수급 등 사정에 따라 국내에서 A/S를 받지 못할 수도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다행히 이번 아이폰6의 경우 국내 이동통신사의 LTE 주파수를 대부분 지원하는 등 호환성이 높아져 특정 국가에서 출시된 제품을 구입해야한다는 등의 번거러움은 없다. 아이폰6의 경우 3세대(3G)와 LTE 주파수에 따라 ▲A1549(GSM) ▲A1549(CDMA) ▲A1586 세 가지 모델로 출시 됐고 아이폰6 플러스의 경우 같은 이유로 ▲A1522(GSM) ▲A1522(CDMA) ▲A1524 세 가지 모델로 나뉘어 출시됐다. 하지만 이들 모두 2.1㎓ 3G 통신망과 LTE 대역 ▲1번(2.1㎓) ▲3번(1.8㎓) ▲5번(850㎒) ▲8번(900㎒) 통신망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직접구매한 제품을 국내에서 사용하는데, 주파수로 인한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다만, 현행법상 해외에서 취득한 스마트폰을 국내에서 사용하더라도 개인 전파인증을 거칠 필요는 없지만, 전파법 개정으로 전파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은 오는 12월부터 국내유통이 차단되어 아이폰6의 해외 직접구매가 머지않아 불가능해질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해외 직접구매가 가능한 1차 출시국은 미국, 프랑스, 홍콩, 캐나다, 일본 등 9개국이며, 이 중 일본에 특히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현재 원-엔 환율이 968원으로써 사상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엔화가 저평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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