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국내 출시일, 최악의 경우 내년까지 늦춰질 수도 있어

[컨슈머와이드-김정태 기자] 지난 12일부터 아이폰6의 해외 예약판매가 성황리에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이폰6의 국내  출시일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악의 경우 내년에서야 국내 출시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아이폰6의 1·2차 출시국 발표 때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바 있다.

이통3사는 애플이 정확한 국내 출시 일정을 알려주고 있지 않아 오리무중이라는 입장이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빠를 경우 오는 10월 말 경에 국내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 내년에서야 출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부터 ‘유심 이동제’가 시행됐는데, 이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이동통신단말기는 음성통화, 단문메시지(SMS), 멀티미디어메시지(MMS), 데이터서비스 등 6개 서비스에 대한 인증을 받아야함을 뜻한다.

아이폰6의 경우 이 제도가 시행된 후 처음으로 국내에 출시되는 애플 제품이다. 이에 업계는 애플이 국내 실정에 맞추어진 아이폰6를 얼마나 빨리 유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 2013년 9월에 공개됐던 아이폰5의 경우 국내 출시는 12월이 되서야 이루어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이폰6가 내년에 출시될 수도 있다는 예측은 허언이 아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이 아이폰 1·2차 출시국 명단에 한번도 포함되지 못한 이유는 한국 정부의 규제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자국 브랜드에 대한 높은 충성심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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