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주 작가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서훈주 작가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최신 유행하는 아이돌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강아지 캐릭터 '강생구'를 탄생시킨 서훈주 작가의 가치소비는 진리 추구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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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주 작가는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부를 졸업하고 3D 그래픽 디자인 및 AR(증강현실) 필터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신진 작가다. 서 작가의 대표 작품은 최신 유행하는 아이돌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강아지 캐릭터 강생구다. 서 작가를 만난 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전시회 '서울 일러스트 페어 2025' 현장이었다. 서 작가의 부스에는 강생구가 최신 아이돌 음악에 맞춰 멋진 춤을 추고 있었다.

서 작가는 대학교 시절 사촌 오빠한테 받은 강아지 인형에서 지금의 강생구를 탄생시켰다. 세월이 흘러 때가 탄 강아지 인형을 캐릭터로 만든 것이 바로 강생구다.

서 작가는 캐릭터로 만든 것을 좋아하는 카페 사장님한테 보여드렸더니 미니 전시회를 해봐랴 해서 그 카페에서 전시회를 했다면서 공대생이다 보니 3D로 만들었다. 여기에 K팝을 입혔다면서 제가 깨달은 것은 강생구는 사실 본체는 저런데 어떤 패션을 입히느냐에 따라 사람들이 페르소나를 투영한다. 그래서 패션이 페르소나를 만든다는 것이 강생구의 철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은 2D에서 3D로 왔고 3D에서 3D 유저 인터랙션을 진화하고 싶어서 지금 임베디드 시스템이라고 하는 것을 연구하고 있다. 그것을 다음 전시에 보여주는 게 목표”라면서 “3D 외주 받고, 대기업과 협업하다 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취업을 준비하다 이 길로 와버렸다고 말했다.

서 작가의 꿈은 '기술과 예술을 결합하는 사람'이다. 그는 강생구를 통해 그의 꿈을 이뤄가고 있다.

그는 어릴 적 제 꿈은 기술과 예술을 결합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공부를 하다 보니까 결국 모든것이 원자적 관점에서 보면 똑같은데 어떻게 연결시키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이 보는 게 다양해 지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라면서 기술도 재미있고 예술도 재미있어서 이게 궁극적으로는 하나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 제 목표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강생구를 통해 서 작가가 보여주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그는 현재 모션 캡처와 로봇 기술이 유행하고 있고 인공지능은 우리 생활 속 여기저기에 사용되고 있다. 이렇게 신기술은 계속 나오고 발전되어가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런 기술이 생활을 편리하게는 하지만 되려 생활을 위협하는 듯해 무섭다고들 한다. 잘 모르니까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했고 그런 기술을 강생구에 담아서 귀엽게 풀어내는 것이 목표다. 신기술을 막연히 두려워하지 않고 우리의 삶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강생구를 통해 알리고 싶고 강생구가 이러한 역할을 하는 좋은 매개체가 됐으면 좋겠다. 앰버서더라고나 할까”라며 포부를 밝혔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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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서 작가 개인의 가치소비는 무엇일까. 그의 가치소비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진리 추구다. 이를 위해서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서 작가는 저는 가장 인간의 진리적인 부분에 접근하는 게 제 목표이자 가치다. 그래서 되게 다양한 책을 읽는데 최근에는 '티벳 사자의 서'를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다면서 우리에겐 영이 있다. 우주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제가 살아있다고 느낄 때 되게 가치롭다고 느낀다. 옛날부터 지금까지 인류 자체로 보는 것. 저의 인생을 한순간 한순간 짧게 보는 게 아니라 이 삶의 전체를 보면서 미래를 꿈꾸면서 사는 것이 바로 저의 가치소비라고 밝혔다.

**** '티벳 사자의 서'는 티벳 불교의 대표적인 경전으로, 사후세계와 해탈을 다룬다. 이 책은 죽음 후 영혼의 여정을 설명하며, 현대 심리학자 칼 융이 "차원 높은 정신의 과학"으로 극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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