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직장인 정연우 씨의 가치소비는 스포츠 선수 유니폼 수집이다. 수집에 남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던 그는 이제 단순히 수집을 넘어 재테크 개념으로 성장했다. 그래서 최근에는 유명 스포츠 선수 유니폼을 수집하는데 가치소비를 하며 행복감을 경험하고 있다.
정연우 씨는 “저는 뭔가 수집하는 걸 되게 좋아한다. 특히 나중에 가치가 좀 더 부과될 만한 것을 수집하는 것에 가치를 두고 있다. 예를 들어 지금 대표적으로 모으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선수들 유니폼 수집이다. 선수들 유니폼 중에서도 지금 현역 선수 중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이거나 그전에 레전드 반열에 오를 만큼 활약했던 선수들의 유니폼을 수집한다. 단순히 수집하는 것도 재미도 있지만 나중에 그들이 은퇴하고 나서 조금 더 희소가치가 생기면 다시 되팔 수도 있는 리셀 할 수 있는 그런 것까지도 생각하고 수집하고 있다. 그런 거를 좀 기대하면서 하다 보니까 재미를 느끼고 있다”라고 자신의 가치소비를 설명했다.
그가 이 같은 가치소비로 수집한 선수 유니폼은 약 20벌 정도다. 이 중에는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스즈키 이치로,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의 일본 활동 시절 유니폼 등이다. 한 벌에 50만 원 하는 유니폼도 있다. 샌디에고 투수 다르빗슈 유의 유니폼이다. 수집은 주로 이베이 등 해외 중고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다.
그는 “제가 스포츠를 좋아해서 스포츠 선수 유니폼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처음 한두 벌이더니 지금은 약 20벌 정도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베이 등 중고 플랫폼을 이용한다. 해외에서 중고로 판매하는 것을 산다. 시애틀에서 활동했던 이치로 선수라든지 아니면은 오타니가 예전에 그 일본에서 활동했을 때 유니폼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직접 구매로 수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장하고 있는 유니폼 중 샌디에고 투수 다르빗슈 유의 유니폼을 가장 아낀다. 지금 가치는 50만 원 정도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당시에 뛸 그때 40주년 유니폼”이라면서 “현재는 이 가격인데 향후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 선수가 은퇴하고 조금 더 가치 있는 사람이 됐을 때 유니폼도 덩달아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정연우 씨는 수집은 '자기만족'이라고 말한다. 수집품의 가치가 올라갈 때 오는 희열이 이를 보상해 주기 때문이다.
그는 “수집은 자기만족이다. 팔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데 그런 가치를 사람들이 호가라고 한다. 그 호가가 매겨지는 거 보면 좀 뿌듯하다”면서 “내가 이 당시 때는 이 가격에 샀는데 지금 호가는 이 정도네, 그런 거에서 만족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연우 씨는 수집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행복도 가치라고 말한다. 그는 “수집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 파는 사람과 가격 네고 할 때도 있다. 판다고 해 놓고선 갑자기 반복하거나 구매하려고 했더니 갑자기 솔드아웃 되는 등 여러 가지 변수도 생긴다. 그런 것들 과정을 거치면서 제 손에 들어왔을 때 그때 가장 행복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