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전휴성 기자] 지난 25일 나눔 가치소비자 5천 명이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을 가득 채웠다. 이날 진행될 행사인 가족이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고객 참여형 기부 걷기 행사인 2025 해피워크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는 가족과 함께하는 진정한 나눔 가치소비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이날 오전 8시 평화광장에는 동일한 복장을 한 5천 명의 물결이 일었다. 맥도날드 모자를 쓰고, 등에 해피 워크라는 글자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맥도날드를 상징하는 양말을 신은 이들이 광장을 가득 채웠다. 해피 워크 행사가 시작하기 전, 참가자들은 곳곳에 마련된 포토 부스에서 가족과의 추억을 스마트폰에 담았다.

해피워크에 가족과 함께 참가한 A(30대, 여성) 씨는 “지난해 참가하지 못해 올해 겨우 참가 티켓을 구매해 가족과 함께 해피워크에 참가했다”라면서 “아이와 함께 참가하니 좋다. 좋은 추억 만들고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왔다는 참가자 B(30대, 여성) 씨는 “가족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해피워크에 참가하기 위해 대구에서 왔다”면서 “아이에게 기부라는 나눔의 즐거움도 알려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참가했다는 D(20대, 여성 ) 씨는 “올해 처음 참가하는데, 좋다”라면서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걷기 행사가 시작되기 전 무대 행사에서 한국맥도날드 김기원 대표는 “맥도날드 해피워크는 올해로 2년째를 맞았다. 첫해에는 3천 명의 티켓이 18분 만에 매진됐다. 올해는 규모를 키워서 5천 명 티켓이 매진되는데 3분이 걸렸다”면서 “가족이라는 주제, 그리고 기부 활동에 열정적으로 나서줘서 감사드린다. 참가비 전액은 RMHC Korea에 기부된다. 치료를 받는 환아와 그 가족들을 위한 병원 근처 쉼터인 로날드 하우스가 부산 양산 딱 한 군데만 있다. 빨리 서울지역에 제 2호 하우스를 건립하고자 한다. 개인 기부도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무대 행사에서는 이번 해피워크로 모인 기부금 액수가 공개됐다. 해피워크 참가비는 성인 5만 원, 학생 3만 원이다. 현장에서 만난 4인 가족(학생 2명)은 16만 원을 참가비로 기부했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이 2억 1천625만 원이다. 참가자들은 가족과 행복한 추억도 만들고 나눔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데 가치소비를 했다.

본격적인 걷기 행사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출발 신호와 함께 해피 워크 참가자 5천 명이 3개 조로 나누어 출발했다. 이날 한국맥도날드 김기원 대표는 행사에 참석한 귀빈들과 함께 걷기에 동참했다.

이날 해피워크 코스는 총 4km다. 걷는 행사다 보니 40분이 걸리는 거리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지인끼리, 4km를 걸으며 함께함의 추억과 나눔의 행복을 경험했다. 이들의 얼굴에는 행복의 미소가 가득했다.

걷는 동안 만난 A(40대, 여성, 창원) 씨는 “맥도날드에서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다. 가족이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해피워크에 참가하기 위해 다른 점 동료 매니저와 함께 참가했다”라면서 “뜻 깊은 행사에 참가하니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B(20대, 여대생, 수원) 씨는 “옆에 있는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여행을 왔는데 이 행사에 참가하고 싶다고 해서 이렇게 같이 걷고 있는 중”이라면서 “같이 걸으며 우정도 쌓고, 나눔에도 동참하고 좋다”고 말했다. 그 옆에 있는 외국인 친구는 환하게 웃었다.

출발하고 20여 분 쯤 지났을 무렵 초등학생 어린이 2명이 결승선을 넘었다. 이후 10분 뒤부터 해피워크 참가자들이 속속 결승선에 도착했다.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들 목에는 완주 목걸이가 걸렸다.

완주한 C(30대, 남자, 서울) 씨는 “오늘 딱 걷기 좋은 날이었다”라며 “가족과 함께 나들이 기분으로 걸었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여기까지다. 이후 참가자들은 행사 협찬 업체들이 마련한 부스에서 간식, 선물 등을 받았다. 나눔은 마음이 아닌 실천이다. 해피워크에 참가한 5천 명은 나눔이라는 생각과 마음을 실천해 선한 영향력을 세상에 전파한 사람들이다. 이것이 나눔 가치소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