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323일은 세계 모든 강아지를 사랑하면서 보호하는 것은 물론 유기견 입양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취지로 제정된 국제 강아지의 날(이하 강아지의 날)이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 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지금도 반려동물로 사랑받던 강아지들이 버려지고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강아지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 사람의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지난 2021,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미국 정신의학회(APA)가 공동으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스트레스 수준이 낮고,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인지 반려동물을 기르는 이웃, 사람들을 손쉽게 볼 수 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반려동물에게 사랑을 쏟아붙는다. “엄마가 밥 줄께”, “아빠한테 와등 마치 자녀처럼 대한다. 가족처럼 대한다. 반려견이 힘들까바 반려동물 유모차에 태워서 다니는 모습도 많이 본다.

그런데 가족이라던 반려동물들이 버려지고 있다. 21일 유기 동물 입양 플랫폼 포인핸드에 따르면, 지난해 61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유기 동물 수는 78360마리로 집계됐다. 유기견들은 길거리를 떠돌다 로드킬 당해 생을 마감하거나, 물림 사고 등 인명피해, 농작물 피해 등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일부 지방에서는 버려진 유기견들이 야생성이 더해지며 들개로 변해 가축들을 죽이고 해를 입히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누군가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기르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길러보겠다는 생각은 접어야 한다. 반려동물을 기르기 전에 반드시 잘 기를 수 있을지 스스로 확인해야 한다. 하나의 소중한 생명을 기르는 것이다.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 생명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반려동물을 버리기 전에 처음 반려동물을 집에 데리고 왔을 때의 행복을 회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래도 버려야겠다면 유기견 보호소에 맡겨야 한다. 그래야 타인이 피해를 당하지 않는다. 벼려진 반려동물도 새로운 주인을 만날 수 있다. 반려동물을 기르고 싶다면 유기견 보호소에서 유기견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선택받지 못하는 유기견들은 안락사 당한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그만큼의 가치를 두고 있는 소비자라면 진정한 반려동물 가치소비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가치소비뉴스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