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이계호 교수는 바른(태초) 먹거리 전도사로 유명하다. 이계호 교수는 영남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레곤주립대학교(OSU)에서 분석화학, 이학박사 학위(Ph.D.)를 받았다. 이후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UIUC)에서 박사 학위를 딴 후 미국 인디애나대학교(IU)의 방문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분석기술연구소의 소장이자 충남대학교 화학과 명예 교수다. 이 교수는 지난 2009년 사랑하는 딸을 암으로 잃은 뒤 암 환우의 생활습관과 먹거리에 대해 연구, 건강한 먹거리와 식습관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태초 먹거리 학교와 태초 먹거리 책이다. 그리고 MBC ’암과 나‘, 기독교TV ’백세인생‘,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등 다양한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올바른 먹거리의 중요성과 생활방식의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계호 교수를 태초먹거리 학교에서 만나 먹거리의 중요성, 생활방식의 개선 등의 가치를 들어봤다. 이번 컨슈머와이드 창립 10주년 기념 특별 인터뷰는 여러 편으로 나눠서 보도한다.


충남대 이계호 명예 교수 ⓒ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충남대 이계호 명예 교수 ⓒ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소화가 안 되게 먹은 것은 전부 독이다. 발효 음식이 그 해결책이다이는 이계호 교수의 바른 먹거리의 기본 개념이다. 장의 건강을 지켜야 우리는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이 교수는 우리가 먹었던 음식이 몸 속에 들어와서 가는 통로는 딱 두 가지다. 하나는 소화가 돼서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는 통로 하나는 소화가 안 된 것은 그냥 장으로 넘어가서 항문으로 대변으로 나올 때까지 딱 두 가지 통로다. 대변으로 나올 때까지 39도의 장에서 계속 부패 된다. 부패는 장 건강을 나쁘게 만든다. 그래서 아무리 건강한 음식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소화가 되지 않는 음식은 전부 독이라고 설명했다.

충남대 이계호 명예 교수 ⓒ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충남대 이계호 명예 교수 ⓒ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먹은 음식이 독이 되지 않으려면 소화가 다 되는 발효 음식을 먹어야 한다. 발효 대표 음식은 된장, 간장, 김치 등이다. 발효 음식을 섭취해 장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교수는 면역세포의 70 ~ 80%가 장에 있다. 장에 면역세포가 있기 때문에 장 건강이 좋아야 한다. 장 건강이 좋아지려면 음식을 소화되게 먹어야 한다. 소화가 안 되는 음식은 전부 장을 괴롭히고 장을 부패하게 만들고 면역을 약하게 만든다라면서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장 건강이 나쁜 나라가 우리나라다. 그 중에 특별히 20~40세까지 젊은 사람들의 장 건강이 제일 나쁜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먹는 것에 대한 가치를 아무도 인정을 안 해주기 때문이다. 생활습관도 중요하지만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 중요하다. 소화가 잘되는 음식은 발효 음식이다. 발효 음식의 가장 큰 장점은 '소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단백질이 많은 콩으로 두부나 두유를 만들면 그 속에 포함되어 있는 단백질은 우리 몸 속에서 65% 밖에 소화가 안 된다. 35%는 그냥 장으로 넘어간다. 35%가 부패 되면서 장 건강을 계속 나쁘게 만든다. 그런데 콩 단백질을 잘게 잘게 부순 발효시킨 청국장이나 된장은 우리 몸속에 들어오게 되면 98%가 흡수된다. 비교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채소를 발효시키는 김치를 많이 먹자, 콩을 발효시키는 청국장이나 된장을 많이 먹자고 제가 강의도 무척 많이 했다. 채소를 발효시킨 김치를, 콩을 발효시킨 이 청국장이나 된장을 먹자고 얘기를 하면 주부들은 공통적으로 '해 보니 너무 귀찮다' 어렵다' '제대로 잘 안된다' '맛이 안 난다' '그냥 엄마한테 받아 먹는다' 등의 반응이 있었다. 그래서 태초 먹거리에서 주부들의 그 습관을 바꾸려고 하고 있다면서 집에서 주부들이 깍두기 담그듯이 그냥 30분만 시간을 투자하면 가족들이 먹을 수 있는 된장, 장을 담글 수 있다. 우리나라 전통 발효 식품을 담그는데 쉽다. 맛있다. 그리고 애들하고 같이할 수도 있다. 그걸 가르친다고 말했다.

 

충남대 이계호 명예 교수 ⓒ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충남대 이계호 명예 교수 ⓒ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이 교수는 현재 발효 식품 중 콩에 대한 우리나라 문화를 바꾸는 운동을 전개 중이다. 이 교수는 아이들이 즐겨 먹을 수 있는 레시피 제형을 연구 개발 중이다. 그 중 하나가 KB 쉐이크(코리아 빈 쉐이크). 청국장 분말과 바나나, 요거트, 또는 과일주스 등 3가지를 이용해 만든 것이다. 시식을 한 아이들 10명 중 9명이 정말 맛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또한 이 교수는 청국장 이름을 한국장으로 개명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530일을 한국장 데이로 정하고 이를 추진 중에 있다.

이 교수는 발효식품에 대한 우리나라의 문화를 바꾸려고 한다. 콩은 우나라가 원산지다. 우리나라에서 콩이 전 세계로 펼쳐 나갔다. 함경도와 만주 지역이 우리나라 콩의 원산지다. 함경도 위에 흐르는 강 이름이 두만강이다. 두 자가 콩 '두(豆)' 자다. 만자는 가득 찰 '만(滿)'자다. 그 강에 콩이 얼마나 많이 찼으면 두만강이라고 부르는 이 대한민국이 현재 수입 콩과 유전자 변형 콩을 가장 많이 먹는 나라 중에 한 나라가 됐다. 우리 콩이 비싸다는 이유 때문이라면서 한국 사람들은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에 단백질의 공급원이 고기가 아니었다. 콩을 먹고 지금까지 살았는데 지난 한 20년 전부터 이 콩 단백질이 고기 단백질로 바뀌었다. 지금 현재 1020대는 콩을 거의 안 먹는다. 그래서 대장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채식을 많이 하는 민족이라서 유럽 사람에 비해 장이 좀 길다. 지금 육식을 하면서 장이 더 나빠지는 원인 중 하나가 됐다. 그래서 제가 102030대들한테 고기 대신 콩을 좀 먹이는 것이 태초 먹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KB 쉐이크를 주면서 청국장 분말이 들어 있다고 하면 애들이 잘 먹다가도 안 좋아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지난해 531일 공중파 등 주부들이 많이 보는 방송에 나가서 앞으로 청국장이라는 단어 대신에 '한국장'으로 이름을 바꾸자, 애국심을 발휘하자고 얘기했다. 71일은 낫토의 날이다. 이날 일본 학생들이 낫토를 먹도록 해놨다라면서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 콩의 종주국 나라가 이 콩이 완전히 뒷전에 가 있는 게 됐다. 그래서 올해 530일은 '한국장 데이'로 정했다. 이날은 한국장 먹는 사진 찍어서 전 세계 버켓리스트 돌리기를 하는 날이다. 대한민국 사람은 콩에 대해서 자부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콩의 존재가 지금 이거밖에 안 된다. 한국 사람으로서의 자존심을 살려서 전 세계 K문화가 지금 휩쓸고 있는 여기에 K 푸드의 가장 대표적으로 우리가 콩을 다른 나라 사람들한테 좀 널리 알려야 한다는 그런 취지라고 부연했다.

이어 아직 확정은 안 됐다. 그러나 도 단위의 지자체가 관심을 보여서 도하고 이 이벤트를 어떻게 좀 더 효과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을까를 현재 얘기를 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이런 기회로 젊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소위 먹는 것에 대한 가치를 좀 바꾸려고 한다. 지금 젊은이들의 먹거리 가치는 그냥 맛있는 것 밖에 없다. 어른들은 건강한 먹거리가 가치다. 그런데 아무리 맛있고 건강하다 하더라도 소화가 되지 않으면 그 음식은 전부 독이다. 이 가치를 대한민국에 빨리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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