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호 교수의 삶의 가치소비이자 사명은 '태초 먹거리'다. 이를 위해 태초 먹거리 학교도 설립했다. 그는 "지금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에게는 기본을 회복해서 자기 삶 속에서 질병을 이길 수 있는 자신감과 희망을 품게 하는 것,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는 정신적 건강과 육체적 건강을 지키게 하기 위해 설립했다” 말한다
편집자 주 - 이계호 교수는 바른(태초) 먹거리 전도사로 유명하다. 이계호 교수는 영남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레곤주립대학교(OSU)에서 분석화학, 이학박사 학위(Ph.D.)를 받았다. 이후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UIUC)에서 박사 학위를 딴 후 미국 인디애나대학교(IU)의 방문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분석기술연구소의 소장이자 충남대학교 화학과 명예 교수다. 이 교수는 지난 2009년 사랑하는 딸을 암으로 잃은 뒤 암 환우의 생활습관과 먹거리에 대해 연구, 건강한 먹거리와 식습관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태초 먹거리 학교와 태초 먹거리 책이다. 그리고 MBC ’암과 나‘, 기독교TV ’백세인생‘,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등 다양한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올바른 먹거리의 중요성과 생활방식의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계호 교수를 태초먹거리 학교에서 만나 먹거리의 중요성, 생활방식의 개선 등의 가치를 들어봤다. 이번 컨슈머와이드 창립 10주년 기념 특별 인터뷰는 여러 편으로 나눠서 보도한다.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이계호 교수의 삶의 가치소비이자 사명은 '태초 먹거리'다. 이를 위해 태초 먹거리 학교도 설립했다. 그는 "지금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에게는 기본을 회복해서 자기 삶 속에서 질병을 이길 수 있는 자신감과 희망을 품게 하는 것,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는 정신적 건강과 육체적 건강을 지키게 하기 위해 설립했다” 말한다
'태초 먹거리 학교'는 충북 옥천군 청성면 양저리 97-3에 위치한다. 2층 단독 주택 건물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생활하기 좋은 환경이다.
이계호 교수의 인터뷰 첫 말은 “암 치료 후 5년 정도 지나면은 완치됐다, 이렇게 얘기들 한다. 그러나 5년 지나고 난 다음에 완치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안 된다”였다.
보통 우리는 병원에서 완치가 됐다고 하면 암이 다 나은 줄 안다. 그러나 이계호 교수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원인인 먹거리, 생활 습관, 환경을 바꾸지 않으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암)증상은 병원에서 표준 치료를 통해 더 악화하지 않게 (암을) 제거하지만, 그 사람에게 암 발병 원인이 있다. 그 사람의 삶 속에서 먹거리든 생활 습관이든 환경이든 이 세 가지 소위 후성 인자에 의해서 오랜 기간 최소한 10년 15년 20년 동안 계속 그 발병원인이 반복되고 있다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암세포의 성장 속도가 빨라진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 30년 40년 뒤에 암 걸릴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5년 10년 만에도 암에 걸린다. 이 세 가지 후성 인자가 달라지지 않으면 암은 재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암 환우 대부분이 잘못된 정보에 노출돼 있는 것도 (암) 재발에 한 몫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 교수는 “표준 치료를 마친 암 환우 대부분은 특효약, 비법 노트를 가지고 있다. 좋다는 거 다 적어놨다. 그런데 이 정보의 90%는 잘못된 정보다. 거의 어떤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상업적인 정보”라면서 “물에 빠져 있으니 그냥 아무거나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심정 때문에 귀가 얇아져서 '누가 뭐 먹으니 좋다더라', '누가 뭐 하니까 좋다더라' 등 그런 상업적인 정보에 맹신하게 된다. 그 상황과 심정은 알겠는데 그게 잘못됐다. 결론적으로 암 환우에게 특효약이나 비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암 환우들이 현재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답은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본인에게 있다. 잘못된 목표·생활 습관·환경에서 오는 원인은 누가 고쳐야 하냐면 본인이다. 본인이 안 고치고, 발병 원인이 사람마다 다 다른데 바깥에서 특효약이나 비법을 찾아다니니 고쳐지겠냐”고 반문했다.
그래서 설립한 것이 태초 먹거리 학교다. 이 학교에서는 4시간 기본 강의를 통해서 소위 당신의 삶 속에서 발암 인자를 알려준다.
이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암 환우분들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방황하고 있다. 그런데 그 중 한 80~ 90%가 잘못된 정보인데 옳은 정보인 줄 알고 믿고 있다. 예를 들면 가장 대표적인 게 '저탄고지'다. 저탄고지는 상업적으로 시작됐다. 20년 전에 저탄고지를 황제 다이어트라고 불렀다. 살 빼려면 밥 먹지 말고 고기만 먹어라는 건데 이걸 미국의 에킨스라는 의사가 '황제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살이 빠진다' 이렇게 주장했다. 실제로 그분이 밥을 안 먹고 탄수화물을 안 먹고 고기 단백질하고 지방만 먹어서 살을 뺐다. 그런데 그분이 뭘로 죽었나면 고기를 너무 많이 먹어 혈관이 막혀서 죽었다. 한마디로 코미디 같은 내용”이라면서 “저탄고지의 전문적인 용어로 케토제닉 다이어트다. 케토제닉 다이어트는 간질병 환자에게 그 간질 증상을 줄이려고 병원에서 하는 의학 방법이다. 저탄고지를 하든 뭘 하든지 간에 다이어트를 해서 효과 보는 사람은 누구냐면 평소에 많이 먹던 사람이다. 평소에 많이 먹던 사람이 탄수화물이든 뭐든 간에 적게 먹으면 살은 빠진다”고 설명했다.
태초 먹거리 학교에서는 면역력 강화를 통한 (암)재발과 전이 확률을 낮추는 것을 하나의 목표로 두고 있다.
이 교수는 “현재 태초 먹거리 학교에 오는 19명 중 5~6명 정도는 암 환우다. 이분들이 여기에 와서 '내가 직접 뭔가를 할 수 있겠구나' 라고 제일 많이 느꼈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자기가 걸어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게 된 것”이라면서 “태초 먹거리 학교에서 초점을 맞추는 것은 '본인이 스스로 갖고 있는 면역력을 원래대로 회복하면 절대 더 나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5년 10년 15년 걸쳐서 병에 걸렸는데 치료가 한 순간에 될 수가 없다. 계속 싸움이 일어난다. 그런데 그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공격형 무기이자 수비형 무기가 바로 면역력이다. 면역력은 어떤 한두 가지 건강 보조 식품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1년 365일 자기가 사는 동안 평생에 걸쳐 매일, 매시간, 매초 자기가 관리를 해야 한다. 태초 먹거리에서는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이를 통해 (암)재발과 전의 확률을 낮추자는 것이 태초 먹거리 학교의 큰 목적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정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다른 사람들이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이 프로그램을 14년 전에 무료로 시작했다. 그런데 지난 3월부터서는 1만 5천 원을 받는다. 14년 동안 하다 보니까 신청을 해놓고 안 오는 사람들이 많다. 비가 좀 왔다, 춥다 이러면 10~ 20명이 안 온다. 태초 먹거리 학교에 참여하고 싶어 대기자로 올려놓은 사람들도 많은데 말이다. 못 온다고 얘기하면 대기자한테 기회를 줄 수 있는데 안 온다. 연락도 없다. 그래서 1만 5천 원을 받는다. 대신 태초 먹거리 교재를 드린다. 이렇게 하니 노쇼가 없어졌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면서 “태초 먹거리 학교에 오시는 분들은 처음에는 암 환우가 100퍼센트였다. 그런데 (암) 예방도 할 수 있다 보니 이제는 30%가 암 환우, 70%가 건강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이라고 부연했다.

이 교수는 “태초 먹거리 학교는 저희 가정의 아픔을 바탕으로 시작이 됐지만 제 궁극적인 목적은 지금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에게 기본을 회복해서 자기 삶 속에서 이길 수 있는 자신감과 희망을 품게 하는 것과 우리들의 2세의 정신적 건강과 육체적 건강을 지키게 하는 것”이라면서 “지금 10대 20대 30대 청년들의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이 너무 나쁘다. 그런데 이 사회가 지금 아무런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다. 우리 사회가 다음 세대를 살리는 데에 가치를 둬야 하는데 그저 저출산 문제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10대 20대 30대가 어떤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받고 있는지 이 는 관심이 없다. 전 세계 187개국 중에서 20세~40세 대장암 환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우리나라다. 우리나라가 현재 인구 10만 명당 40명이 결핵 환자다. 그 40명 중 20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현재 우리나라 여성들 자살률이 1등이다. 청소년 자살률도 1등이다.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 행복 지수가 OECD 38개국 중에서 꼴찌”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 세대의 고통을 기성 세대들이 고쳐줘야 하는데... 기성 세대는 그 부분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제가 지난 14년 동안 기성 세대가 해야 할 일을 지고생하면서 해왔고 여기까지 왔다. 그래도 또 나머지 남은 일은 뭘까, 의미 있는 일, 가치 있는 일이 뭘까 생각한다. 바로 다음 세대를 살리는 일에 대해서 말이다”고 강조했다.
-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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