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과 공공기관 등이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서 받은 평가 등급을 공개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과 환경적 투명성에 대한 성과를 나눴다.
글로벌 기업들과 공공기관 등이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서 받은 평가 등급을 공개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과 환경적 투명성에 대한 성과를 나눴다.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글로벌 기업들과 공공기관 등이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서 받은 평가 등급을 공개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과 환경적 투명성에 대한 성과를 나눴다. 로레알은 단 10개 기업만이 획득한 AAA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후변화대응 부문 리더십 A- 등급, 한국지역난방공사 역시 A- 등급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는 영국에 소재한 글로벌 비영리기관으로 기업에게 환경 관련 경영정보공개를 요청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올해는 전 세계 약 23,200개 이상의 기업이 응답했다. CDP는 독자적인 방법론에 입각해 기업에게 A부터 D까지 점수를 부여하며 이는 환경 리스크에 대한 공개, 인식 및 관리의 포괄성과 더불어 야심차고 의미 있는 목표 설정과 같은 환경 리더십 관련 모범 사례 등을 평가한다.

로레알 그룹은 2023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평가에서 8년 연속으로 AAA 등급을 획득했다. 환경적 투명성과 기후변화 대응, 산림 및 수자원 보호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로레알은 CDP가 평가하는 ▲기후변화 대응 ▲산림보호 ▲수자원 보호의 3개 환경 분야에서 8년 연속으로 모두 A등급을 받은 세계 유일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2023년 평가 대상이었던 기업 중 이 3개 부문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한 기업은 로레알을 포함해 단 10개에 불과하다.

니콜라 이에로니무스 로레알 그룹 CEO는 “로레알이 CDP로부터 8년 연속으로 AAA 등급을 획득한 세계 유일의 기업이 되었다는 사실은 매우 큰 영광과 자부심이다. 로레알 그룹은 2030년까지 달성할 야심찬 지속가능성 목표를 세웠고, 지금까지 로레알 그룹의 많은 임직원과 파트너들의 헌신 및 협업으로 독보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우리 모두가 직면한 환경적, 사회적 도전과제들에 대해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로서 계속해서 힘을 모아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P로부터 기후변화대응 부문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다. 국내 바이오·제약 업계에서 이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초로, 지난해 매니지먼트(B) 등급에서 한 단계 상향됐다. A- 등급은 아스트라제네카, GSK, 존슨앤드존슨, 사노피 등과 같은 등급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50 넷제로(Net Zero)를 목표로 ▲사업장 에너지 절감·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RE100, SMI(Sustainable Markets Initiative),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 ▲공급망 탄소중립 지원 및 관리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온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태양광 발전 설비, 고효율 보일러 교체, 공장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FEMS) 구축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공급사와 ESG 협약식 진행, 지속가능한 제품 구매정책 수립 등 공급망 대응 정책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공급망 ESG 평가를 강화하고 협력사 지원활동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CDP로부터 공공기관 중 최고 등급인 리더십 A- 등급을 받았다. 한난은 국내 최초로 열에너지 저탄소 인증 획득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경영체계 구축, 저탄소 에너지원 사용 확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실천 등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이번 CDP 리더십 A- 등급 획득은 고효율 집단에너지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소각열, 신재생에너지 등 저탄소·친환경 에너지의 적극 활용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를 추진해 온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탄소감축은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이슈인 만큼, 앞으로도 능동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 등 ESG 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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